목요일, 12월 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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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내년까지 꼭 18시간 남았다 나는( )를 하고 싶어
김성윤 기자 gourmet@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사 100자평(0) 입력 : 2009.12.30 16:12 / 수정 : 2009.12.30 16:22
2009년 12월 31일 나만의 체크리스트
2010년이 내일이다. 배달된 신문을 새벽 6시에 펼쳐들었다면 2009년이 고작 18시간 남은 셈이다. 몇 시간 남지 않은 올해의 마지막 날,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 여러분에게 마지막 남은 2009년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또는 어떻게 보내기를 희망하는지 물었다. ▲ 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 wanfoto@chosun.com 한 해 마지막 해넘이를 보러가 는 일, 식상하지만 이날이 아 니면 또 하기 힘든 이벤트이기 도 하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어 가뿐한 인천 중구 덕 교선착장의 일몰. □ 돌아보니 정신없이 산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올해를 보낸 것 같다. 2009년이 가기 전에 전화를 드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가수 신승훈
□ '즐겨찾기' 정리. 2년 전 컴퓨터가 고장 나면서 인터넷 즐겨찾기 목록을 홀랑 날린 적이 있다. 괜찮은 정보가 있는 보석 같은 웹사이트를 분야와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뒀는데, 그걸 잃어버린 것이다.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 후로는 즐겨찾기 목록을 정리하지 않았다. 괜찮은 웹사이트다 싶으면 무조건 저장하기만 했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많아져 이제는 정신이 없다. 31일에는 꼭 필요한 웹사이트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들은 정리한 다음, 다시 분야와 항목별로 정리하려고 한다. 한정혜 자유기고가
□ 빨리 취직해서 연말정산해 보고 싶다. 오○○ 백수
□ 편의를 위해 한 해를 나눈다지만, 12월 31일이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한 해 동안 이어온 일상을 마지막 날에도 선물하고 싶다. 아침에 눈뜬 후 아침 먹고 신문 보고 마감할 원고가 있으면 마감하고 저녁에는 '지붕 뚫고 하이킥'을 보면서 일상에 감사하고 싶다. 소설가 정이현
□ 빌려준 돈 회수하기. 돌려준다고 말만 하고 돌려주지 않는 '것'들이 꼭 있다. 올해는 그냥 넘기지 않을 참이다. 허윤선 누메로 기자
□ 산의 품에 안겨 시간을 보내는 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행복한 하루'다. 나에게 '어머니 산'인 도봉산에 올라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떠오르는 새 태양을 맞이하고 싶다. 엄홍길 산악인·에델바이스 아웃도어 상무
□ '언젠간 입어야지'라며 샀지만 절대 입지 않고 쌓아뒀던 옷과 가방을 정리해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겠다. 쓸데없는 파일과 정보로 어지러운 회사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깨끗하게 정리하겠다. 필요 없는 문서는 지우고 백업 받을 건 받겠다. 올해 지출내역과 저축을 정리하고 내년 모을 돈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겠다. 이은진 캘리포니아호두협회 마케팅 담당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소리 지르고 싶다. 직장생활, 사회생활 2년차이다. 쌓인 게 많다. 눈으로 보지만 입으로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무척 많다. 탁 트인 곳이나 나무가 빽빽한 숲에서 '갑갑한 현실'을 '고발'하고 싶다. 물론 들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이라야 한다. 김현경 한국애보트 직원
□ 2010년 휴일 날짜를 계산해보고 싶다. 올해 너무 휴일 없이 바빴다. 내년에 언제 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박경민 대학원생
□ 올케가 며칠 전 공책을 사왔다. 미래일기를 쓰려고 한다고 했다. TV에 방송인 조혜련씨가 나왔는데, 미래일기를 쓴 덕분에 일본 진출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단다. 나도 31일 미래일기를 써 볼까 한다. 예를 들면 10년 후인 2019년 12월 31일 일기를 쓰는 거다. 미래일기를 쓰다 보면 앞으로 나의 인생 계획도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안주연 웨스틴조선서울호텔 계장
□ 작고 소박한 시골 성당에서 친한 사람들과 함께 송구영신 미사를 드리고 싶다. 번잡하고 건조한 서울에서 더이상 새해를 맞기 싫다. 미사를 마치고 나와 신선하고 상쾌한 새해 첫 공기를 들이마시겠다. 성당 옆 시골 길과 마을을 산책하겠다. 새벽이 되기를 기다려 성당 옆 야트막한 산에 올라가 새해 처음 뜨는 해를 맞겠다. 김소영 이노PR 대표
□ 새해가 되기 전 목욕탕에서 때를 밀고 싶다. 올해는 후회되는 일도 없었고 즐겁고 만족스러웠다. 내년은 취업 준비로 바쁠 것 같아 친구들과 새해 영화 속 장소를 찾아 여행하려고 한다. 여행 전 깨끗이 목욕재계하고 후회 없는 신년을 맞고 싶다. 박대정 대학생
□ 전신마비로 누워 있는 친구가 있다. 지난 2003년 봄 교통사고를 당한 친구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찾아가기로 했다가, 일이 생겨서 가지 못했다. 그래서 31일 가서 못 자른 케이크도 자르고 수다도 떨기로 했다. 김혜주 알덴테북스 대표
□ 올해 챙기지 못해 섭섭해했을 소중한 사람들의 생일, 기념일 등을 2010년 다이어리에 표시하겠다. 올해 챙기지 못한 분들이 많다. 시어머니 생신을 음력으로 쇠시는데, 계산을 한 달 잘 못 했다. 생일 지나고 한 달 후 선물 들고 갔다가 엄청 당황했다. 친한 회사 동료 몇 사람 생일도 뒤늦게 알았고. 내년에는 그런 일 없을 거다. 손소영 SK마케팅앤컴퍼니 플래너
□ 여건만 된다면 놀이공원을 통째로 빌려 친구들, 동아리 선·후배들을 모두 불러 나만을 위한 파티를 하고 싶다. 연말엔 어디 가도 사람이 많을 테니 나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보는 게 소원이다. 허경아 대학생
□ 올 한해 먹고 싶었으나 못 먹은 음식 찾아 나들이 나서고 싶다. 새해맞이 가족여행 때문에 호텔과 경승지, 주변 맛집을 수배하느라 책자 뒤지고 인터넷 검색으로 2009년 마지막 남은 몇 시간을 보내게 될 듯하다. 석창인 수원 SNU치과원장·'석박사의 수원 맛집' 저자
□ 내 남자와의 키스 그리고 프러포즈. 올해가 가기 전 꼭 받고 싶다. 그런데 2009년이 이제 하루도 남지 않았는데 어디서 남자를 구하나. 이현아 직장인
□ 가족들과 함께 어릴 적 집 앞에서 먹던 신림동 순댓집에 찾아가고 싶다. 제대 후 복학해 학업과 연애에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올해 마지막은 가족에게 시간을 쏟고 싶다. 나경철 대학생
□ 2009년이 가기 전 얼른 보험에 들려고 한다. 내년이면 만 30세가 된다. 30세부터 보험 가입금이며 월 납입금이 크게 오르는 등 20대일 때와 크게 다르다. 자동차 구매도 고려하고 있다. 2010년이 되기 전에 2009년식 승용차를 구입하면 싸다고 들었다. 권효진 직장인
□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싶다. 올해는 수업 듣고 학업에만 집중하다 보니 다이내믹하거나 스펙터클한 일이 없었다. 올해 마지막은 목숨 걸고 할 수 있을 만한 모험을 해보면 어떨까. 한 살 더 먹기 전에 짜릿함을 경험하고 싶다. 이민희 대학원생
□ 수첩을 보면서 올 한 해 한 일들을 정리하겠다. 그리고 사우나에 가서 한 해의 때를 지우고 싶다. 배은주 알리바바닷컴 한국대표
□ 사무실 책 정리와 청소를 대대적으로 하고 싶다. 청소하고 정리하기를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에 까맣고 고운 먼지가 고비사막처럼 쌓였다. 컴퓨터 키보드 자판 사이를 보면 한심할 정도다. 최근 성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타조털로 만든 먼지떨이를 샀는데, 이번에 성능을 시험해볼 참이다. 그런데 책 정리와 청소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5년 동안 매년 세웠지만 여태 실행하지 못했다. 그러니 올해 성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신예희 카투니스트
□ 별 보기. 남들은 신년 해돋이를 보러 산이나 바다로 간다. 나의 이상향은 항상 별이었다. 31일 밤, 캄캄한 하늘에 쏟아질 듯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정혜윤 CBS 라디오 PD·'런던을 속삭여 줄게' 저자
□ 아주 비싼 와인 마시기. 아내와 함께. 2년 전쯤 와인에 입문했다. 원래 술 잘 마시지 못하는데, 와인은 그나마 덜 취하고 맞는 것 같았다. 냉장고에 3만~5만원대 중저가 와인 10여 병을 넣어두고 자주 마신다. 그런데 아직 경력이 짧다 보니 '로마네 콩티' '샤토 라투르' 등 비싸고 유명한 와인은 맛본 적이 없다.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다. 이동원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대리
□ 내 이름이 새겨진 요리책을 내고 싶다. 요리에 입문한 지 15년, 요리 강사는 99년부터 했으니 내년이면 11년차이다. 그동안 배우고 가르쳤던 요리들을 모아서 요리책을 내고 싶다. 10년 커리어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양정수 라퀴진 강사
□ 산이나 바다에 가서 2009년을 정리할 계획이다. 7년쯤 전부터 12월 31일이면 산이나 바다로 간다. 수평선 등 먼 곳을 아무런 생각 없이 바라본다. 잠깐 있으면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막이 올라오듯,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이 멀리서 작은 글씨로 시작해서 점점 커지면서 가깝게 눈앞으로 다가온다. '아 이런 일이 있었지' '그땐 내가 잘못했다' 등 지난 일 년 동안 나의 언행이 정리된다. 두 시간이 휙 지나간다. 생각이 정리되면 내려온다. 유지영 장루하 대표
□ 카드값 청산. 31일 은행에 가서 갚아야 할 신용카드 사용요금을 선납할 계획이다. 군더더기가 남은 듯한 찝찝함 없이 새해를 맞이하겠다. 그리고 다시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사는 기쁨을 새롭게 누리겠다. 최강문정 애플트리 과장
□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멀리 계시지 않은데, 그럼에도 자주 찾아뵙거나 대화하거나 전화통화 못했다. 김진호 SBS PD
□ 큰 애가 다섯 살인데, 올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새해에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하는 것들을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하고 싶다. 아이와 내가 함께 각자의 개인 새해 계획을 세우고 싶다. 김영숙 웰콤 차장
□ 2009년 마지막 소개팅! 박부명 W호텔
□ 한 해를 돌아보면서 한바탕 울고 싶고 또 웃고 싶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권세령 임피리얼팰리스호텔
□ 1년 묵은 사무실, 집 청소 싹싹 한 뒤 목욕탕 가서 시원하게 때 민다. 밤에 꿍쳐 뒀던 제일 좋은 와인을 마시겠다. 이지민 트윈와인
□ 싱글몰트위스키를 마시면서 영화 '대부'를 다시 보고 싶다. 전희욱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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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과 함께하는 '추억 속 사진 한장']
"아빠, 사진 찍을 때 이렇게 웃는 거 맞아요?"기사 100자평(0) 입력 : 2009.12.30 16:18 / 수정 : 2009.12.30 16:20
1983년 겨울 경북 고령의 할머니 집에서 친누나 그리고 친척 누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에요. 매년 겨울이면 누나들과 할머니 집에 가서 논 주변의 얼어붙은 물 위에서 미끄럼 놀이를 즐기곤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진을 찍어 주신다고 하니 어린 우리들은 처음 보는 사진기가 신기해서 서로 웃기만 했지요.
변효석(대구 달서구 두류1동)
추억의 사진을 꺼내 주말매거진과 나눠주세요. 옛 사진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도 좋고 스캔하셔도 좋습니다.
●주제: 후지필름과 함께하는 ‘추억 속 사진 한 장’
●응모방법: 후지필름 파인픽스 홈페이지(www.finepix.co.kr)의 ‘파인픽스 카페’-‘갤러리’-‘추억 속 사진 한장’ 게시판에 옛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간단한 사연과 함께 올려 주세요.
●마감: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상품: 후지필름 ‘파인픽스 S200 EXR(사진·60만원 상당)’.
●문의: (02)3282-7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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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9! 웰컴 2010! 해맞이·나들이 명소로 떠나볼까
도봉·성동·서초구… 산·공원 등서 일출행사전시회·눈썰매장 등 가족나들이코스도 다양2010년 새해가 내일이면 밝아 온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한 해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일출을 보기 좋은 곳은 서울에도 많다. 서울 시내 구청들은 내년 1월 1일 서울지역의 해 뜨는 시각인 오전 7시 46분을 전후해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들이 프로그램도 서울 곳곳에 준비돼 있다.
◆해맞이 하기 좋은 곳들
서울시 각 자치구들은 저마다 새해 첫 일출을 보며 한 해를 준비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도봉구는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20분 도봉산 마당바위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오전 6시쯤 도봉산 입구에서 출발해 7시45분쯤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일정이다. 새해를 맞는 축시 낭송, 풍물놀이, 참가자들의 새해 인사와 덕담 나누기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성동구도 '응봉산 해맞이축제'를 준비했다. 일출 한 시간쯤 전인 오전 6시 50분쯤부터 응봉산 팔각정에서 새해 운세 보기, 새해소망 글쓰기, 풍물패 공연 등이 열린다. 성동문화사랑회에서는 깨끗한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라는 뜻으로 순두부를 판매할 예정이다.
청계산에서는 서초구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오전 6시 30분쯤 청계산 '원터마을 굴다리' 앞에서 출발해 해 뜰 무렵 정상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정상까지 오르는 도중 원터약수터에서는 나무에 새끼줄을 걸고 참여한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달 예정이다.
광진구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아차산 등산로에는 경인년(庚寅年)을 상징하는 호랑이 얼음조각상이 전시될 예정이다. '재물운', '건강운' 등 일곱가지 복(福)이 적힌 발판에 발도장을 찍는 행사와 서예가들의 가훈써주기도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7시 아차산 해맞이광장에서 열린다.
▲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리고 있는 등(燈)전시회에 선보인 용 모양의 등./서울시 제공 강북구는 오전 7시 삼각산 시단봉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가오리연 200개를 띄우는 소망기원 연 날리기, 복주머니 행운 뽑기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양천구는 오전 7시 30분 용왕산 용왕정에서 '희망의 북'을 12번 두드리며 해맞이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작성한 소원을 하늘로 띄워 보내는 순서가 이어진다.
성북구는 오전 7시 개운산 마로니에 마당에서, 송파구는 오전 7시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강서구는 오전 6시 30분 개화산 정상에서, 종로구는 오전 6시 30분 인왕산, 동망봉, 와룡공원에서 각각 행사를 열 예정이다.
▲ 올 1월 1일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성북구민들이 새해 소망을 적어 넣은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성북구 제공 ◆한강에서 해맞이
일출을 보기 위해 반드시 산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한강에 새로 문을 연 전망카페에서 시민들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작대교의 구름카페(02-3476-7999)·노을카페(02-3481-6555)를 31일 밤부터 1월 1일 아침까지 밤새 운영할 예정이다. 여의도 선착장에서는 1일 오전 6시 30분 '한강 해맞이 유람선'이 출발한다. 배 위에서 일출을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2만8000원, 초등학생 이하는 1만8000원이다. 전화(02-3271-6900) 또는 인터넷(www.hcruise.co.kr )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수상택시를 타고 청계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볼 수도 있다. 1일 오전 7시 여의도 63빌딩 앞 승강장에서 출발해 밤섬을 지나 한강대교 인근 노들섬까지 갔다가 여의도로 돌아온다. 요금은 수상택시 1대당(성인 7∼10명 탑승 가능) 25만원이고, 전화(1588-3960)로 예약해야 한다.
▲ ‘수상택시 해맞이 코스’는 강물 위에서 일출을 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서울시 제공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 나들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겨울 나들이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옛 드림랜드 자리에 조성된 북서울꿈의숲에는 스케이트장·얼음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내년 2월 12일까지 꿈의숲 문화광장 근처에서 운영된다. 시간당 1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호수 '월영지'에서는 1월 3일까지 등(燈)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11월 청계천에서 열렸던 세계등축제에서 선보였던 등 가운데 20여점을 옮겨 왔다. 등불이 호수에 비치며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꿈의숲아트센터 갤러리에서는 70년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아빠 어릴적 학교가는 길' 전시회가 열린다. KBS드라마 '아이리스'의 배경이 됐던 전망대에 올라 서울 동북권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선유도공원 한강전시관에서는 1월 9일∼2월 2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4시 '전통 연 만들기 교실'이 열린다. 초·중학생과 가족들이 직접 연을 만들어 날려볼 수 있다. 총12회로 진행되며 인터넷(hangang. seoul.go.kr)에서 매회 5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3000∼4000원의 재료비만 참가자가 부담하면 된다.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2번출구에서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02)3780-0783
서울대공원에서는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새단장을 한 유인원관에 사는 동물들에 대해 배우고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는 '유인원은 내친구(참가비 1만원, 02-500-7781)'가 1월 8∼3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곤충들의 겨울나기를 알아보고 곤충 카드를 만들 수 있는 '겨울방학 왕중왕 곤충 골든벨!(참가비 1만원, 02-500-7782)'이 6∼28일 매주 수·목요일에 열린다.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 '수피아'에서는 내년 2월 21일까지 눈썰매장이 운영된다. 눈썰매뿐 아니라 눈사람 만들기, 눈싸움 등을 즐길 수 있고, 단편 3D 입체영화도 상영된다. 입장요금은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출구로 나오면 된다. (02)761-8204
어린이대공원은 정문 근처 '환경연못'을 썰매장으로 만들었다. 전통 얼음썰매와 팽이를 무료로 빌려준다.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을 열지만, 자연적으로 언 호수에 만든 썰매장이기 때문에 날씨나 얼음 상태에 따라 운영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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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월 1일 일출 시각은 OO 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출이 가장 이른 곳은 물론 독도다. 가장 동쪽에 있어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새해 첫날 독도 일출 시각은 오전 7시26분22초다. 내륙에서는 울산 간절곶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해 첫날 울산 지역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32분01초다. 산 꼭대기만 아니면 동해안 지역은 7시35분까지 해맞이가 가능하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 전국이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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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새해 결심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비법금연, 다이어트, 애인 만들기, 자격증 따기…1월 1일을 앞두고 누구나 새해 목표를 세운다. 매년 '올해에는 꼭 해낼 거야' 다짐하지만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 영국 하트포드셔 ...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올해는 누가하나서울시는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31일 자정을 전후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내 ‘해맞이 명소’ 바로 여기!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가 다가온다. 새해 다짐과 계획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서는 첫 일출을 보는 것 만한 게 없다. 하...
1월 1~2일 광화문광장 차량 전면 통제서울시는 내년 1월 1∼2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광화문광장의 좌우측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시민 문화마당으로 조성한...
새해 사자성어는 ‘강구연월(康衢煙月)’… 태평성대 기대2010년 새해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강구연월'(康衢煙月)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각 대학 교수, 일간지 칼럼니스...
서울시 새해맞이 문화행사 ‘풍성’서울시는 경인년 새해를 맞아 시민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겨울방학을 앞두고 어...
‘새해 다짐’ 실천도 성별에 따라 달라새해 결심은 언제부터 실행하는 게 맞을까? 대한민국 남성과 여성의 대표적인 새해 결심인 '금연'과 '다이어트'의 시행 ...
"새해엔 담배 끊고, 대사증후군과 전쟁을 선포하라" 이제 2010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새해 목표로 `건강한 한해'를 다짐하지만 자기...
새해 희망 설문조사 ‘경제적 여유’ 1위 꼽아
호랑이 마케팅 ‘어흥’ [2010-01-01 03:00:00] 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를 맞아 각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호랑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호랑이띠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에서부터 호랑이 관련 상품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에버랜드는 1월 한 달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쿠폰과 자유이용권을 함께 제... 사공일-어윤대-유인촌-이경자 4人 연쇄 인터뷰 [2010-01-01 03:00:00] 아리랑TV는 1∼4일 오전 8시 신년특별대담 ‘2010 블루프린트’에서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의 신년 인터뷰를 차례로 방영한다. 진행은 안... 2010 ‘작심 365일’ [2010-01-01 03:00:00] 《“올해는 못다 이룬 목표를 꼭 달성하리라.” 작심삼일로 끝내면서도 매년 새롭게 의지를 다진다. 남성은 금연, 여성은 다이어트가 단골 레퍼토리다. 올해는 2010년이라는 10년 단위의 해여서 예년보다 한층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꼭 건강과 날... 통장에 소원 쓰면 이자로 돌아옵니다 [2010-01-01 03:00:00] 2010년 경인년(庚寅年)을 맞아 당신은 어떤 계획을 세웠는가.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847명을 대상으로 새해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저축 및 재테크가 19.6%, 이직이 19.5%로 근소한 차로 1, 2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자기계발(16.6%), 연봉 상승(1 건강 마케팅도 후끈 [2010-01-01 03:00:00] 새해 소원 중 1위는 뭘까.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고 결혼이나 직장에서의 승진 등 개인적인 소망도 많겠지만, 주로 ‘건강 유지’가 첫 번째로 꼽힌다. 항상 건강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주요 건강보조식품 회사와 유통업체에서는 연초부터 건강 마케... “가정이 편해야 축구도 술술… ‘첫 원정 16강’ 가족애로 넘는다” [2010-01-01 03:00:00]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57)은 경인년 새해를 경기 이천시 지산리조트에서 맞았다.정해성, 김현태, 박태하 코치 가족과 함께 스키를 즐기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한 뒤 다시 합류했다.허 감독은 “가정이 편해야 대표팀도 잘된... 내곁의 든든한 ‘자기계발 도우미’ [2010-01-01 03:00:00] 경인년 새해 첫날 학교 성적 향상이나 독서, 어학점수 높이기 등 자기계발을 목표로 했다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롯데닷컴에서는 커다란 종이에 꿈을 써놓고 구체화할 수 있는 이미지나 사진을 붙인 후 매일 바라보는... 경인년 새해 ‘대한민국 1호’ 잇단 탄생 [2010-01-01 01:26:58] 2010년 경인년 첫날인 1일 '대한민국 1호'가 잇따라 탄생했다. ◇ 첫 출산 = 강남차병원과 제일병원에서 새해 첫 아이 4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강남차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정각 이성신(27.여)씨와 남편 김윤호(32)씨 사이에 2.48㎏의 건강한 남자아기가 태어났 태백산 천제단은 ‘소망의 기원’…각계인사 발길 [2009-12-31 17:52:04] 매년 새해 첫날 붉은 해가 떠오르면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제단인 강원 태백산 천제단은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기운으로 뜨거워진다. 정·관계 인사는 물론 재계 인사, 무속인, 일반인 등 새벽을 뚫고 태백산 정상에 오른 수천 명이 천제단에서 붉은빛과 함께 열... 이회창 “분열과 갈등서 벗어나야” [2009-12-31 16:44:56]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1일 "우리는 하루빨리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분열과 갈등, 침체와 절망의 굴레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2009년은 정권의 독단주의가 기승을 부리면서 법과 원칙, 신뢰가 붕괴되고 ... 정몽준 “서민·약자 보호에 당력 집중” [2009-12-31 16:44:23]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31일 "새해에는 일자리를 만들고, 육아와 교육.주택.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등 서민과 약자를 보호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새해를 앞두고 배포한 신년사에서 "경인년 호랑이해에는 서민중심 정책을 통해 경제회생... 정총리, 새해 ‘교육개혁’에 승부수 [2009-12-31 16:42:28] 정운찬 국무총리가 새해 최대 화두로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내걸었다. 서울대 총장 출신으로 대학 입시 등 교육 문제에 천착해 온 정 총리가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총리... 李대통령 “선진일류국가 초석 다지겠다” [2009-12-31 16:38:24]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저와 정부는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면 영원히 번영할 수 있다'는 뜻의 '일로영일(一勞永逸)'의 자세로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2010년 우리가 갈 길은 더 큰 ... 신년 음악회로 여는 새해 [2009-12-31 16:34:28] 다채로운 신년 음악회가 경인년 벽두를 밝힌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내달 6일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신년음악회를 연다. 화려한 기교로 빛나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에 이어 색채감과 희망적 기운이 ... 새해 서울시내 ‘해맞이 명소’ 바로 여기! [2009-12-31 16:06:06] 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가 다가온다. 새해 다짐과 계획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서는 첫 일출을 보는 것 만한 게 없다. 하지만 해돋이를 보기 위해 온 가족이 먼 길을 나서는 것도 무리다. 소위 '일출 명소'라는 곳은 몰려드는 인파와 교통 혼잡으로 온통 몸살이다. 이... ‘메모해 두세요’, 새해 달라지는 것
김연아, 사랑스러운 미소 돋보이는새해인사 동영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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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비법
금연, 다이어트, 애인 만들기, 자격증 따기…
1월 1일을 앞두고 누구나 새해 목표를 세운다. 매년 '올해에는 꼭 해낼 거야' 다짐하지만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 영국 하트포드셔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이자 '59초' '괴짜심리학'의 저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새해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와이즈먼 교수가 7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새해에 세운 목표를 이뤘다고 답한 경우는 22%에 불과했다. 그는 내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잘못된 방식으로 목표를 세우고 접근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실패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목표에 방해되는 유혹부터 차단하려 했고, 목표를 이뤘을 경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또 자신의 의지력을 지나치게 믿었다. 반면 목표를 달성한 이들은 우선 목표를 세부 단계로 쪼개고 한 단계 한 단계 성공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을 했다. 지인들에게 결심을 알려 도움을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와이즈먼 교수는 "계획만 제대로 세워도 성공 확률을 20%는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목표를 이루지 못한 이들은 때론 자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주눅 들기도 한다"며 "그래서 목표를 제대로 세워 이루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와이즈먼 교수가 제시한 새해 목표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방법.
△새해 목표는 하나만 세워라. 에너지가 집중될 때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1월 1일이 다 돼서 급하게 목표를 세우지 마라. 새해가 오기 며칠 전부터 충분히 고민하라.
△올해 달성하지 못했던 목표는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라. 같은 계획을 세우면 과거 실패한 기억에 우울해질 뿐이다.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라.
△최종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세부 단계를 만들어라. 각 단계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해야 한다. 구체적이어야 실천할 수 있으며 측정 가능해야 성과를 알 수 있다.
△세부 단계를 이룰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하라.
△친구와 가족들에게 결심한 바를 공개하라. 실패했을 때 망신스러울 사람이 많아질수록 노력하게 된다.
△목표를 이뤘을 때 내 삶의 어떤 점이 좋아질지 목록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봐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꼼꼼하게 기록하라.
△가끔 과거 버릇이 나오더라도 실패가 아니며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한 것이라고 생각하라.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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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작심 365일’
올해는 못다 이룬 목표를 꼭 달성하리라.” 작심삼일로 끝내면서도 매년 새롭게 의지를 다진다. 남성은 금연, 여성은 다이어트가 단골 레퍼토리다. 올해는 2010년이라는 10년 단위의 해여서 예년보다 한층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꼭 건강과 날씬한 몸매를 되찾아보자. 새해 결심을 도와줄 도우미 상품도 많이 나와 있다.》
앞트임전문 메인성형외과 천안위치, 흉을안으로숨기는 미세앞트임전문, 눈코재수술, 휜코, 매부리코, www.mainps.com 앞트임전문 메인성형외과 천안위치, 흉을안으로숨기는 미세앞트임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헬스사이클 등 실내용 운동 기구 인기▼ ○ 몸짱으로 거듭나기 위한 운동
늘어나는 뱃살은 남녀를 불문하고 최대 고민거리다. 겨우내 몸에 붙은 군살을 빼려면 역시 운동이 최선이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시작부터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고 자신의 체형에 잘 맞는 기능성 운동복도 갖춰 입어야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어트 기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니쇼 슬림바이크 접이식 헬스사이클’(13만9000원·사진)은 자전거를 타듯이 페달을 밟는 운동기구로, 실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같은 방식의 ‘접이식 멀티 사이클 엑스바이크’(16만9000원)도 실내에서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다. ‘아이홈 다이어트 다기능 칼로리 디지털 줄넘기’(7500원)는 칼로리 소모량, 운동시간 등을 디지털 액정화면에 표시해준다. ‘스포키 푸시업바 헤라칸 윗몸일으키기 세트’(1만2900원)는 가슴과 삼두근 발달에 도움을 주는 기능과 복부 지방을 태우고 복근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어 신체의 다양한 부위를 자극할 수 있다.
롯데닷컴은 1월 말까지 ‘다이어트 기획전’을 진행하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중외제약 슬림나이트 CLA’(12만1500원), ‘CJ 팻다운 8주 프로그램’(9만2340원) 등의 건강식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판매한다.
▼보건소 클리닉 운영… 전자식 금연 보조제-금연 치약 등 도움▼
○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한 금연
본인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위해 새해에는 꼭 이뤄야 할 금연. 하지만 중독성이 강한 탓에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기란 쉽지 않다. 그럴 땐 인근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www.nosmokeguide.or.kr)도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제시한다. 금연 보조제도 도움이 된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금연 보조제의 판매가 급증했는데, 전자담배인 ‘전자식 금연 보조제 상떼본 풀세트’(19만8000원·사진)가 인기다.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전자장치와 배터리, 담배 필터 모양의 카트리지로 구성된 제품으로 실제 담배를 피우는 듯한 효과를 낸다. 담배처럼 연기가 나오지만 니코틴과 타르, 일산화탄소 등 위해 물질은 전혀 없다.
‘니코덴트 금연 치약’(2만 원)은 하루 2, 3번 양치질로 금연을 도와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복합 에센스오일의 독특한 향이 대뇌를 자극해 담배향을 불쾌한 냄새로 인식하게 한다. ‘기침하는 금연재떨이’(5900원)는 담뱃재를 떨면 기침과 비명 소리가 흘러나와 흡연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금연 프로젝트 저금통’(2000원)은 매일 하루치의 담뱃값을 저금하고 최대 180일까지의 금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김성윤 기자 gourmet@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사 100자평(0) 입력 : 2009.12.30 16:12 / 수정 : 2009.12.30 16:22
2009년 12월 31일 나만의 체크리스트
2010년이 내일이다. 배달된 신문을 새벽 6시에 펼쳐들었다면 2009년이 고작 18시간 남은 셈이다. 몇 시간 남지 않은 올해의 마지막 날,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 여러분에게 마지막 남은 2009년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또는 어떻게 보내기를 희망하는지 물었다. ▲ 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 wanfoto@chosun.com 한 해 마지막 해넘이를 보러가 는 일, 식상하지만 이날이 아 니면 또 하기 힘든 이벤트이기 도 하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어 가뿐한 인천 중구 덕 교선착장의 일몰. □ 돌아보니 정신없이 산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올해를 보낸 것 같다. 2009년이 가기 전에 전화를 드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가수 신승훈
□ '즐겨찾기' 정리. 2년 전 컴퓨터가 고장 나면서 인터넷 즐겨찾기 목록을 홀랑 날린 적이 있다. 괜찮은 정보가 있는 보석 같은 웹사이트를 분야와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뒀는데, 그걸 잃어버린 것이다.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 후로는 즐겨찾기 목록을 정리하지 않았다. 괜찮은 웹사이트다 싶으면 무조건 저장하기만 했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많아져 이제는 정신이 없다. 31일에는 꼭 필요한 웹사이트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들은 정리한 다음, 다시 분야와 항목별로 정리하려고 한다. 한정혜 자유기고가
□ 빨리 취직해서 연말정산해 보고 싶다. 오○○ 백수
□ 편의를 위해 한 해를 나눈다지만, 12월 31일이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한 해 동안 이어온 일상을 마지막 날에도 선물하고 싶다. 아침에 눈뜬 후 아침 먹고 신문 보고 마감할 원고가 있으면 마감하고 저녁에는 '지붕 뚫고 하이킥'을 보면서 일상에 감사하고 싶다. 소설가 정이현
□ 빌려준 돈 회수하기. 돌려준다고 말만 하고 돌려주지 않는 '것'들이 꼭 있다. 올해는 그냥 넘기지 않을 참이다. 허윤선 누메로 기자
□ 산의 품에 안겨 시간을 보내는 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행복한 하루'다. 나에게 '어머니 산'인 도봉산에 올라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떠오르는 새 태양을 맞이하고 싶다. 엄홍길 산악인·에델바이스 아웃도어 상무
□ '언젠간 입어야지'라며 샀지만 절대 입지 않고 쌓아뒀던 옷과 가방을 정리해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겠다. 쓸데없는 파일과 정보로 어지러운 회사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깨끗하게 정리하겠다. 필요 없는 문서는 지우고 백업 받을 건 받겠다. 올해 지출내역과 저축을 정리하고 내년 모을 돈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겠다. 이은진 캘리포니아호두협회 마케팅 담당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소리 지르고 싶다. 직장생활, 사회생활 2년차이다. 쌓인 게 많다. 눈으로 보지만 입으로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무척 많다. 탁 트인 곳이나 나무가 빽빽한 숲에서 '갑갑한 현실'을 '고발'하고 싶다. 물론 들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이라야 한다. 김현경 한국애보트 직원
□ 2010년 휴일 날짜를 계산해보고 싶다. 올해 너무 휴일 없이 바빴다. 내년에 언제 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박경민 대학원생
□ 올케가 며칠 전 공책을 사왔다. 미래일기를 쓰려고 한다고 했다. TV에 방송인 조혜련씨가 나왔는데, 미래일기를 쓴 덕분에 일본 진출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단다. 나도 31일 미래일기를 써 볼까 한다. 예를 들면 10년 후인 2019년 12월 31일 일기를 쓰는 거다. 미래일기를 쓰다 보면 앞으로 나의 인생 계획도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안주연 웨스틴조선서울호텔 계장
□ 작고 소박한 시골 성당에서 친한 사람들과 함께 송구영신 미사를 드리고 싶다. 번잡하고 건조한 서울에서 더이상 새해를 맞기 싫다. 미사를 마치고 나와 신선하고 상쾌한 새해 첫 공기를 들이마시겠다. 성당 옆 시골 길과 마을을 산책하겠다. 새벽이 되기를 기다려 성당 옆 야트막한 산에 올라가 새해 처음 뜨는 해를 맞겠다. 김소영 이노PR 대표
□ 새해가 되기 전 목욕탕에서 때를 밀고 싶다. 올해는 후회되는 일도 없었고 즐겁고 만족스러웠다. 내년은 취업 준비로 바쁠 것 같아 친구들과 새해 영화 속 장소를 찾아 여행하려고 한다. 여행 전 깨끗이 목욕재계하고 후회 없는 신년을 맞고 싶다. 박대정 대학생
□ 전신마비로 누워 있는 친구가 있다. 지난 2003년 봄 교통사고를 당한 친구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찾아가기로 했다가, 일이 생겨서 가지 못했다. 그래서 31일 가서 못 자른 케이크도 자르고 수다도 떨기로 했다. 김혜주 알덴테북스 대표
□ 올해 챙기지 못해 섭섭해했을 소중한 사람들의 생일, 기념일 등을 2010년 다이어리에 표시하겠다. 올해 챙기지 못한 분들이 많다. 시어머니 생신을 음력으로 쇠시는데, 계산을 한 달 잘 못 했다. 생일 지나고 한 달 후 선물 들고 갔다가 엄청 당황했다. 친한 회사 동료 몇 사람 생일도 뒤늦게 알았고. 내년에는 그런 일 없을 거다. 손소영 SK마케팅앤컴퍼니 플래너
□ 여건만 된다면 놀이공원을 통째로 빌려 친구들, 동아리 선·후배들을 모두 불러 나만을 위한 파티를 하고 싶다. 연말엔 어디 가도 사람이 많을 테니 나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보는 게 소원이다. 허경아 대학생
□ 올 한해 먹고 싶었으나 못 먹은 음식 찾아 나들이 나서고 싶다. 새해맞이 가족여행 때문에 호텔과 경승지, 주변 맛집을 수배하느라 책자 뒤지고 인터넷 검색으로 2009년 마지막 남은 몇 시간을 보내게 될 듯하다. 석창인 수원 SNU치과원장·'석박사의 수원 맛집' 저자
□ 내 남자와의 키스 그리고 프러포즈. 올해가 가기 전 꼭 받고 싶다. 그런데 2009년이 이제 하루도 남지 않았는데 어디서 남자를 구하나. 이현아 직장인
□ 가족들과 함께 어릴 적 집 앞에서 먹던 신림동 순댓집에 찾아가고 싶다. 제대 후 복학해 학업과 연애에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올해 마지막은 가족에게 시간을 쏟고 싶다. 나경철 대학생
□ 2009년이 가기 전 얼른 보험에 들려고 한다. 내년이면 만 30세가 된다. 30세부터 보험 가입금이며 월 납입금이 크게 오르는 등 20대일 때와 크게 다르다. 자동차 구매도 고려하고 있다. 2010년이 되기 전에 2009년식 승용차를 구입하면 싸다고 들었다. 권효진 직장인
□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싶다. 올해는 수업 듣고 학업에만 집중하다 보니 다이내믹하거나 스펙터클한 일이 없었다. 올해 마지막은 목숨 걸고 할 수 있을 만한 모험을 해보면 어떨까. 한 살 더 먹기 전에 짜릿함을 경험하고 싶다. 이민희 대학원생
□ 수첩을 보면서 올 한 해 한 일들을 정리하겠다. 그리고 사우나에 가서 한 해의 때를 지우고 싶다. 배은주 알리바바닷컴 한국대표
□ 사무실 책 정리와 청소를 대대적으로 하고 싶다. 청소하고 정리하기를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에 까맣고 고운 먼지가 고비사막처럼 쌓였다. 컴퓨터 키보드 자판 사이를 보면 한심할 정도다. 최근 성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타조털로 만든 먼지떨이를 샀는데, 이번에 성능을 시험해볼 참이다. 그런데 책 정리와 청소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5년 동안 매년 세웠지만 여태 실행하지 못했다. 그러니 올해 성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신예희 카투니스트
□ 별 보기. 남들은 신년 해돋이를 보러 산이나 바다로 간다. 나의 이상향은 항상 별이었다. 31일 밤, 캄캄한 하늘에 쏟아질 듯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정혜윤 CBS 라디오 PD·'런던을 속삭여 줄게' 저자
□ 아주 비싼 와인 마시기. 아내와 함께. 2년 전쯤 와인에 입문했다. 원래 술 잘 마시지 못하는데, 와인은 그나마 덜 취하고 맞는 것 같았다. 냉장고에 3만~5만원대 중저가 와인 10여 병을 넣어두고 자주 마신다. 그런데 아직 경력이 짧다 보니 '로마네 콩티' '샤토 라투르' 등 비싸고 유명한 와인은 맛본 적이 없다.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다. 이동원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대리
□ 내 이름이 새겨진 요리책을 내고 싶다. 요리에 입문한 지 15년, 요리 강사는 99년부터 했으니 내년이면 11년차이다. 그동안 배우고 가르쳤던 요리들을 모아서 요리책을 내고 싶다. 10년 커리어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양정수 라퀴진 강사
□ 산이나 바다에 가서 2009년을 정리할 계획이다. 7년쯤 전부터 12월 31일이면 산이나 바다로 간다. 수평선 등 먼 곳을 아무런 생각 없이 바라본다. 잠깐 있으면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막이 올라오듯,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이 멀리서 작은 글씨로 시작해서 점점 커지면서 가깝게 눈앞으로 다가온다. '아 이런 일이 있었지' '그땐 내가 잘못했다' 등 지난 일 년 동안 나의 언행이 정리된다. 두 시간이 휙 지나간다. 생각이 정리되면 내려온다. 유지영 장루하 대표
□ 카드값 청산. 31일 은행에 가서 갚아야 할 신용카드 사용요금을 선납할 계획이다. 군더더기가 남은 듯한 찝찝함 없이 새해를 맞이하겠다. 그리고 다시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사는 기쁨을 새롭게 누리겠다. 최강문정 애플트리 과장
□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멀리 계시지 않은데, 그럼에도 자주 찾아뵙거나 대화하거나 전화통화 못했다. 김진호 SBS PD
□ 큰 애가 다섯 살인데, 올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새해에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하는 것들을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하고 싶다. 아이와 내가 함께 각자의 개인 새해 계획을 세우고 싶다. 김영숙 웰콤 차장
□ 2009년 마지막 소개팅! 박부명 W호텔
□ 한 해를 돌아보면서 한바탕 울고 싶고 또 웃고 싶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권세령 임피리얼팰리스호텔
□ 1년 묵은 사무실, 집 청소 싹싹 한 뒤 목욕탕 가서 시원하게 때 민다. 밤에 꿍쳐 뒀던 제일 좋은 와인을 마시겠다. 이지민 트윈와인
□ 싱글몰트위스키를 마시면서 영화 '대부'를 다시 보고 싶다. 전희욱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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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과 함께하는 '추억 속 사진 한장']
"아빠, 사진 찍을 때 이렇게 웃는 거 맞아요?"기사 100자평(0) 입력 : 2009.12.30 16:18 / 수정 : 2009.12.30 16:20
1983년 겨울 경북 고령의 할머니 집에서 친누나 그리고 친척 누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에요. 매년 겨울이면 누나들과 할머니 집에 가서 논 주변의 얼어붙은 물 위에서 미끄럼 놀이를 즐기곤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진을 찍어 주신다고 하니 어린 우리들은 처음 보는 사진기가 신기해서 서로 웃기만 했지요.
변효석(대구 달서구 두류1동)
추억의 사진을 꺼내 주말매거진과 나눠주세요. 옛 사진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도 좋고 스캔하셔도 좋습니다.
●주제: 후지필름과 함께하는 ‘추억 속 사진 한 장’
●응모방법: 후지필름 파인픽스 홈페이지(www.finepix.co.kr)의 ‘파인픽스 카페’-‘갤러리’-‘추억 속 사진 한장’ 게시판에 옛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간단한 사연과 함께 올려 주세요.
●마감: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상품: 후지필름 ‘파인픽스 S200 EXR(사진·60만원 상당)’.
●문의: (02)3282-7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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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9! 웰컴 2010! 해맞이·나들이 명소로 떠나볼까
도봉·성동·서초구… 산·공원 등서 일출행사전시회·눈썰매장 등 가족나들이코스도 다양2010년 새해가 내일이면 밝아 온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한 해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일출을 보기 좋은 곳은 서울에도 많다. 서울 시내 구청들은 내년 1월 1일 서울지역의 해 뜨는 시각인 오전 7시 46분을 전후해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들이 프로그램도 서울 곳곳에 준비돼 있다.
◆해맞이 하기 좋은 곳들
서울시 각 자치구들은 저마다 새해 첫 일출을 보며 한 해를 준비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도봉구는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20분 도봉산 마당바위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오전 6시쯤 도봉산 입구에서 출발해 7시45분쯤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일정이다. 새해를 맞는 축시 낭송, 풍물놀이, 참가자들의 새해 인사와 덕담 나누기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성동구도 '응봉산 해맞이축제'를 준비했다. 일출 한 시간쯤 전인 오전 6시 50분쯤부터 응봉산 팔각정에서 새해 운세 보기, 새해소망 글쓰기, 풍물패 공연 등이 열린다. 성동문화사랑회에서는 깨끗한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라는 뜻으로 순두부를 판매할 예정이다.
청계산에서는 서초구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오전 6시 30분쯤 청계산 '원터마을 굴다리' 앞에서 출발해 해 뜰 무렵 정상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정상까지 오르는 도중 원터약수터에서는 나무에 새끼줄을 걸고 참여한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달 예정이다.
광진구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아차산 등산로에는 경인년(庚寅年)을 상징하는 호랑이 얼음조각상이 전시될 예정이다. '재물운', '건강운' 등 일곱가지 복(福)이 적힌 발판에 발도장을 찍는 행사와 서예가들의 가훈써주기도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7시 아차산 해맞이광장에서 열린다.
▲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리고 있는 등(燈)전시회에 선보인 용 모양의 등./서울시 제공 강북구는 오전 7시 삼각산 시단봉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가오리연 200개를 띄우는 소망기원 연 날리기, 복주머니 행운 뽑기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양천구는 오전 7시 30분 용왕산 용왕정에서 '희망의 북'을 12번 두드리며 해맞이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작성한 소원을 하늘로 띄워 보내는 순서가 이어진다.
성북구는 오전 7시 개운산 마로니에 마당에서, 송파구는 오전 7시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강서구는 오전 6시 30분 개화산 정상에서, 종로구는 오전 6시 30분 인왕산, 동망봉, 와룡공원에서 각각 행사를 열 예정이다.
▲ 올 1월 1일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성북구민들이 새해 소망을 적어 넣은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성북구 제공 ◆한강에서 해맞이
일출을 보기 위해 반드시 산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한강에 새로 문을 연 전망카페에서 시민들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작대교의 구름카페(02-3476-7999)·노을카페(02-3481-6555)를 31일 밤부터 1월 1일 아침까지 밤새 운영할 예정이다. 여의도 선착장에서는 1일 오전 6시 30분 '한강 해맞이 유람선'이 출발한다. 배 위에서 일출을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2만8000원, 초등학생 이하는 1만8000원이다. 전화(02-3271-6900) 또는 인터넷(www.hcruise.co.kr )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수상택시를 타고 청계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볼 수도 있다. 1일 오전 7시 여의도 63빌딩 앞 승강장에서 출발해 밤섬을 지나 한강대교 인근 노들섬까지 갔다가 여의도로 돌아온다. 요금은 수상택시 1대당(성인 7∼10명 탑승 가능) 25만원이고, 전화(1588-3960)로 예약해야 한다.
▲ ‘수상택시 해맞이 코스’는 강물 위에서 일출을 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서울시 제공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 나들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겨울 나들이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옛 드림랜드 자리에 조성된 북서울꿈의숲에는 스케이트장·얼음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내년 2월 12일까지 꿈의숲 문화광장 근처에서 운영된다. 시간당 1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호수 '월영지'에서는 1월 3일까지 등(燈)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11월 청계천에서 열렸던 세계등축제에서 선보였던 등 가운데 20여점을 옮겨 왔다. 등불이 호수에 비치며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꿈의숲아트센터 갤러리에서는 70년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아빠 어릴적 학교가는 길' 전시회가 열린다. KBS드라마 '아이리스'의 배경이 됐던 전망대에 올라 서울 동북권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선유도공원 한강전시관에서는 1월 9일∼2월 2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4시 '전통 연 만들기 교실'이 열린다. 초·중학생과 가족들이 직접 연을 만들어 날려볼 수 있다. 총12회로 진행되며 인터넷(hangang. seoul.go.kr)에서 매회 5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3000∼4000원의 재료비만 참가자가 부담하면 된다.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2번출구에서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02)3780-0783
서울대공원에서는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새단장을 한 유인원관에 사는 동물들에 대해 배우고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는 '유인원은 내친구(참가비 1만원, 02-500-7781)'가 1월 8∼3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곤충들의 겨울나기를 알아보고 곤충 카드를 만들 수 있는 '겨울방학 왕중왕 곤충 골든벨!(참가비 1만원, 02-500-7782)'이 6∼28일 매주 수·목요일에 열린다.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 '수피아'에서는 내년 2월 21일까지 눈썰매장이 운영된다. 눈썰매뿐 아니라 눈사람 만들기, 눈싸움 등을 즐길 수 있고, 단편 3D 입체영화도 상영된다. 입장요금은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출구로 나오면 된다. (02)761-8204
어린이대공원은 정문 근처 '환경연못'을 썰매장으로 만들었다. 전통 얼음썰매와 팽이를 무료로 빌려준다.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을 열지만, 자연적으로 언 호수에 만든 썰매장이기 때문에 날씨나 얼음 상태에 따라 운영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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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월 1일 일출 시각은 OO 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출이 가장 이른 곳은 물론 독도다. 가장 동쪽에 있어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새해 첫날 독도 일출 시각은 오전 7시26분22초다. 내륙에서는 울산 간절곶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해 첫날 울산 지역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32분01초다. 산 꼭대기만 아니면 동해안 지역은 7시35분까지 해맞이가 가능하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 전국이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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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새해 결심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비법금연, 다이어트, 애인 만들기, 자격증 따기…1월 1일을 앞두고 누구나 새해 목표를 세운다. 매년 '올해에는 꼭 해낼 거야' 다짐하지만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 영국 하트포드셔 ...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올해는 누가하나서울시는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31일 자정을 전후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내 ‘해맞이 명소’ 바로 여기!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가 다가온다. 새해 다짐과 계획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서는 첫 일출을 보는 것 만한 게 없다. 하...
1월 1~2일 광화문광장 차량 전면 통제서울시는 내년 1월 1∼2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광화문광장의 좌우측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시민 문화마당으로 조성한...
새해 사자성어는 ‘강구연월(康衢煙月)’… 태평성대 기대2010년 새해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강구연월'(康衢煙月)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각 대학 교수, 일간지 칼럼니스...
서울시 새해맞이 문화행사 ‘풍성’서울시는 경인년 새해를 맞아 시민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겨울방학을 앞두고 어...
‘새해 다짐’ 실천도 성별에 따라 달라새해 결심은 언제부터 실행하는 게 맞을까? 대한민국 남성과 여성의 대표적인 새해 결심인 '금연'과 '다이어트'의 시행 ...
"새해엔 담배 끊고, 대사증후군과 전쟁을 선포하라" 이제 2010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새해 목표로 `건강한 한해'를 다짐하지만 자기...
새해 희망 설문조사 ‘경제적 여유’ 1위 꼽아
호랑이 마케팅 ‘어흥’ [2010-01-01 03:00:00] 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를 맞아 각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호랑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호랑이띠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에서부터 호랑이 관련 상품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에버랜드는 1월 한 달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쿠폰과 자유이용권을 함께 제... 사공일-어윤대-유인촌-이경자 4人 연쇄 인터뷰 [2010-01-01 03:00:00] 아리랑TV는 1∼4일 오전 8시 신년특별대담 ‘2010 블루프린트’에서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의 신년 인터뷰를 차례로 방영한다. 진행은 안... 2010 ‘작심 365일’ [2010-01-01 03:00:00] 《“올해는 못다 이룬 목표를 꼭 달성하리라.” 작심삼일로 끝내면서도 매년 새롭게 의지를 다진다. 남성은 금연, 여성은 다이어트가 단골 레퍼토리다. 올해는 2010년이라는 10년 단위의 해여서 예년보다 한층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꼭 건강과 날... 통장에 소원 쓰면 이자로 돌아옵니다 [2010-01-01 03:00:00] 2010년 경인년(庚寅年)을 맞아 당신은 어떤 계획을 세웠는가.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847명을 대상으로 새해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저축 및 재테크가 19.6%, 이직이 19.5%로 근소한 차로 1, 2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자기계발(16.6%), 연봉 상승(1 건강 마케팅도 후끈 [2010-01-01 03:00:00] 새해 소원 중 1위는 뭘까.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고 결혼이나 직장에서의 승진 등 개인적인 소망도 많겠지만, 주로 ‘건강 유지’가 첫 번째로 꼽힌다. 항상 건강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주요 건강보조식품 회사와 유통업체에서는 연초부터 건강 마케... “가정이 편해야 축구도 술술… ‘첫 원정 16강’ 가족애로 넘는다” [2010-01-01 03:00:00]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57)은 경인년 새해를 경기 이천시 지산리조트에서 맞았다.정해성, 김현태, 박태하 코치 가족과 함께 스키를 즐기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한 뒤 다시 합류했다.허 감독은 “가정이 편해야 대표팀도 잘된... 내곁의 든든한 ‘자기계발 도우미’ [2010-01-01 03:00:00] 경인년 새해 첫날 학교 성적 향상이나 독서, 어학점수 높이기 등 자기계발을 목표로 했다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롯데닷컴에서는 커다란 종이에 꿈을 써놓고 구체화할 수 있는 이미지나 사진을 붙인 후 매일 바라보는... 경인년 새해 ‘대한민국 1호’ 잇단 탄생 [2010-01-01 01:26:58] 2010년 경인년 첫날인 1일 '대한민국 1호'가 잇따라 탄생했다. ◇ 첫 출산 = 강남차병원과 제일병원에서 새해 첫 아이 4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강남차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정각 이성신(27.여)씨와 남편 김윤호(32)씨 사이에 2.48㎏의 건강한 남자아기가 태어났 태백산 천제단은 ‘소망의 기원’…각계인사 발길 [2009-12-31 17:52:04] 매년 새해 첫날 붉은 해가 떠오르면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제단인 강원 태백산 천제단은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기운으로 뜨거워진다. 정·관계 인사는 물론 재계 인사, 무속인, 일반인 등 새벽을 뚫고 태백산 정상에 오른 수천 명이 천제단에서 붉은빛과 함께 열... 이회창 “분열과 갈등서 벗어나야” [2009-12-31 16:44:56]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1일 "우리는 하루빨리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분열과 갈등, 침체와 절망의 굴레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2009년은 정권의 독단주의가 기승을 부리면서 법과 원칙, 신뢰가 붕괴되고 ... 정몽준 “서민·약자 보호에 당력 집중” [2009-12-31 16:44:23]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31일 "새해에는 일자리를 만들고, 육아와 교육.주택.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등 서민과 약자를 보호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새해를 앞두고 배포한 신년사에서 "경인년 호랑이해에는 서민중심 정책을 통해 경제회생... 정총리, 새해 ‘교육개혁’에 승부수 [2009-12-31 16:42:28] 정운찬 국무총리가 새해 최대 화두로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내걸었다. 서울대 총장 출신으로 대학 입시 등 교육 문제에 천착해 온 정 총리가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총리... 李대통령 “선진일류국가 초석 다지겠다” [2009-12-31 16:38:24]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저와 정부는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면 영원히 번영할 수 있다'는 뜻의 '일로영일(一勞永逸)'의 자세로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2010년 우리가 갈 길은 더 큰 ... 신년 음악회로 여는 새해 [2009-12-31 16:34:28] 다채로운 신년 음악회가 경인년 벽두를 밝힌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내달 6일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신년음악회를 연다. 화려한 기교로 빛나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에 이어 색채감과 희망적 기운이 ... 새해 서울시내 ‘해맞이 명소’ 바로 여기! [2009-12-31 16:06:06] 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가 다가온다. 새해 다짐과 계획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서는 첫 일출을 보는 것 만한 게 없다. 하지만 해돋이를 보기 위해 온 가족이 먼 길을 나서는 것도 무리다. 소위 '일출 명소'라는 곳은 몰려드는 인파와 교통 혼잡으로 온통 몸살이다. 이... ‘메모해 두세요’, 새해 달라지는 것
김연아, 사랑스러운 미소 돋보이는새해인사 동영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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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비법
금연, 다이어트, 애인 만들기, 자격증 따기…
1월 1일을 앞두고 누구나 새해 목표를 세운다. 매년 '올해에는 꼭 해낼 거야' 다짐하지만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 영국 하트포드셔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이자 '59초' '괴짜심리학'의 저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새해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와이즈먼 교수가 7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새해에 세운 목표를 이뤘다고 답한 경우는 22%에 불과했다. 그는 내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잘못된 방식으로 목표를 세우고 접근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실패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목표에 방해되는 유혹부터 차단하려 했고, 목표를 이뤘을 경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또 자신의 의지력을 지나치게 믿었다. 반면 목표를 달성한 이들은 우선 목표를 세부 단계로 쪼개고 한 단계 한 단계 성공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을 했다. 지인들에게 결심을 알려 도움을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와이즈먼 교수는 "계획만 제대로 세워도 성공 확률을 20%는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목표를 이루지 못한 이들은 때론 자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주눅 들기도 한다"며 "그래서 목표를 제대로 세워 이루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와이즈먼 교수가 제시한 새해 목표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방법.
△새해 목표는 하나만 세워라. 에너지가 집중될 때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1월 1일이 다 돼서 급하게 목표를 세우지 마라. 새해가 오기 며칠 전부터 충분히 고민하라.
△올해 달성하지 못했던 목표는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라. 같은 계획을 세우면 과거 실패한 기억에 우울해질 뿐이다.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라.
△최종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세부 단계를 만들어라. 각 단계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해야 한다. 구체적이어야 실천할 수 있으며 측정 가능해야 성과를 알 수 있다.
△세부 단계를 이룰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하라.
△친구와 가족들에게 결심한 바를 공개하라. 실패했을 때 망신스러울 사람이 많아질수록 노력하게 된다.
△목표를 이뤘을 때 내 삶의 어떤 점이 좋아질지 목록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봐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꼼꼼하게 기록하라.
△가끔 과거 버릇이 나오더라도 실패가 아니며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한 것이라고 생각하라.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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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작심 365일’
올해는 못다 이룬 목표를 꼭 달성하리라.” 작심삼일로 끝내면서도 매년 새롭게 의지를 다진다. 남성은 금연, 여성은 다이어트가 단골 레퍼토리다. 올해는 2010년이라는 10년 단위의 해여서 예년보다 한층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꼭 건강과 날씬한 몸매를 되찾아보자. 새해 결심을 도와줄 도우미 상품도 많이 나와 있다.》
앞트임전문 메인성형외과 천안위치, 흉을안으로숨기는 미세앞트임전문, 눈코재수술, 휜코, 매부리코, www.mainps.com 앞트임전문 메인성형외과 천안위치, 흉을안으로숨기는 미세앞트임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헬스사이클 등 실내용 운동 기구 인기▼ ○ 몸짱으로 거듭나기 위한 운동
늘어나는 뱃살은 남녀를 불문하고 최대 고민거리다. 겨우내 몸에 붙은 군살을 빼려면 역시 운동이 최선이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시작부터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고 자신의 체형에 잘 맞는 기능성 운동복도 갖춰 입어야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어트 기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니쇼 슬림바이크 접이식 헬스사이클’(13만9000원·사진)은 자전거를 타듯이 페달을 밟는 운동기구로, 실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같은 방식의 ‘접이식 멀티 사이클 엑스바이크’(16만9000원)도 실내에서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다. ‘아이홈 다이어트 다기능 칼로리 디지털 줄넘기’(7500원)는 칼로리 소모량, 운동시간 등을 디지털 액정화면에 표시해준다. ‘스포키 푸시업바 헤라칸 윗몸일으키기 세트’(1만2900원)는 가슴과 삼두근 발달에 도움을 주는 기능과 복부 지방을 태우고 복근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어 신체의 다양한 부위를 자극할 수 있다.
롯데닷컴은 1월 말까지 ‘다이어트 기획전’을 진행하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중외제약 슬림나이트 CLA’(12만1500원), ‘CJ 팻다운 8주 프로그램’(9만2340원) 등의 건강식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판매한다.
▼보건소 클리닉 운영… 전자식 금연 보조제-금연 치약 등 도움▼
○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한 금연
본인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위해 새해에는 꼭 이뤄야 할 금연. 하지만 중독성이 강한 탓에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기란 쉽지 않다. 그럴 땐 인근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www.nosmokeguide.or.kr)도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제시한다. 금연 보조제도 도움이 된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금연 보조제의 판매가 급증했는데, 전자담배인 ‘전자식 금연 보조제 상떼본 풀세트’(19만8000원·사진)가 인기다.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전자장치와 배터리, 담배 필터 모양의 카트리지로 구성된 제품으로 실제 담배를 피우는 듯한 효과를 낸다. 담배처럼 연기가 나오지만 니코틴과 타르, 일산화탄소 등 위해 물질은 전혀 없다.
‘니코덴트 금연 치약’(2만 원)은 하루 2, 3번 양치질로 금연을 도와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복합 에센스오일의 독특한 향이 대뇌를 자극해 담배향을 불쾌한 냄새로 인식하게 한다. ‘기침하는 금연재떨이’(5900원)는 담뱃재를 떨면 기침과 비명 소리가 흘러나와 흡연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금연 프로젝트 저금통’(2000원)은 매일 하루치의 담뱃값을 저금하고 최대 180일까지의 금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통합등록관리
[송년특집] 내년까지 꼭 18시간 남았다 나는( )를 하고 싶어
김성윤 기자 gourmet@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사 100자평(0) 입력 : 2009.12.30 16:12 / 수정 : 2009.12.30 16:22
2009년 12월 31일 나만의 체크리스트
2010년이 내일이다. 배달된 신문을 새벽 6시에 펼쳐들었다면 2009년이 고작 18시간 남은 셈이다. 몇 시간 남지 않은 올해의 마지막 날,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 여러분에게 마지막 남은 2009년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또는 어떻게 보내기를 희망하는지 물었다. ▲ 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 wanfoto@chosun.com 한 해 마지막 해넘이를 보러가 는 일, 식상하지만 이날이 아 니면 또 하기 힘든 이벤트이기 도 하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어 가뿐한 인천 중구 덕 교선착장의 일몰. □ 돌아보니 정신없이 산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올해를 보낸 것 같다. 2009년이 가기 전에 전화를 드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가수 신승훈
□ '즐겨찾기' 정리. 2년 전 컴퓨터가 고장 나면서 인터넷 즐겨찾기 목록을 홀랑 날린 적이 있다. 괜찮은 정보가 있는 보석 같은 웹사이트를 분야와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뒀는데, 그걸 잃어버린 것이다.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 후로는 즐겨찾기 목록을 정리하지 않았다. 괜찮은 웹사이트다 싶으면 무조건 저장하기만 했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많아져 이제는 정신이 없다. 31일에는 꼭 필요한 웹사이트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들은 정리한 다음, 다시 분야와 항목별로 정리하려고 한다. 한정혜 자유기고가
□ 빨리 취직해서 연말정산해 보고 싶다. 오○○ 백수
□ 편의를 위해 한 해를 나눈다지만, 12월 31일이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한 해 동안 이어온 일상을 마지막 날에도 선물하고 싶다. 아침에 눈뜬 후 아침 먹고 신문 보고 마감할 원고가 있으면 마감하고 저녁에는 '지붕 뚫고 하이킥'을 보면서 일상에 감사하고 싶다. 소설가 정이현
□ 빌려준 돈 회수하기. 돌려준다고 말만 하고 돌려주지 않는 '것'들이 꼭 있다. 올해는 그냥 넘기지 않을 참이다. 허윤선 누메로 기자
□ 산의 품에 안겨 시간을 보내는 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행복한 하루'다. 나에게 '어머니 산'인 도봉산에 올라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떠오르는 새 태양을 맞이하고 싶다. 엄홍길 산악인·에델바이스 아웃도어 상무
□ '언젠간 입어야지'라며 샀지만 절대 입지 않고 쌓아뒀던 옷과 가방을 정리해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겠다. 쓸데없는 파일과 정보로 어지러운 회사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깨끗하게 정리하겠다. 필요 없는 문서는 지우고 백업 받을 건 받겠다. 올해 지출내역과 저축을 정리하고 내년 모을 돈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겠다. 이은진 캘리포니아호두협회 마케팅 담당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소리 지르고 싶다. 직장생활, 사회생활 2년차이다. 쌓인 게 많다. 눈으로 보지만 입으로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무척 많다. 탁 트인 곳이나 나무가 빽빽한 숲에서 '갑갑한 현실'을 '고발'하고 싶다. 물론 들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이라야 한다. 김현경 한국애보트 직원
□ 2010년 휴일 날짜를 계산해보고 싶다. 올해 너무 휴일 없이 바빴다. 내년에 언제 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박경민 대학원생
□ 올케가 며칠 전 공책을 사왔다. 미래일기를 쓰려고 한다고 했다. TV에 방송인 조혜련씨가 나왔는데, 미래일기를 쓴 덕분에 일본 진출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단다. 나도 31일 미래일기를 써 볼까 한다. 예를 들면 10년 후인 2019년 12월 31일 일기를 쓰는 거다. 미래일기를 쓰다 보면 앞으로 나의 인생 계획도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안주연 웨스틴조선서울호텔 계장
□ 작고 소박한 시골 성당에서 친한 사람들과 함께 송구영신 미사를 드리고 싶다. 번잡하고 건조한 서울에서 더이상 새해를 맞기 싫다. 미사를 마치고 나와 신선하고 상쾌한 새해 첫 공기를 들이마시겠다. 성당 옆 시골 길과 마을을 산책하겠다. 새벽이 되기를 기다려 성당 옆 야트막한 산에 올라가 새해 처음 뜨는 해를 맞겠다. 김소영 이노PR 대표
□ 새해가 되기 전 목욕탕에서 때를 밀고 싶다. 올해는 후회되는 일도 없었고 즐겁고 만족스러웠다. 내년은 취업 준비로 바쁠 것 같아 친구들과 새해 영화 속 장소를 찾아 여행하려고 한다. 여행 전 깨끗이 목욕재계하고 후회 없는 신년을 맞고 싶다. 박대정 대학생
□ 전신마비로 누워 있는 친구가 있다. 지난 2003년 봄 교통사고를 당한 친구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찾아가기로 했다가, 일이 생겨서 가지 못했다. 그래서 31일 가서 못 자른 케이크도 자르고 수다도 떨기로 했다. 김혜주 알덴테북스 대표
□ 올해 챙기지 못해 섭섭해했을 소중한 사람들의 생일, 기념일 등을 2010년 다이어리에 표시하겠다. 올해 챙기지 못한 분들이 많다. 시어머니 생신을 음력으로 쇠시는데, 계산을 한 달 잘 못 했다. 생일 지나고 한 달 후 선물 들고 갔다가 엄청 당황했다. 친한 회사 동료 몇 사람 생일도 뒤늦게 알았고. 내년에는 그런 일 없을 거다. 손소영 SK마케팅앤컴퍼니 플래너
□ 여건만 된다면 놀이공원을 통째로 빌려 친구들, 동아리 선·후배들을 모두 불러 나만을 위한 파티를 하고 싶다. 연말엔 어디 가도 사람이 많을 테니 나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보는 게 소원이다. 허경아 대학생
□ 올 한해 먹고 싶었으나 못 먹은 음식 찾아 나들이 나서고 싶다. 새해맞이 가족여행 때문에 호텔과 경승지, 주변 맛집을 수배하느라 책자 뒤지고 인터넷 검색으로 2009년 마지막 남은 몇 시간을 보내게 될 듯하다. 석창인 수원 SNU치과원장·'석박사의 수원 맛집' 저자
□ 내 남자와의 키스 그리고 프러포즈. 올해가 가기 전 꼭 받고 싶다. 그런데 2009년이 이제 하루도 남지 않았는데 어디서 남자를 구하나. 이현아 직장인
□ 가족들과 함께 어릴 적 집 앞에서 먹던 신림동 순댓집에 찾아가고 싶다. 제대 후 복학해 학업과 연애에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올해 마지막은 가족에게 시간을 쏟고 싶다. 나경철 대학생
□ 2009년이 가기 전 얼른 보험에 들려고 한다. 내년이면 만 30세가 된다. 30세부터 보험 가입금이며 월 납입금이 크게 오르는 등 20대일 때와 크게 다르다. 자동차 구매도 고려하고 있다. 2010년이 되기 전에 2009년식 승용차를 구입하면 싸다고 들었다. 권효진 직장인
□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싶다. 올해는 수업 듣고 학업에만 집중하다 보니 다이내믹하거나 스펙터클한 일이 없었다. 올해 마지막은 목숨 걸고 할 수 있을 만한 모험을 해보면 어떨까. 한 살 더 먹기 전에 짜릿함을 경험하고 싶다. 이민희 대학원생
□ 수첩을 보면서 올 한 해 한 일들을 정리하겠다. 그리고 사우나에 가서 한 해의 때를 지우고 싶다. 배은주 알리바바닷컴 한국대표
□ 사무실 책 정리와 청소를 대대적으로 하고 싶다. 청소하고 정리하기를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에 까맣고 고운 먼지가 고비사막처럼 쌓였다. 컴퓨터 키보드 자판 사이를 보면 한심할 정도다. 최근 성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타조털로 만든 먼지떨이를 샀는데, 이번에 성능을 시험해볼 참이다. 그런데 책 정리와 청소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5년 동안 매년 세웠지만 여태 실행하지 못했다. 그러니 올해 성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신예희 카투니스트
□ 별 보기. 남들은 신년 해돋이를 보러 산이나 바다로 간다. 나의 이상향은 항상 별이었다. 31일 밤, 캄캄한 하늘에 쏟아질 듯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정혜윤 CBS 라디오 PD·'런던을 속삭여 줄게' 저자
□ 아주 비싼 와인 마시기. 아내와 함께. 2년 전쯤 와인에 입문했다. 원래 술 잘 마시지 못하는데, 와인은 그나마 덜 취하고 맞는 것 같았다. 냉장고에 3만~5만원대 중저가 와인 10여 병을 넣어두고 자주 마신다. 그런데 아직 경력이 짧다 보니 '로마네 콩티' '샤토 라투르' 등 비싸고 유명한 와인은 맛본 적이 없다.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다. 이동원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대리
□ 내 이름이 새겨진 요리책을 내고 싶다. 요리에 입문한 지 15년, 요리 강사는 99년부터 했으니 내년이면 11년차이다. 그동안 배우고 가르쳤던 요리들을 모아서 요리책을 내고 싶다. 10년 커리어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양정수 라퀴진 강사
□ 산이나 바다에 가서 2009년을 정리할 계획이다. 7년쯤 전부터 12월 31일이면 산이나 바다로 간다. 수평선 등 먼 곳을 아무런 생각 없이 바라본다. 잠깐 있으면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막이 올라오듯,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이 멀리서 작은 글씨로 시작해서 점점 커지면서 가깝게 눈앞으로 다가온다. '아 이런 일이 있었지' '그땐 내가 잘못했다' 등 지난 일 년 동안 나의 언행이 정리된다. 두 시간이 휙 지나간다. 생각이 정리되면 내려온다. 유지영 장루하 대표
□ 카드값 청산. 31일 은행에 가서 갚아야 할 신용카드 사용요금을 선납할 계획이다. 군더더기가 남은 듯한 찝찝함 없이 새해를 맞이하겠다. 그리고 다시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사는 기쁨을 새롭게 누리겠다. 최강문정 애플트리 과장
□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멀리 계시지 않은데, 그럼에도 자주 찾아뵙거나 대화하거나 전화통화 못했다. 김진호 SBS PD
□ 큰 애가 다섯 살인데, 올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새해에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하는 것들을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하고 싶다. 아이와 내가 함께 각자의 개인 새해 계획을 세우고 싶다. 김영숙 웰콤 차장
□ 2009년 마지막 소개팅! 박부명 W호텔
□ 한 해를 돌아보면서 한바탕 울고 싶고 또 웃고 싶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권세령 임피리얼팰리스호텔
□ 1년 묵은 사무실, 집 청소 싹싹 한 뒤 목욕탕 가서 시원하게 때 민다. 밤에 꿍쳐 뒀던 제일 좋은 와인을 마시겠다. 이지민 트윈와인
□ 싱글몰트위스키를 마시면서 영화 '대부'를 다시 보고 싶다. 전희욱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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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과 함께하는 '추억 속 사진 한장']
"아빠, 사진 찍을 때 이렇게 웃는 거 맞아요?"기사 100자평(0) 입력 : 2009.12.30 16:18 / 수정 : 2009.12.30 16:20
1983년 겨울 경북 고령의 할머니 집에서 친누나 그리고 친척 누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에요. 매년 겨울이면 누나들과 할머니 집에 가서 논 주변의 얼어붙은 물 위에서 미끄럼 놀이를 즐기곤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진을 찍어 주신다고 하니 어린 우리들은 처음 보는 사진기가 신기해서 서로 웃기만 했지요.
변효석(대구 달서구 두류1동)
추억의 사진을 꺼내 주말매거진과 나눠주세요. 옛 사진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도 좋고 스캔하셔도 좋습니다.
●주제: 후지필름과 함께하는 ‘추억 속 사진 한 장’
●응모방법: 후지필름 파인픽스 홈페이지(www.finepix.co.kr)의 ‘파인픽스 카페’-‘갤러리’-‘추억 속 사진 한장’ 게시판에 옛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간단한 사연과 함께 올려 주세요.
●마감: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상품: 후지필름 ‘파인픽스 S200 EXR(사진·60만원 상당)’.
●문의: (02)3282-7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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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9! 웰컴 2010! 해맞이·나들이 명소로 떠나볼까
도봉·성동·서초구… 산·공원 등서 일출행사전시회·눈썰매장 등 가족나들이코스도 다양2010년 새해가 내일이면 밝아 온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한 해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일출을 보기 좋은 곳은 서울에도 많다. 서울 시내 구청들은 내년 1월 1일 서울지역의 해 뜨는 시각인 오전 7시 46분을 전후해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들이 프로그램도 서울 곳곳에 준비돼 있다.
◆해맞이 하기 좋은 곳들
서울시 각 자치구들은 저마다 새해 첫 일출을 보며 한 해를 준비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도봉구는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20분 도봉산 마당바위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오전 6시쯤 도봉산 입구에서 출발해 7시45분쯤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일정이다. 새해를 맞는 축시 낭송, 풍물놀이, 참가자들의 새해 인사와 덕담 나누기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성동구도 '응봉산 해맞이축제'를 준비했다. 일출 한 시간쯤 전인 오전 6시 50분쯤부터 응봉산 팔각정에서 새해 운세 보기, 새해소망 글쓰기, 풍물패 공연 등이 열린다. 성동문화사랑회에서는 깨끗한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라는 뜻으로 순두부를 판매할 예정이다.
청계산에서는 서초구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오전 6시 30분쯤 청계산 '원터마을 굴다리' 앞에서 출발해 해 뜰 무렵 정상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정상까지 오르는 도중 원터약수터에서는 나무에 새끼줄을 걸고 참여한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달 예정이다.
광진구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아차산 등산로에는 경인년(庚寅年)을 상징하는 호랑이 얼음조각상이 전시될 예정이다. '재물운', '건강운' 등 일곱가지 복(福)이 적힌 발판에 발도장을 찍는 행사와 서예가들의 가훈써주기도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7시 아차산 해맞이광장에서 열린다.
▲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리고 있는 등(燈)전시회에 선보인 용 모양의 등./서울시 제공 강북구는 오전 7시 삼각산 시단봉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가오리연 200개를 띄우는 소망기원 연 날리기, 복주머니 행운 뽑기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양천구는 오전 7시 30분 용왕산 용왕정에서 '희망의 북'을 12번 두드리며 해맞이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작성한 소원을 하늘로 띄워 보내는 순서가 이어진다.
성북구는 오전 7시 개운산 마로니에 마당에서, 송파구는 오전 7시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강서구는 오전 6시 30분 개화산 정상에서, 종로구는 오전 6시 30분 인왕산, 동망봉, 와룡공원에서 각각 행사를 열 예정이다.
▲ 올 1월 1일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성북구민들이 새해 소망을 적어 넣은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성북구 제공 ◆한강에서 해맞이
일출을 보기 위해 반드시 산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한강에 새로 문을 연 전망카페에서 시민들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작대교의 구름카페(02-3476-7999)·노을카페(02-3481-6555)를 31일 밤부터 1월 1일 아침까지 밤새 운영할 예정이다. 여의도 선착장에서는 1일 오전 6시 30분 '한강 해맞이 유람선'이 출발한다. 배 위에서 일출을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2만8000원, 초등학생 이하는 1만8000원이다. 전화(02-3271-6900) 또는 인터넷(www.hcruise.co.kr )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수상택시를 타고 청계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볼 수도 있다. 1일 오전 7시 여의도 63빌딩 앞 승강장에서 출발해 밤섬을 지나 한강대교 인근 노들섬까지 갔다가 여의도로 돌아온다. 요금은 수상택시 1대당(성인 7∼10명 탑승 가능) 25만원이고, 전화(1588-3960)로 예약해야 한다.
▲ ‘수상택시 해맞이 코스’는 강물 위에서 일출을 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서울시 제공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 나들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겨울 나들이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옛 드림랜드 자리에 조성된 북서울꿈의숲에는 스케이트장·얼음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내년 2월 12일까지 꿈의숲 문화광장 근처에서 운영된다. 시간당 1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호수 '월영지'에서는 1월 3일까지 등(燈)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11월 청계천에서 열렸던 세계등축제에서 선보였던 등 가운데 20여점을 옮겨 왔다. 등불이 호수에 비치며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꿈의숲아트센터 갤러리에서는 70년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아빠 어릴적 학교가는 길' 전시회가 열린다. KBS드라마 '아이리스'의 배경이 됐던 전망대에 올라 서울 동북권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선유도공원 한강전시관에서는 1월 9일∼2월 2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4시 '전통 연 만들기 교실'이 열린다. 초·중학생과 가족들이 직접 연을 만들어 날려볼 수 있다. 총12회로 진행되며 인터넷(hangang. seoul.go.kr)에서 매회 5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3000∼4000원의 재료비만 참가자가 부담하면 된다.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2번출구에서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02)3780-0783
서울대공원에서는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새단장을 한 유인원관에 사는 동물들에 대해 배우고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는 '유인원은 내친구(참가비 1만원, 02-500-7781)'가 1월 8∼3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곤충들의 겨울나기를 알아보고 곤충 카드를 만들 수 있는 '겨울방학 왕중왕 곤충 골든벨!(참가비 1만원, 02-500-7782)'이 6∼28일 매주 수·목요일에 열린다.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 '수피아'에서는 내년 2월 21일까지 눈썰매장이 운영된다. 눈썰매뿐 아니라 눈사람 만들기, 눈싸움 등을 즐길 수 있고, 단편 3D 입체영화도 상영된다. 입장요금은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출구로 나오면 된다. (02)761-8204
어린이대공원은 정문 근처 '환경연못'을 썰매장으로 만들었다. 전통 얼음썰매와 팽이를 무료로 빌려준다.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을 열지만, 자연적으로 언 호수에 만든 썰매장이기 때문에 날씨나 얼음 상태에 따라 운영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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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월 1일 일출 시각은 OO 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출이 가장 이른 곳은 물론 독도다. 가장 동쪽에 있어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새해 첫날 독도 일출 시각은 오전 7시26분22초다. 내륙에서는 울산 간절곶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해 첫날 울산 지역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32분01초다. 산 꼭대기만 아니면 동해안 지역은 7시35분까지 해맞이가 가능하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 전국이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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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새해 결심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비법금연, 다이어트, 애인 만들기, 자격증 따기…1월 1일을 앞두고 누구나 새해 목표를 세운다. 매년 '올해에는 꼭 해낼 거야' 다짐하지만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 영국 하트포드셔 ...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올해는 누가하나서울시는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31일 자정을 전후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내 ‘해맞이 명소’ 바로 여기!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가 다가온다. 새해 다짐과 계획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서는 첫 일출을 보는 것 만한 게 없다. 하...
1월 1~2일 광화문광장 차량 전면 통제서울시는 내년 1월 1∼2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광화문광장의 좌우측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시민 문화마당으로 조성한...
새해 사자성어는 ‘강구연월(康衢煙月)’… 태평성대 기대2010년 새해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강구연월'(康衢煙月)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각 대학 교수, 일간지 칼럼니스...
서울시 새해맞이 문화행사 ‘풍성’서울시는 경인년 새해를 맞아 시민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겨울방학을 앞두고 어...
‘새해 다짐’ 실천도 성별에 따라 달라새해 결심은 언제부터 실행하는 게 맞을까? 대한민국 남성과 여성의 대표적인 새해 결심인 '금연'과 '다이어트'의 시행 ...
"새해엔 담배 끊고, 대사증후군과 전쟁을 선포하라" 이제 2010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새해 목표로 `건강한 한해'를 다짐하지만 자기...
새해 희망 설문조사 ‘경제적 여유’ 1위 꼽아
호랑이 마케팅 ‘어흥’ [2010-01-01 03:00:00] 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를 맞아 각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호랑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호랑이띠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에서부터 호랑이 관련 상품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에버랜드는 1월 한 달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쿠폰과 자유이용권을 함께 제... 사공일-어윤대-유인촌-이경자 4人 연쇄 인터뷰 [2010-01-01 03:00:00] 아리랑TV는 1∼4일 오전 8시 신년특별대담 ‘2010 블루프린트’에서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의 신년 인터뷰를 차례로 방영한다. 진행은 안... 2010 ‘작심 365일’ [2010-01-01 03:00:00] 《“올해는 못다 이룬 목표를 꼭 달성하리라.” 작심삼일로 끝내면서도 매년 새롭게 의지를 다진다. 남성은 금연, 여성은 다이어트가 단골 레퍼토리다. 올해는 2010년이라는 10년 단위의 해여서 예년보다 한층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꼭 건강과 날... 통장에 소원 쓰면 이자로 돌아옵니다 [2010-01-01 03:00:00] 2010년 경인년(庚寅年)을 맞아 당신은 어떤 계획을 세웠는가.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847명을 대상으로 새해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저축 및 재테크가 19.6%, 이직이 19.5%로 근소한 차로 1, 2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자기계발(16.6%), 연봉 상승(1 건강 마케팅도 후끈 [2010-01-01 03:00:00] 새해 소원 중 1위는 뭘까.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고 결혼이나 직장에서의 승진 등 개인적인 소망도 많겠지만, 주로 ‘건강 유지’가 첫 번째로 꼽힌다. 항상 건강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주요 건강보조식품 회사와 유통업체에서는 연초부터 건강 마케... “가정이 편해야 축구도 술술… ‘첫 원정 16강’ 가족애로 넘는다” [2010-01-01 03:00:00]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57)은 경인년 새해를 경기 이천시 지산리조트에서 맞았다.정해성, 김현태, 박태하 코치 가족과 함께 스키를 즐기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한 뒤 다시 합류했다.허 감독은 “가정이 편해야 대표팀도 잘된... 내곁의 든든한 ‘자기계발 도우미’ [2010-01-01 03:00:00] 경인년 새해 첫날 학교 성적 향상이나 독서, 어학점수 높이기 등 자기계발을 목표로 했다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롯데닷컴에서는 커다란 종이에 꿈을 써놓고 구체화할 수 있는 이미지나 사진을 붙인 후 매일 바라보는... 경인년 새해 ‘대한민국 1호’ 잇단 탄생 [2010-01-01 01:26:58] 2010년 경인년 첫날인 1일 '대한민국 1호'가 잇따라 탄생했다. ◇ 첫 출산 = 강남차병원과 제일병원에서 새해 첫 아이 4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강남차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정각 이성신(27.여)씨와 남편 김윤호(32)씨 사이에 2.48㎏의 건강한 남자아기가 태어났 태백산 천제단은 ‘소망의 기원’…각계인사 발길 [2009-12-31 17:52:04] 매년 새해 첫날 붉은 해가 떠오르면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제단인 강원 태백산 천제단은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기운으로 뜨거워진다. 정·관계 인사는 물론 재계 인사, 무속인, 일반인 등 새벽을 뚫고 태백산 정상에 오른 수천 명이 천제단에서 붉은빛과 함께 열... 이회창 “분열과 갈등서 벗어나야” [2009-12-31 16:44:56]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1일 "우리는 하루빨리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분열과 갈등, 침체와 절망의 굴레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2009년은 정권의 독단주의가 기승을 부리면서 법과 원칙, 신뢰가 붕괴되고 ... 정몽준 “서민·약자 보호에 당력 집중” [2009-12-31 16:44:23]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31일 "새해에는 일자리를 만들고, 육아와 교육.주택.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등 서민과 약자를 보호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새해를 앞두고 배포한 신년사에서 "경인년 호랑이해에는 서민중심 정책을 통해 경제회생... 정총리, 새해 ‘교육개혁’에 승부수 [2009-12-31 16:42:28] 정운찬 국무총리가 새해 최대 화두로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내걸었다. 서울대 총장 출신으로 대학 입시 등 교육 문제에 천착해 온 정 총리가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총리... 李대통령 “선진일류국가 초석 다지겠다” [2009-12-31 16:38:24]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저와 정부는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면 영원히 번영할 수 있다'는 뜻의 '일로영일(一勞永逸)'의 자세로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2010년 우리가 갈 길은 더 큰 ... 신년 음악회로 여는 새해 [2009-12-31 16:34:28] 다채로운 신년 음악회가 경인년 벽두를 밝힌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내달 6일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신년음악회를 연다. 화려한 기교로 빛나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에 이어 색채감과 희망적 기운이 ... 새해 서울시내 ‘해맞이 명소’ 바로 여기! [2009-12-31 16:06:06] 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가 다가온다. 새해 다짐과 계획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서는 첫 일출을 보는 것 만한 게 없다. 하지만 해돋이를 보기 위해 온 가족이 먼 길을 나서는 것도 무리다. 소위 '일출 명소'라는 곳은 몰려드는 인파와 교통 혼잡으로 온통 몸살이다. 이... ‘메모해 두세요’, 새해 달라지는 것
김연아, 사랑스러운 미소 돋보이는새해인사 동영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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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비법
금연, 다이어트, 애인 만들기, 자격증 따기…
1월 1일을 앞두고 누구나 새해 목표를 세운다. 매년 '올해에는 꼭 해낼 거야' 다짐하지만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 영국 하트포드셔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이자 '59초' '괴짜심리학'의 저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새해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와이즈먼 교수가 7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새해에 세운 목표를 이뤘다고 답한 경우는 22%에 불과했다. 그는 내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잘못된 방식으로 목표를 세우고 접근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실패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목표에 방해되는 유혹부터 차단하려 했고, 목표를 이뤘을 경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또 자신의 의지력을 지나치게 믿었다. 반면 목표를 달성한 이들은 우선 목표를 세부 단계로 쪼개고 한 단계 한 단계 성공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을 했다. 지인들에게 결심을 알려 도움을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와이즈먼 교수는 "계획만 제대로 세워도 성공 확률을 20%는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목표를 이루지 못한 이들은 때론 자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주눅 들기도 한다"며 "그래서 목표를 제대로 세워 이루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와이즈먼 교수가 제시한 새해 목표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방법.
△새해 목표는 하나만 세워라. 에너지가 집중될 때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1월 1일이 다 돼서 급하게 목표를 세우지 마라. 새해가 오기 며칠 전부터 충분히 고민하라.
△올해 달성하지 못했던 목표는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라. 같은 계획을 세우면 과거 실패한 기억에 우울해질 뿐이다.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라.
△최종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세부 단계를 만들어라. 각 단계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해야 한다. 구체적이어야 실천할 수 있으며 측정 가능해야 성과를 알 수 있다.
△세부 단계를 이룰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하라.
△친구와 가족들에게 결심한 바를 공개하라. 실패했을 때 망신스러울 사람이 많아질수록 노력하게 된다.
△목표를 이뤘을 때 내 삶의 어떤 점이 좋아질지 목록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봐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꼼꼼하게 기록하라.
△가끔 과거 버릇이 나오더라도 실패가 아니며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한 것이라고 생각하라.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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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작심 365일’
올해는 못다 이룬 목표를 꼭 달성하리라.” 작심삼일로 끝내면서도 매년 새롭게 의지를 다진다. 남성은 금연, 여성은 다이어트가 단골 레퍼토리다. 올해는 2010년이라는 10년 단위의 해여서 예년보다 한층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꼭 건강과 날씬한 몸매를 되찾아보자. 새해 결심을 도와줄 도우미 상품도 많이 나와 있다.》
앞트임전문 메인성형외과 천안위치, 흉을안으로숨기는 미세앞트임전문, 눈코재수술, 휜코, 매부리코, www.mainps.com 앞트임전문 메인성형외과 천안위치, 흉을안으로숨기는 미세앞트임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헬스사이클 등 실내용 운동 기구 인기▼ ○ 몸짱으로 거듭나기 위한 운동
늘어나는 뱃살은 남녀를 불문하고 최대 고민거리다. 겨우내 몸에 붙은 군살을 빼려면 역시 운동이 최선이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시작부터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고 자신의 체형에 잘 맞는 기능성 운동복도 갖춰 입어야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어트 기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니쇼 슬림바이크 접이식 헬스사이클’(13만9000원·사진)은 자전거를 타듯이 페달을 밟는 운동기구로, 실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같은 방식의 ‘접이식 멀티 사이클 엑스바이크’(16만9000원)도 실내에서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다. ‘아이홈 다이어트 다기능 칼로리 디지털 줄넘기’(7500원)는 칼로리 소모량, 운동시간 등을 디지털 액정화면에 표시해준다. ‘스포키 푸시업바 헤라칸 윗몸일으키기 세트’(1만2900원)는 가슴과 삼두근 발달에 도움을 주는 기능과 복부 지방을 태우고 복근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어 신체의 다양한 부위를 자극할 수 있다.
롯데닷컴은 1월 말까지 ‘다이어트 기획전’을 진행하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중외제약 슬림나이트 CLA’(12만1500원), ‘CJ 팻다운 8주 프로그램’(9만2340원) 등의 건강식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판매한다.
▼보건소 클리닉 운영… 전자식 금연 보조제-금연 치약 등 도움▼
○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한 금연
본인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위해 새해에는 꼭 이뤄야 할 금연. 하지만 중독성이 강한 탓에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기란 쉽지 않다. 그럴 땐 인근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www.nosmokeguide.or.kr)도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제시한다. 금연 보조제도 도움이 된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금연 보조제의 판매가 급증했는데, 전자담배인 ‘전자식 금연 보조제 상떼본 풀세트’(19만8000원·사진)가 인기다.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전자장치와 배터리, 담배 필터 모양의 카트리지로 구성된 제품으로 실제 담배를 피우는 듯한 효과를 낸다. 담배처럼 연기가 나오지만 니코틴과 타르, 일산화탄소 등 위해 물질은 전혀 없다.
‘니코덴트 금연 치약’(2만 원)은 하루 2, 3번 양치질로 금연을 도와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복합 에센스오일의 독특한 향이 대뇌를 자극해 담배향을 불쾌한 냄새로 인식하게 한다. ‘기침하는 금연재떨이’(5900원)는 담뱃재를 떨면 기침과 비명 소리가 흘러나와 흡연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금연 프로젝트 저금통’(2000원)은 매일 하루치의 담뱃값을 저금하고 최대 180일까지의 금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김성윤 기자 gourmet@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사 100자평(0) 입력 : 2009.12.30 16:12 / 수정 : 2009.12.30 16:22
2009년 12월 31일 나만의 체크리스트
2010년이 내일이다. 배달된 신문을 새벽 6시에 펼쳐들었다면 2009년이 고작 18시간 남은 셈이다. 몇 시간 남지 않은 올해의 마지막 날,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 여러분에게 마지막 남은 2009년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또는 어떻게 보내기를 희망하는지 물었다. ▲ 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 wanfoto@chosun.com 한 해 마지막 해넘이를 보러가 는 일, 식상하지만 이날이 아 니면 또 하기 힘든 이벤트이기 도 하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어 가뿐한 인천 중구 덕 교선착장의 일몰. □ 돌아보니 정신없이 산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올해를 보낸 것 같다. 2009년이 가기 전에 전화를 드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가수 신승훈
□ '즐겨찾기' 정리. 2년 전 컴퓨터가 고장 나면서 인터넷 즐겨찾기 목록을 홀랑 날린 적이 있다. 괜찮은 정보가 있는 보석 같은 웹사이트를 분야와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뒀는데, 그걸 잃어버린 것이다.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 후로는 즐겨찾기 목록을 정리하지 않았다. 괜찮은 웹사이트다 싶으면 무조건 저장하기만 했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많아져 이제는 정신이 없다. 31일에는 꼭 필요한 웹사이트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들은 정리한 다음, 다시 분야와 항목별로 정리하려고 한다. 한정혜 자유기고가
□ 빨리 취직해서 연말정산해 보고 싶다. 오○○ 백수
□ 편의를 위해 한 해를 나눈다지만, 12월 31일이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한 해 동안 이어온 일상을 마지막 날에도 선물하고 싶다. 아침에 눈뜬 후 아침 먹고 신문 보고 마감할 원고가 있으면 마감하고 저녁에는 '지붕 뚫고 하이킥'을 보면서 일상에 감사하고 싶다. 소설가 정이현
□ 빌려준 돈 회수하기. 돌려준다고 말만 하고 돌려주지 않는 '것'들이 꼭 있다. 올해는 그냥 넘기지 않을 참이다. 허윤선 누메로 기자
□ 산의 품에 안겨 시간을 보내는 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행복한 하루'다. 나에게 '어머니 산'인 도봉산에 올라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떠오르는 새 태양을 맞이하고 싶다. 엄홍길 산악인·에델바이스 아웃도어 상무
□ '언젠간 입어야지'라며 샀지만 절대 입지 않고 쌓아뒀던 옷과 가방을 정리해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겠다. 쓸데없는 파일과 정보로 어지러운 회사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깨끗하게 정리하겠다. 필요 없는 문서는 지우고 백업 받을 건 받겠다. 올해 지출내역과 저축을 정리하고 내년 모을 돈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겠다. 이은진 캘리포니아호두협회 마케팅 담당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소리 지르고 싶다. 직장생활, 사회생활 2년차이다. 쌓인 게 많다. 눈으로 보지만 입으로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무척 많다. 탁 트인 곳이나 나무가 빽빽한 숲에서 '갑갑한 현실'을 '고발'하고 싶다. 물론 들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이라야 한다. 김현경 한국애보트 직원
□ 2010년 휴일 날짜를 계산해보고 싶다. 올해 너무 휴일 없이 바빴다. 내년에 언제 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박경민 대학원생
□ 올케가 며칠 전 공책을 사왔다. 미래일기를 쓰려고 한다고 했다. TV에 방송인 조혜련씨가 나왔는데, 미래일기를 쓴 덕분에 일본 진출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단다. 나도 31일 미래일기를 써 볼까 한다. 예를 들면 10년 후인 2019년 12월 31일 일기를 쓰는 거다. 미래일기를 쓰다 보면 앞으로 나의 인생 계획도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안주연 웨스틴조선서울호텔 계장
□ 작고 소박한 시골 성당에서 친한 사람들과 함께 송구영신 미사를 드리고 싶다. 번잡하고 건조한 서울에서 더이상 새해를 맞기 싫다. 미사를 마치고 나와 신선하고 상쾌한 새해 첫 공기를 들이마시겠다. 성당 옆 시골 길과 마을을 산책하겠다. 새벽이 되기를 기다려 성당 옆 야트막한 산에 올라가 새해 처음 뜨는 해를 맞겠다. 김소영 이노PR 대표
□ 새해가 되기 전 목욕탕에서 때를 밀고 싶다. 올해는 후회되는 일도 없었고 즐겁고 만족스러웠다. 내년은 취업 준비로 바쁠 것 같아 친구들과 새해 영화 속 장소를 찾아 여행하려고 한다. 여행 전 깨끗이 목욕재계하고 후회 없는 신년을 맞고 싶다. 박대정 대학생
□ 전신마비로 누워 있는 친구가 있다. 지난 2003년 봄 교통사고를 당한 친구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찾아가기로 했다가, 일이 생겨서 가지 못했다. 그래서 31일 가서 못 자른 케이크도 자르고 수다도 떨기로 했다. 김혜주 알덴테북스 대표
□ 올해 챙기지 못해 섭섭해했을 소중한 사람들의 생일, 기념일 등을 2010년 다이어리에 표시하겠다. 올해 챙기지 못한 분들이 많다. 시어머니 생신을 음력으로 쇠시는데, 계산을 한 달 잘 못 했다. 생일 지나고 한 달 후 선물 들고 갔다가 엄청 당황했다. 친한 회사 동료 몇 사람 생일도 뒤늦게 알았고. 내년에는 그런 일 없을 거다. 손소영 SK마케팅앤컴퍼니 플래너
□ 여건만 된다면 놀이공원을 통째로 빌려 친구들, 동아리 선·후배들을 모두 불러 나만을 위한 파티를 하고 싶다. 연말엔 어디 가도 사람이 많을 테니 나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보는 게 소원이다. 허경아 대학생
□ 올 한해 먹고 싶었으나 못 먹은 음식 찾아 나들이 나서고 싶다. 새해맞이 가족여행 때문에 호텔과 경승지, 주변 맛집을 수배하느라 책자 뒤지고 인터넷 검색으로 2009년 마지막 남은 몇 시간을 보내게 될 듯하다. 석창인 수원 SNU치과원장·'석박사의 수원 맛집' 저자
□ 내 남자와의 키스 그리고 프러포즈. 올해가 가기 전 꼭 받고 싶다. 그런데 2009년이 이제 하루도 남지 않았는데 어디서 남자를 구하나. 이현아 직장인
□ 가족들과 함께 어릴 적 집 앞에서 먹던 신림동 순댓집에 찾아가고 싶다. 제대 후 복학해 학업과 연애에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올해 마지막은 가족에게 시간을 쏟고 싶다. 나경철 대학생
□ 2009년이 가기 전 얼른 보험에 들려고 한다. 내년이면 만 30세가 된다. 30세부터 보험 가입금이며 월 납입금이 크게 오르는 등 20대일 때와 크게 다르다. 자동차 구매도 고려하고 있다. 2010년이 되기 전에 2009년식 승용차를 구입하면 싸다고 들었다. 권효진 직장인
□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싶다. 올해는 수업 듣고 학업에만 집중하다 보니 다이내믹하거나 스펙터클한 일이 없었다. 올해 마지막은 목숨 걸고 할 수 있을 만한 모험을 해보면 어떨까. 한 살 더 먹기 전에 짜릿함을 경험하고 싶다. 이민희 대학원생
□ 수첩을 보면서 올 한 해 한 일들을 정리하겠다. 그리고 사우나에 가서 한 해의 때를 지우고 싶다. 배은주 알리바바닷컴 한국대표
□ 사무실 책 정리와 청소를 대대적으로 하고 싶다. 청소하고 정리하기를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에 까맣고 고운 먼지가 고비사막처럼 쌓였다. 컴퓨터 키보드 자판 사이를 보면 한심할 정도다. 최근 성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타조털로 만든 먼지떨이를 샀는데, 이번에 성능을 시험해볼 참이다. 그런데 책 정리와 청소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5년 동안 매년 세웠지만 여태 실행하지 못했다. 그러니 올해 성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신예희 카투니스트
□ 별 보기. 남들은 신년 해돋이를 보러 산이나 바다로 간다. 나의 이상향은 항상 별이었다. 31일 밤, 캄캄한 하늘에 쏟아질 듯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정혜윤 CBS 라디오 PD·'런던을 속삭여 줄게' 저자
□ 아주 비싼 와인 마시기. 아내와 함께. 2년 전쯤 와인에 입문했다. 원래 술 잘 마시지 못하는데, 와인은 그나마 덜 취하고 맞는 것 같았다. 냉장고에 3만~5만원대 중저가 와인 10여 병을 넣어두고 자주 마신다. 그런데 아직 경력이 짧다 보니 '로마네 콩티' '샤토 라투르' 등 비싸고 유명한 와인은 맛본 적이 없다.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다. 이동원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대리
□ 내 이름이 새겨진 요리책을 내고 싶다. 요리에 입문한 지 15년, 요리 강사는 99년부터 했으니 내년이면 11년차이다. 그동안 배우고 가르쳤던 요리들을 모아서 요리책을 내고 싶다. 10년 커리어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양정수 라퀴진 강사
□ 산이나 바다에 가서 2009년을 정리할 계획이다. 7년쯤 전부터 12월 31일이면 산이나 바다로 간다. 수평선 등 먼 곳을 아무런 생각 없이 바라본다. 잠깐 있으면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막이 올라오듯,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이 멀리서 작은 글씨로 시작해서 점점 커지면서 가깝게 눈앞으로 다가온다. '아 이런 일이 있었지' '그땐 내가 잘못했다' 등 지난 일 년 동안 나의 언행이 정리된다. 두 시간이 휙 지나간다. 생각이 정리되면 내려온다. 유지영 장루하 대표
□ 카드값 청산. 31일 은행에 가서 갚아야 할 신용카드 사용요금을 선납할 계획이다. 군더더기가 남은 듯한 찝찝함 없이 새해를 맞이하겠다. 그리고 다시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사는 기쁨을 새롭게 누리겠다. 최강문정 애플트리 과장
□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멀리 계시지 않은데, 그럼에도 자주 찾아뵙거나 대화하거나 전화통화 못했다. 김진호 SBS PD
□ 큰 애가 다섯 살인데, 올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새해에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하는 것들을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하고 싶다. 아이와 내가 함께 각자의 개인 새해 계획을 세우고 싶다. 김영숙 웰콤 차장
□ 2009년 마지막 소개팅! 박부명 W호텔
□ 한 해를 돌아보면서 한바탕 울고 싶고 또 웃고 싶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권세령 임피리얼팰리스호텔
□ 1년 묵은 사무실, 집 청소 싹싹 한 뒤 목욕탕 가서 시원하게 때 민다. 밤에 꿍쳐 뒀던 제일 좋은 와인을 마시겠다. 이지민 트윈와인
□ 싱글몰트위스키를 마시면서 영화 '대부'를 다시 보고 싶다. 전희욱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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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과 함께하는 '추억 속 사진 한장']
"아빠, 사진 찍을 때 이렇게 웃는 거 맞아요?"기사 100자평(0) 입력 : 2009.12.30 16:18 / 수정 : 2009.12.30 16:20
1983년 겨울 경북 고령의 할머니 집에서 친누나 그리고 친척 누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에요. 매년 겨울이면 누나들과 할머니 집에 가서 논 주변의 얼어붙은 물 위에서 미끄럼 놀이를 즐기곤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진을 찍어 주신다고 하니 어린 우리들은 처음 보는 사진기가 신기해서 서로 웃기만 했지요.
변효석(대구 달서구 두류1동)
추억의 사진을 꺼내 주말매거진과 나눠주세요. 옛 사진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도 좋고 스캔하셔도 좋습니다.
●주제: 후지필름과 함께하는 ‘추억 속 사진 한 장’
●응모방법: 후지필름 파인픽스 홈페이지(www.finepix.co.kr)의 ‘파인픽스 카페’-‘갤러리’-‘추억 속 사진 한장’ 게시판에 옛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간단한 사연과 함께 올려 주세요.
●마감: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상품: 후지필름 ‘파인픽스 S200 EXR(사진·60만원 상당)’.
●문의: (02)3282-7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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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9! 웰컴 2010! 해맞이·나들이 명소로 떠나볼까
도봉·성동·서초구… 산·공원 등서 일출행사전시회·눈썰매장 등 가족나들이코스도 다양2010년 새해가 내일이면 밝아 온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한 해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일출을 보기 좋은 곳은 서울에도 많다. 서울 시내 구청들은 내년 1월 1일 서울지역의 해 뜨는 시각인 오전 7시 46분을 전후해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들이 프로그램도 서울 곳곳에 준비돼 있다.
◆해맞이 하기 좋은 곳들
서울시 각 자치구들은 저마다 새해 첫 일출을 보며 한 해를 준비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도봉구는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20분 도봉산 마당바위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오전 6시쯤 도봉산 입구에서 출발해 7시45분쯤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일정이다. 새해를 맞는 축시 낭송, 풍물놀이, 참가자들의 새해 인사와 덕담 나누기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성동구도 '응봉산 해맞이축제'를 준비했다. 일출 한 시간쯤 전인 오전 6시 50분쯤부터 응봉산 팔각정에서 새해 운세 보기, 새해소망 글쓰기, 풍물패 공연 등이 열린다. 성동문화사랑회에서는 깨끗한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라는 뜻으로 순두부를 판매할 예정이다.
청계산에서는 서초구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오전 6시 30분쯤 청계산 '원터마을 굴다리' 앞에서 출발해 해 뜰 무렵 정상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정상까지 오르는 도중 원터약수터에서는 나무에 새끼줄을 걸고 참여한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달 예정이다.
광진구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아차산 등산로에는 경인년(庚寅年)을 상징하는 호랑이 얼음조각상이 전시될 예정이다. '재물운', '건강운' 등 일곱가지 복(福)이 적힌 발판에 발도장을 찍는 행사와 서예가들의 가훈써주기도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7시 아차산 해맞이광장에서 열린다.
▲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리고 있는 등(燈)전시회에 선보인 용 모양의 등./서울시 제공 강북구는 오전 7시 삼각산 시단봉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가오리연 200개를 띄우는 소망기원 연 날리기, 복주머니 행운 뽑기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양천구는 오전 7시 30분 용왕산 용왕정에서 '희망의 북'을 12번 두드리며 해맞이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작성한 소원을 하늘로 띄워 보내는 순서가 이어진다.
성북구는 오전 7시 개운산 마로니에 마당에서, 송파구는 오전 7시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강서구는 오전 6시 30분 개화산 정상에서, 종로구는 오전 6시 30분 인왕산, 동망봉, 와룡공원에서 각각 행사를 열 예정이다.
▲ 올 1월 1일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성북구민들이 새해 소망을 적어 넣은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성북구 제공 ◆한강에서 해맞이
일출을 보기 위해 반드시 산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한강에 새로 문을 연 전망카페에서 시민들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작대교의 구름카페(02-3476-7999)·노을카페(02-3481-6555)를 31일 밤부터 1월 1일 아침까지 밤새 운영할 예정이다. 여의도 선착장에서는 1일 오전 6시 30분 '한강 해맞이 유람선'이 출발한다. 배 위에서 일출을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2만8000원, 초등학생 이하는 1만8000원이다. 전화(02-3271-6900) 또는 인터넷(www.hcruise.co.kr )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수상택시를 타고 청계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볼 수도 있다. 1일 오전 7시 여의도 63빌딩 앞 승강장에서 출발해 밤섬을 지나 한강대교 인근 노들섬까지 갔다가 여의도로 돌아온다. 요금은 수상택시 1대당(성인 7∼10명 탑승 가능) 25만원이고, 전화(1588-3960)로 예약해야 한다.
▲ ‘수상택시 해맞이 코스’는 강물 위에서 일출을 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서울시 제공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 나들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겨울 나들이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옛 드림랜드 자리에 조성된 북서울꿈의숲에는 스케이트장·얼음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내년 2월 12일까지 꿈의숲 문화광장 근처에서 운영된다. 시간당 1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호수 '월영지'에서는 1월 3일까지 등(燈)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11월 청계천에서 열렸던 세계등축제에서 선보였던 등 가운데 20여점을 옮겨 왔다. 등불이 호수에 비치며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꿈의숲아트센터 갤러리에서는 70년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아빠 어릴적 학교가는 길' 전시회가 열린다. KBS드라마 '아이리스'의 배경이 됐던 전망대에 올라 서울 동북권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선유도공원 한강전시관에서는 1월 9일∼2월 2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4시 '전통 연 만들기 교실'이 열린다. 초·중학생과 가족들이 직접 연을 만들어 날려볼 수 있다. 총12회로 진행되며 인터넷(hangang. seoul.go.kr)에서 매회 5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3000∼4000원의 재료비만 참가자가 부담하면 된다.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2번출구에서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02)3780-0783
서울대공원에서는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새단장을 한 유인원관에 사는 동물들에 대해 배우고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는 '유인원은 내친구(참가비 1만원, 02-500-7781)'가 1월 8∼3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곤충들의 겨울나기를 알아보고 곤충 카드를 만들 수 있는 '겨울방학 왕중왕 곤충 골든벨!(참가비 1만원, 02-500-7782)'이 6∼28일 매주 수·목요일에 열린다.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 '수피아'에서는 내년 2월 21일까지 눈썰매장이 운영된다. 눈썰매뿐 아니라 눈사람 만들기, 눈싸움 등을 즐길 수 있고, 단편 3D 입체영화도 상영된다. 입장요금은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출구로 나오면 된다. (02)761-8204
어린이대공원은 정문 근처 '환경연못'을 썰매장으로 만들었다. 전통 얼음썰매와 팽이를 무료로 빌려준다.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을 열지만, 자연적으로 언 호수에 만든 썰매장이기 때문에 날씨나 얼음 상태에 따라 운영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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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월 1일 일출 시각은 OO 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출이 가장 이른 곳은 물론 독도다. 가장 동쪽에 있어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새해 첫날 독도 일출 시각은 오전 7시26분22초다. 내륙에서는 울산 간절곶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해 첫날 울산 지역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32분01초다. 산 꼭대기만 아니면 동해안 지역은 7시35분까지 해맞이가 가능하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 전국이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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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새해 결심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비법금연, 다이어트, 애인 만들기, 자격증 따기…1월 1일을 앞두고 누구나 새해 목표를 세운다. 매년 '올해에는 꼭 해낼 거야' 다짐하지만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 영국 하트포드셔 ...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올해는 누가하나서울시는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31일 자정을 전후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내 ‘해맞이 명소’ 바로 여기!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가 다가온다. 새해 다짐과 계획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서는 첫 일출을 보는 것 만한 게 없다. 하...
1월 1~2일 광화문광장 차량 전면 통제서울시는 내년 1월 1∼2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광화문광장의 좌우측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시민 문화마당으로 조성한...
새해 사자성어는 ‘강구연월(康衢煙月)’… 태평성대 기대2010년 새해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강구연월'(康衢煙月)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각 대학 교수, 일간지 칼럼니스...
서울시 새해맞이 문화행사 ‘풍성’서울시는 경인년 새해를 맞아 시민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겨울방학을 앞두고 어...
‘새해 다짐’ 실천도 성별에 따라 달라새해 결심은 언제부터 실행하는 게 맞을까? 대한민국 남성과 여성의 대표적인 새해 결심인 '금연'과 '다이어트'의 시행 ...
"새해엔 담배 끊고, 대사증후군과 전쟁을 선포하라" 이제 2010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새해 목표로 `건강한 한해'를 다짐하지만 자기...
새해 희망 설문조사 ‘경제적 여유’ 1위 꼽아
호랑이 마케팅 ‘어흥’ [2010-01-01 03:00:00] 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를 맞아 각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호랑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호랑이띠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에서부터 호랑이 관련 상품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에버랜드는 1월 한 달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쿠폰과 자유이용권을 함께 제... 사공일-어윤대-유인촌-이경자 4人 연쇄 인터뷰 [2010-01-01 03:00:00] 아리랑TV는 1∼4일 오전 8시 신년특별대담 ‘2010 블루프린트’에서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의 신년 인터뷰를 차례로 방영한다. 진행은 안... 2010 ‘작심 365일’ [2010-01-01 03:00:00] 《“올해는 못다 이룬 목표를 꼭 달성하리라.” 작심삼일로 끝내면서도 매년 새롭게 의지를 다진다. 남성은 금연, 여성은 다이어트가 단골 레퍼토리다. 올해는 2010년이라는 10년 단위의 해여서 예년보다 한층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꼭 건강과 날... 통장에 소원 쓰면 이자로 돌아옵니다 [2010-01-01 03:00:00] 2010년 경인년(庚寅年)을 맞아 당신은 어떤 계획을 세웠는가.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847명을 대상으로 새해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저축 및 재테크가 19.6%, 이직이 19.5%로 근소한 차로 1, 2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자기계발(16.6%), 연봉 상승(1 건강 마케팅도 후끈 [2010-01-01 03:00:00] 새해 소원 중 1위는 뭘까.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고 결혼이나 직장에서의 승진 등 개인적인 소망도 많겠지만, 주로 ‘건강 유지’가 첫 번째로 꼽힌다. 항상 건강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주요 건강보조식품 회사와 유통업체에서는 연초부터 건강 마케... “가정이 편해야 축구도 술술… ‘첫 원정 16강’ 가족애로 넘는다” [2010-01-01 03:00:00]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57)은 경인년 새해를 경기 이천시 지산리조트에서 맞았다.정해성, 김현태, 박태하 코치 가족과 함께 스키를 즐기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한 뒤 다시 합류했다.허 감독은 “가정이 편해야 대표팀도 잘된... 내곁의 든든한 ‘자기계발 도우미’ [2010-01-01 03:00:00] 경인년 새해 첫날 학교 성적 향상이나 독서, 어학점수 높이기 등 자기계발을 목표로 했다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롯데닷컴에서는 커다란 종이에 꿈을 써놓고 구체화할 수 있는 이미지나 사진을 붙인 후 매일 바라보는... 경인년 새해 ‘대한민국 1호’ 잇단 탄생 [2010-01-01 01:26:58] 2010년 경인년 첫날인 1일 '대한민국 1호'가 잇따라 탄생했다. ◇ 첫 출산 = 강남차병원과 제일병원에서 새해 첫 아이 4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강남차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정각 이성신(27.여)씨와 남편 김윤호(32)씨 사이에 2.48㎏의 건강한 남자아기가 태어났 태백산 천제단은 ‘소망의 기원’…각계인사 발길 [2009-12-31 17:52:04] 매년 새해 첫날 붉은 해가 떠오르면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제단인 강원 태백산 천제단은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기운으로 뜨거워진다. 정·관계 인사는 물론 재계 인사, 무속인, 일반인 등 새벽을 뚫고 태백산 정상에 오른 수천 명이 천제단에서 붉은빛과 함께 열... 이회창 “분열과 갈등서 벗어나야” [2009-12-31 16:44:56]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1일 "우리는 하루빨리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분열과 갈등, 침체와 절망의 굴레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2009년은 정권의 독단주의가 기승을 부리면서 법과 원칙, 신뢰가 붕괴되고 ... 정몽준 “서민·약자 보호에 당력 집중” [2009-12-31 16:44:23]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31일 "새해에는 일자리를 만들고, 육아와 교육.주택.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등 서민과 약자를 보호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새해를 앞두고 배포한 신년사에서 "경인년 호랑이해에는 서민중심 정책을 통해 경제회생... 정총리, 새해 ‘교육개혁’에 승부수 [2009-12-31 16:42:28] 정운찬 국무총리가 새해 최대 화두로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내걸었다. 서울대 총장 출신으로 대학 입시 등 교육 문제에 천착해 온 정 총리가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총리... 李대통령 “선진일류국가 초석 다지겠다” [2009-12-31 16:38:24]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저와 정부는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면 영원히 번영할 수 있다'는 뜻의 '일로영일(一勞永逸)'의 자세로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2010년 우리가 갈 길은 더 큰 ... 신년 음악회로 여는 새해 [2009-12-31 16:34:28] 다채로운 신년 음악회가 경인년 벽두를 밝힌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내달 6일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신년음악회를 연다. 화려한 기교로 빛나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에 이어 색채감과 희망적 기운이 ... 새해 서울시내 ‘해맞이 명소’ 바로 여기! [2009-12-31 16:06:06] 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가 다가온다. 새해 다짐과 계획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서는 첫 일출을 보는 것 만한 게 없다. 하지만 해돋이를 보기 위해 온 가족이 먼 길을 나서는 것도 무리다. 소위 '일출 명소'라는 곳은 몰려드는 인파와 교통 혼잡으로 온통 몸살이다. 이... ‘메모해 두세요’, 새해 달라지는 것
김연아, 사랑스러운 미소 돋보이는새해인사 동영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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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비법
금연, 다이어트, 애인 만들기, 자격증 따기…
1월 1일을 앞두고 누구나 새해 목표를 세운다. 매년 '올해에는 꼭 해낼 거야' 다짐하지만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 영국 하트포드셔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이자 '59초' '괴짜심리학'의 저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새해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와이즈먼 교수가 7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새해에 세운 목표를 이뤘다고 답한 경우는 22%에 불과했다. 그는 내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잘못된 방식으로 목표를 세우고 접근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실패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목표에 방해되는 유혹부터 차단하려 했고, 목표를 이뤘을 경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또 자신의 의지력을 지나치게 믿었다. 반면 목표를 달성한 이들은 우선 목표를 세부 단계로 쪼개고 한 단계 한 단계 성공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을 했다. 지인들에게 결심을 알려 도움을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와이즈먼 교수는 "계획만 제대로 세워도 성공 확률을 20%는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목표를 이루지 못한 이들은 때론 자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주눅 들기도 한다"며 "그래서 목표를 제대로 세워 이루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와이즈먼 교수가 제시한 새해 목표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방법.
△새해 목표는 하나만 세워라. 에너지가 집중될 때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1월 1일이 다 돼서 급하게 목표를 세우지 마라. 새해가 오기 며칠 전부터 충분히 고민하라.
△올해 달성하지 못했던 목표는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라. 같은 계획을 세우면 과거 실패한 기억에 우울해질 뿐이다.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라.
△최종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세부 단계를 만들어라. 각 단계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해야 한다. 구체적이어야 실천할 수 있으며 측정 가능해야 성과를 알 수 있다.
△세부 단계를 이룰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하라.
△친구와 가족들에게 결심한 바를 공개하라. 실패했을 때 망신스러울 사람이 많아질수록 노력하게 된다.
△목표를 이뤘을 때 내 삶의 어떤 점이 좋아질지 목록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봐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꼼꼼하게 기록하라.
△가끔 과거 버릇이 나오더라도 실패가 아니며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한 것이라고 생각하라.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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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작심 365일’
올해는 못다 이룬 목표를 꼭 달성하리라.” 작심삼일로 끝내면서도 매년 새롭게 의지를 다진다. 남성은 금연, 여성은 다이어트가 단골 레퍼토리다. 올해는 2010년이라는 10년 단위의 해여서 예년보다 한층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꼭 건강과 날씬한 몸매를 되찾아보자. 새해 결심을 도와줄 도우미 상품도 많이 나와 있다.》
앞트임전문 메인성형외과 천안위치, 흉을안으로숨기는 미세앞트임전문, 눈코재수술, 휜코, 매부리코, www.mainps.com 앞트임전문 메인성형외과 천안위치, 흉을안으로숨기는 미세앞트임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헬스사이클 등 실내용 운동 기구 인기▼ ○ 몸짱으로 거듭나기 위한 운동
늘어나는 뱃살은 남녀를 불문하고 최대 고민거리다. 겨우내 몸에 붙은 군살을 빼려면 역시 운동이 최선이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시작부터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고 자신의 체형에 잘 맞는 기능성 운동복도 갖춰 입어야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어트 기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니쇼 슬림바이크 접이식 헬스사이클’(13만9000원·사진)은 자전거를 타듯이 페달을 밟는 운동기구로, 실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같은 방식의 ‘접이식 멀티 사이클 엑스바이크’(16만9000원)도 실내에서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다. ‘아이홈 다이어트 다기능 칼로리 디지털 줄넘기’(7500원)는 칼로리 소모량, 운동시간 등을 디지털 액정화면에 표시해준다. ‘스포키 푸시업바 헤라칸 윗몸일으키기 세트’(1만2900원)는 가슴과 삼두근 발달에 도움을 주는 기능과 복부 지방을 태우고 복근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어 신체의 다양한 부위를 자극할 수 있다.
롯데닷컴은 1월 말까지 ‘다이어트 기획전’을 진행하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중외제약 슬림나이트 CLA’(12만1500원), ‘CJ 팻다운 8주 프로그램’(9만2340원) 등의 건강식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판매한다.
▼보건소 클리닉 운영… 전자식 금연 보조제-금연 치약 등 도움▼
○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한 금연
본인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위해 새해에는 꼭 이뤄야 할 금연. 하지만 중독성이 강한 탓에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기란 쉽지 않다. 그럴 땐 인근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www.nosmokeguide.or.kr)도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제시한다. 금연 보조제도 도움이 된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금연 보조제의 판매가 급증했는데, 전자담배인 ‘전자식 금연 보조제 상떼본 풀세트’(19만8000원·사진)가 인기다.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전자장치와 배터리, 담배 필터 모양의 카트리지로 구성된 제품으로 실제 담배를 피우는 듯한 효과를 낸다. 담배처럼 연기가 나오지만 니코틴과 타르, 일산화탄소 등 위해 물질은 전혀 없다.
‘니코덴트 금연 치약’(2만 원)은 하루 2, 3번 양치질로 금연을 도와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복합 에센스오일의 독특한 향이 대뇌를 자극해 담배향을 불쾌한 냄새로 인식하게 한다. ‘기침하는 금연재떨이’(5900원)는 담뱃재를 떨면 기침과 비명 소리가 흘러나와 흡연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금연 프로젝트 저금통’(2000원)은 매일 하루치의 담뱃값을 저금하고 최대 180일까지의 금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수요일, 12월 30, 2009
암 이기려면 든든한 식사가 먼저죠
암 이기려면 든든한 식사가 먼저죠
환자 63%가 영양실조 … 쇠고기 같은 단백질 충분히 섭취하길
‘암은 아사(餓死)시킬 수 있다. 암환자에게 며칠씩 금식하라는 말은 아니다. 암 주변의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약을 투여하면 암세포가 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사멸한다는 뜻이다. ‘암은 환자를 굶겨서 죽인다’는 말도 있다. 많은 암환자가 치료 도중 식욕 부진·상실을 경험한다. 음식을 먹지 못하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극도의 공포심을 느낀다. 암환자는 또 어떤 음식은 ‘Yes’, 어떤 음식은 ‘No’ 등 음식을 곧잘 2분법으로 분류한다. 연세암센터와 CJ프레시웨이는 최근 ‘먹는 것과의 전쟁’에서 암환자가 이기는 방법을 책(암 치료에 꼭 필요한 암 식단 가이드)으로 펴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암세포가 식욕 억제 물질 배출
평균적인 한국인은 영양 과잉 상태다. 그러나 암환자는 사정이 다르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전후군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암 환자의 63%가 영양실조를 겪는다. 특히 췌장암·위암 환자는 83%가 영양실조 상태다. 영양이 불량한 암환자가 많은 것은 암세포가 다양한 식욕 억제 물질을 배출, 식욕 부진·미각 변화·조기 포만감·맛과 냄새에 대한 감각 이상을 초래해서다. 또 암세포가 활발하게 증식하면 열량 소모량이 건강할 때보다 더 많아진다.
영양 상태가 좋은 암환자의 치료 성적이 더 나은 것은 불문가지. 좋은 영양은 체력강화로 이어지며 체력이 뒷받침돼야 암과의 싸움에서 이긴다. 특히 치료 도중 정상세포를 만드는 재료인 아미노산이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 등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보다 단백질·열량 많이 필요
식사를 통한 단백질 공급이 부족하면 장 점막세포가 변화돼 장질환이 생기기 쉽다. 면역세포가 덜 만들어져 면역력도 떨어진다. 또 부족한 에너지원을 보충하기 위해 몸안에 저장된 지방을 소모한다. 체내 지방 저장고가 비면 암환자의 체력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에 덧붙여 비타민·미네랄까지 고갈되면 심각한 암독(癌毒, cachexia) 상태에 빠진다. 암독은 총체적인 영양불량 상태로 위암·췌장암·두경부암·폐암·대장암·난소암 환자에게 흔하다.
따라서 환자는 단백질과 열량을 건강할 때보다 많이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의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자신의 체중(㎏)을 g으로 바꾼 값(50㎏이면 50g) 정도인데 암환자는 이보다 양을 늘리는 것이 원칙이다(50㎏이면 70~100g).
채소는 유기농 고집할 필요 없어
암 진단을 받으면 많은 환자가 평소 자신이 해온 식생활을 부정한다. 육류, 특히 적색육을 암 치료의 훼방꾼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육류 섭취를 중단하고 채식주의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채식만으론 양질의 단백질 공급이 힘들다. 전문가들은 항암치료로 인해 입안에 염증이 생겨 죽을 먹더라도 쌀로만 흰죽을 끓이기보다 육류를 다져 넣거나 계란을 푸는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추가할 것을 권장한다. 여기에 당근·브로콜리·양파·버섯 등 다양한 채소(비타민·미네랄 보충)와 잣·깨·참기름(지방 보충)을 함께 넣으면 이상적인 암환자용 죽이 된다.
이때 채소는 반드시 유기농 채소일 필요는 없다. 유기농 채소의 항암 효과가 일반 채소보다 더 낫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제철에 나온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를 즐기면 충분하다.
육류를 섭취할 때 고기 종류보다 부위에 더 신경을 쓴다.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닭고기 껍질 등 지방이 많은 부위는 암환자에게 추천되지 않는다. 살코기가 최선의 부위다. 설렁탕·갈비탕·삼계탕 등을 먹을 때는 고기와 함께 먹어야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지 국물만 마셔서는 허사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치의 허락하면 와인 반잔 “OK”
식욕상실과 부진, 입안이나 목의 궤양, 구강건조증, 후각과 미각의 변화, 구역질·구토·설사 등 소화기관의 기능저하, 유당불내증 등 다양한 증상이 암환자의 식사를 방해한다.
입맛이 뚝 떨어졌을 때는 식사 자체가 암치료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먹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억지로 먹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때는 한 수저라도 먹는 데 의미를 두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다. 항암제·방사선 치료 등 암 치료 도중 자신이 경험한 식사와 관련된 부작용과 그래도 먹을 만했던 음식을 식사일지에 기록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오전에 식욕이 났다면 아침을 가능한 한 든든히 먹는다. 특정 음식만 입에 당긴다면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때까지 그 음식만이라도 충분히 섭취한다. 주치의가 OK 하면 식사 도중 와인 반잔 가량 마시는 것도 괜찮다.
식사량이 줄면 수분 섭취량도 함께 감소하게 마련.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물은 매일 1000~1400mL(5~7컵)는 마신다. 암 치료 과정에 들어간 환자는 2~3시간 간격으로 물을 마시되 얼음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택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암환자에게 흔한 변비·구강 건조증의 완화책이다. 특히 변비가 심한 환자는 저녁식사 뒤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30분마다 물을 마시는 것이 유효하다.
육회·생선회 등 날것은 피하도록
암환자에게 한식은 훌륭한 영양 균형식이다. 체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에게 권할 만한 한식 메뉴는 설렁탕·도가니탕·삼계탕·추어탕·보신탕·수육 등이다. 한정식은 기다리는 도중 식욕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선호하는 음식이 먼저 나오도록 주문한다. 육회 등 날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양식당에서 스테이크를 골랐다면 충분히 익힌 ‘웰던’을 요구한다. 중식당에선 면류보다 담백한 육류 요리를 시키는 것이 단백질 공급에 유리하다. 일식집에선 생선회 등 날 음식보다 조림·구이·담백한 탕 요리를 주문한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암환자는 날 음식을 잘못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도움말 연세암센터 정현철 센터장,
세브란스병원 김형미 영양팀장, CJ 프레시웨이 세브란스점 정지현 팀장
사진=암환자용 저녁식사의 예 1 버섯전골 2 건강롤쌈 3 도라지 생채 4 삼치구이
환자 63%가 영양실조 … 쇠고기 같은 단백질 충분히 섭취하길
‘암은 아사(餓死)시킬 수 있다. 암환자에게 며칠씩 금식하라는 말은 아니다. 암 주변의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약을 투여하면 암세포가 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사멸한다는 뜻이다. ‘암은 환자를 굶겨서 죽인다’는 말도 있다. 많은 암환자가 치료 도중 식욕 부진·상실을 경험한다. 음식을 먹지 못하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극도의 공포심을 느낀다. 암환자는 또 어떤 음식은 ‘Yes’, 어떤 음식은 ‘No’ 등 음식을 곧잘 2분법으로 분류한다. 연세암센터와 CJ프레시웨이는 최근 ‘먹는 것과의 전쟁’에서 암환자가 이기는 방법을 책(암 치료에 꼭 필요한 암 식단 가이드)으로 펴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암세포가 식욕 억제 물질 배출
평균적인 한국인은 영양 과잉 상태다. 그러나 암환자는 사정이 다르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전후군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암 환자의 63%가 영양실조를 겪는다. 특히 췌장암·위암 환자는 83%가 영양실조 상태다. 영양이 불량한 암환자가 많은 것은 암세포가 다양한 식욕 억제 물질을 배출, 식욕 부진·미각 변화·조기 포만감·맛과 냄새에 대한 감각 이상을 초래해서다. 또 암세포가 활발하게 증식하면 열량 소모량이 건강할 때보다 더 많아진다.
영양 상태가 좋은 암환자의 치료 성적이 더 나은 것은 불문가지. 좋은 영양은 체력강화로 이어지며 체력이 뒷받침돼야 암과의 싸움에서 이긴다. 특히 치료 도중 정상세포를 만드는 재료인 아미노산이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 등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보다 단백질·열량 많이 필요
식사를 통한 단백질 공급이 부족하면 장 점막세포가 변화돼 장질환이 생기기 쉽다. 면역세포가 덜 만들어져 면역력도 떨어진다. 또 부족한 에너지원을 보충하기 위해 몸안에 저장된 지방을 소모한다. 체내 지방 저장고가 비면 암환자의 체력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에 덧붙여 비타민·미네랄까지 고갈되면 심각한 암독(癌毒, cachexia) 상태에 빠진다. 암독은 총체적인 영양불량 상태로 위암·췌장암·두경부암·폐암·대장암·난소암 환자에게 흔하다.
따라서 환자는 단백질과 열량을 건강할 때보다 많이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의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자신의 체중(㎏)을 g으로 바꾼 값(50㎏이면 50g) 정도인데 암환자는 이보다 양을 늘리는 것이 원칙이다(50㎏이면 70~100g).
채소는 유기농 고집할 필요 없어
암 진단을 받으면 많은 환자가 평소 자신이 해온 식생활을 부정한다. 육류, 특히 적색육을 암 치료의 훼방꾼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육류 섭취를 중단하고 채식주의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채식만으론 양질의 단백질 공급이 힘들다. 전문가들은 항암치료로 인해 입안에 염증이 생겨 죽을 먹더라도 쌀로만 흰죽을 끓이기보다 육류를 다져 넣거나 계란을 푸는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추가할 것을 권장한다. 여기에 당근·브로콜리·양파·버섯 등 다양한 채소(비타민·미네랄 보충)와 잣·깨·참기름(지방 보충)을 함께 넣으면 이상적인 암환자용 죽이 된다.
이때 채소는 반드시 유기농 채소일 필요는 없다. 유기농 채소의 항암 효과가 일반 채소보다 더 낫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제철에 나온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를 즐기면 충분하다.
육류를 섭취할 때 고기 종류보다 부위에 더 신경을 쓴다.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닭고기 껍질 등 지방이 많은 부위는 암환자에게 추천되지 않는다. 살코기가 최선의 부위다. 설렁탕·갈비탕·삼계탕 등을 먹을 때는 고기와 함께 먹어야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지 국물만 마셔서는 허사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치의 허락하면 와인 반잔 “OK”
식욕상실과 부진, 입안이나 목의 궤양, 구강건조증, 후각과 미각의 변화, 구역질·구토·설사 등 소화기관의 기능저하, 유당불내증 등 다양한 증상이 암환자의 식사를 방해한다.
입맛이 뚝 떨어졌을 때는 식사 자체가 암치료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먹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억지로 먹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때는 한 수저라도 먹는 데 의미를 두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다. 항암제·방사선 치료 등 암 치료 도중 자신이 경험한 식사와 관련된 부작용과 그래도 먹을 만했던 음식을 식사일지에 기록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오전에 식욕이 났다면 아침을 가능한 한 든든히 먹는다. 특정 음식만 입에 당긴다면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때까지 그 음식만이라도 충분히 섭취한다. 주치의가 OK 하면 식사 도중 와인 반잔 가량 마시는 것도 괜찮다.
식사량이 줄면 수분 섭취량도 함께 감소하게 마련.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물은 매일 1000~1400mL(5~7컵)는 마신다. 암 치료 과정에 들어간 환자는 2~3시간 간격으로 물을 마시되 얼음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택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암환자에게 흔한 변비·구강 건조증의 완화책이다. 특히 변비가 심한 환자는 저녁식사 뒤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30분마다 물을 마시는 것이 유효하다.
육회·생선회 등 날것은 피하도록
암환자에게 한식은 훌륭한 영양 균형식이다. 체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에게 권할 만한 한식 메뉴는 설렁탕·도가니탕·삼계탕·추어탕·보신탕·수육 등이다. 한정식은 기다리는 도중 식욕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선호하는 음식이 먼저 나오도록 주문한다. 육회 등 날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양식당에서 스테이크를 골랐다면 충분히 익힌 ‘웰던’을 요구한다. 중식당에선 면류보다 담백한 육류 요리를 시키는 것이 단백질 공급에 유리하다. 일식집에선 생선회 등 날 음식보다 조림·구이·담백한 탕 요리를 주문한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암환자는 날 음식을 잘못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도움말 연세암센터 정현철 센터장,
세브란스병원 김형미 영양팀장, CJ 프레시웨이 세브란스점 정지현 팀장
화요일, 12월 29, 2009
`방송 콘텐트 훔쳐가지마라` SBS·네티즌 큰싸움 나나
`방송 콘텐트 훔쳐가지마라` SBS·네티즌 큰싸움 나나 [중앙일보] 기사
나도 한마디 (2)
2009.12.29 19:14 입력 / 2009.12.29 19:52 수정
양양의 컬처코드
# 방송 프로그램의 저작권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의 연예정보 서비스 ‘텔존’에 SBS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SBS의 방송저작물 유통을 담당하는 SBS 콘텐츠허브가 이달 초 텔존의 일부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삭제 대상에는 저작권 침해 정도가 낮은 화면 캡쳐, 움짤(움직이는 GIF 이미지) 등이 포함돼 그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 텔존은 화면공지를 통해 “SBS 방송 프로 관련 일부 게시물이 SBS측 요청에 따라 삭제되고 있다”며 “SBS 콘텐츠허브의 자체 모니터링이 적시한, SBS 방송 프로그램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 방송 포스터 등 관련 이미지, 움짤 플짤(소리가 있는 움짤)을 포함하는 동영상 등”이라고 밝혔다. 삭제되는 게시물은 하루 수백 개에서 10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존은 TV 프로를 중심으로 한, 유저 주도 정보 공유 플랫폼이다. 방송 프로나 연예인 별로 게시판을 제공하면 팬들이 UCC를 만들거나 명장면·명대사를 캡쳐하며 시청소감을 공유한다. 해당 프로그램의 동영상·움짤·사진이 올라온다. 하루 방문자만 1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도 가수 유이가 텔존을 보는 장면이 나올 정도였다.
# SBS의 이번 조치는 이례적이다. 팬들이 참여해 화제를 만들고 프로의 인기를 확대 재생산하는 사이트는 방송사의 주요한 홍보 파트너였기 때문이다. 일부 지상파 드라마들은 공동 마케팅을 펴기도 했다. SBS가 방향을 급선회한 데는 더 이상 내 콘텐트 가지고 남의 배를 불릴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장의 요체는, SBS 방송콘텐트는 SBS 사이트에서 정당하게 사용하라”는 것이라며 “현재는 텔존에 한정돼있지만 앞으로 이런 방침을 다른 포털 사이트나 게시판 등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SBS 콘텐츠허브는 비슷한 내용의 협조공문을 네이버 측에도 보냈다.
# 문제는 SBS가 단순 화면 캡쳐, 움짤이나 방송 영상 재가공 이미지 등을 모두 저작권법 위반사항으로 묶었다는 것이다. 특히 상업적 목적이 없는 네티즌들의 유희문화, 대중문화 텍스트를 비틀어 새로운 의미를 발생시키는 창의적인 2차 가공까지를 잠정적 도둑질로 규정하고 나선 점이다.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다음에서 ‘무한도전’으로 검색해 뜨는 11만개의 블로그 게시물도 이미지가 있다면 전부 불법논란을 피하기 힘들다. 지금은 이미지가 문제이지만 텍스트인 드라마 대사 역시 예외가 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방송저작권의 범주를 어디까지 볼 것인가는 아직도 논쟁 중인 사안이다. (영화나 드라마의 장면 캡쳐는) “이미지 출처만 정확히 표시하면 인용의 범주에 든다”(채명기 한국저작권위원회 교육연수원장)에서부터 정반대 의견까지 존재한다. 사업자의 저작권이 보호돼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방과 공유라는 인터넷의 정신, 넷상에서 벌어지는 자유로운 유희문화도 존중돼야 하는 것 아닐까. 우리 콘텐트를 갖고 놀고 싶으면 우리 사이트에 와야만 합법이라는 식의 주장은, 인터넷의 특성과 이용자 편의를 무시한 사업자 위주의 발상에 가깝다. 이번 사태가 SBS 대 다음의 마찰이 아니라 SBS 대 네티즌의 구도로 번질 조짐이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양성희 기자
나도 한마디 (2)
2009.12.29 19:14 입력 / 2009.12.29 19:52 수정
양양의 컬처코드
# 방송 프로그램의 저작권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의 연예정보 서비스 ‘텔존’에 SBS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SBS의 방송저작물 유통을 담당하는 SBS 콘텐츠허브가 이달 초 텔존의 일부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삭제 대상에는 저작권 침해 정도가 낮은 화면 캡쳐, 움짤(움직이는 GIF 이미지) 등이 포함돼 그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 텔존은 화면공지를 통해 “SBS 방송 프로 관련 일부 게시물이 SBS측 요청에 따라 삭제되고 있다”며 “SBS 콘텐츠허브의 자체 모니터링이 적시한, SBS 방송 프로그램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 방송 포스터 등 관련 이미지, 움짤 플짤(소리가 있는 움짤)을 포함하는 동영상 등”이라고 밝혔다. 삭제되는 게시물은 하루 수백 개에서 10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존은 TV 프로를 중심으로 한, 유저 주도 정보 공유 플랫폼이다. 방송 프로나 연예인 별로 게시판을 제공하면 팬들이 UCC를 만들거나 명장면·명대사를 캡쳐하며 시청소감을 공유한다. 해당 프로그램의 동영상·움짤·사진이 올라온다. 하루 방문자만 1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도 가수 유이가 텔존을 보는 장면이 나올 정도였다.
# SBS의 이번 조치는 이례적이다. 팬들이 참여해 화제를 만들고 프로의 인기를 확대 재생산하는 사이트는 방송사의 주요한 홍보 파트너였기 때문이다. 일부 지상파 드라마들은 공동 마케팅을 펴기도 했다. SBS가 방향을 급선회한 데는 더 이상 내 콘텐트 가지고 남의 배를 불릴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장의 요체는, SBS 방송콘텐트는 SBS 사이트에서 정당하게 사용하라”는 것이라며 “현재는 텔존에 한정돼있지만 앞으로 이런 방침을 다른 포털 사이트나 게시판 등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SBS 콘텐츠허브는 비슷한 내용의 협조공문을 네이버 측에도 보냈다.
# 문제는 SBS가 단순 화면 캡쳐, 움짤이나 방송 영상 재가공 이미지 등을 모두 저작권법 위반사항으로 묶었다는 것이다. 특히 상업적 목적이 없는 네티즌들의 유희문화, 대중문화 텍스트를 비틀어 새로운 의미를 발생시키는 창의적인 2차 가공까지를 잠정적 도둑질로 규정하고 나선 점이다.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다음에서 ‘무한도전’으로 검색해 뜨는 11만개의 블로그 게시물도 이미지가 있다면 전부 불법논란을 피하기 힘들다. 지금은 이미지가 문제이지만 텍스트인 드라마 대사 역시 예외가 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방송저작권의 범주를 어디까지 볼 것인가는 아직도 논쟁 중인 사안이다. (영화나 드라마의 장면 캡쳐는) “이미지 출처만 정확히 표시하면 인용의 범주에 든다”(채명기 한국저작권위원회 교육연수원장)에서부터 정반대 의견까지 존재한다. 사업자의 저작권이 보호돼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방과 공유라는 인터넷의 정신, 넷상에서 벌어지는 자유로운 유희문화도 존중돼야 하는 것 아닐까. 우리 콘텐트를 갖고 놀고 싶으면 우리 사이트에 와야만 합법이라는 식의 주장은, 인터넷의 특성과 이용자 편의를 무시한 사업자 위주의 발상에 가깝다. 이번 사태가 SBS 대 다음의 마찰이 아니라 SBS 대 네티즌의 구도로 번질 조짐이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양성희 기자
금요일, 12월 04, 2009
앱스토어'에 있는 기발한 10만개 프로그램
'앱스토어'에 있는 기발한 10만개 프로그램
정진영 기자 cya@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사 100자평(1) 입력 : 2009.12.05 03:14
애플 아이폰이 대성공한 진짜 비결은?
"누구든 개발해 팔아라" 애플 '개방전략'이 주효
다운로드 20억건 넘어
▲ 아이폰 소프트웨어 부문을 총괄하는 애플의 스콧 포스톨 수석 부사장이 지난 3월 17일 미국 본사에서 아이폰 응용 프로그램의 새로운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 블룸버그 뉴스 지난달 28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 앞마당.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이른 아침부터 수백명의 인파가 줄을 섰다. 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입구의 전광판에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고, 잠시 후 사람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3400만대나 팔린 애플(Apple)의 인기 스마트폰(PC 기능을 갖춘 휴대폰) '아이폰(iPhone)'이 마침내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시되는 순간이었다. 국내 1호 개통자가 된 한 대학생은 27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
아이폰은 아이팟과 함께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Jobs)를 '지난 10년간 최고의 CEO'(지난 11월 포천지 선정)에 등극시킨 메가 히트작이다.
아이폰의 인기 비결은 여러 가지다. 컴퓨터와 인터넷,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감각적인 터치스크린 등 첨단 IT 기술을 집약, 통신만 하는 기존 휴대폰 개념을 바꿨다. 손가락 두 개를 화면에 대고 오므렸다 폈다 하면서 그림이나 지도를 확대·축소하는 멀티터치(multi-touch) 기능도 그 중 하나다. 여기에 빼어난 디자인까지 결합, 소비자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이폰의 최대 강점은 10만여개의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의 온라인 장터인 앱스토어(App Store)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억건을 넘었다. 아이폰에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이 많은 것은, 개발자가 자기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도록 애플이 문호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대중의 힘'을 빌리겠다는 의도였다. 이 같은 개방형 전략은 아이폰의 최대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어떤 기능들이 있을까?
■미래를 현실로 만든다
내 근처에 스타벅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은가? '바이오닉 아이(Bionic Eye)'를 다운로드 받은 뒤 아이폰의 카메라로 내 주변을 비추기만 하면 된다.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길거리 모습 위로 가까운 곳의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의 위치가 표시된다.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이번엔 화면에 큰 화살표가 뜬다. 그 화살표 방향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대형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나중에 위치를 못 찾아 고생한 적이 있는가?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카파인더(Car Find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차를 주차하고 그곳의 사진을 찍어놓으면 놀이공원 같은 복잡한 곳에서도 아이폰 화면을 내비게이션처럼 활용해 찾아갈 수 있게 해준다.
어떤 상점에서 물건을 사려는데 다른 가게보다 싼지 비싼지 확인하고 싶은가? '레드레이저(RedLaser)'로 사고 싶은 제품의 바코드를 아이폰 카메라로 찍어 보라. 해당 상품이 다른 상점에서 얼마에 판매되는지 알려준다.
이렇게 이용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기능들은 '증강현실(增强現實·Augmented Reality)' 기술로 만들어졌다. '가상현실(假想現實·Virtual Reality)'이 이용자에게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체험을 제공한다면,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의 모습에 가상의 디지털 정보를 접목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증강현실 프로그램은 카메라와 GPS, 나침반, 무선랜 등 아이폰의 모든 기능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 앱스토어의 유용한 SW들 (좌) ‘바이오닉 아이’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아이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가까운 가게 정보가 화면에 뜬다. / 프레스엘리트 제공 (우) ‘오썸 노트’를 사용하면 수시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아이폰에 메모하고 날짜별로 관리할 수 있다. / 브리드 제공
■라이프 스타일을 바꾼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침에 눈을 떠서 많이 이용하는 기능은 '막시어 월드(Moxier World)'이다. 세계 각지의 실시간 풍경을 웹 카메라로 찍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날씨를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예컨대 서울의 경우 40분 전 시청 앞과 반포대교 모습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아침 운동을 할 때에는 '아이피트니스(iFitness)'와 '런키퍼(RunKeeper)'를 이용한다. '아이피트니스'는 230종류의 운동 방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준다. '다이어트', '근육 강화' 등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선택하면 적절한 운동 방법을 추천해주고, 운동 기록도 관리해준다.
'런키퍼'는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 중 하나를 선택하고 나서 시작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준비 끝이다. 운동을 마치면 아이폰이 자동으로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평균 속도와 운동량 등을 알려준다. GPS 기능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출근길 전철 안에서 아이폰은 전자책으로 변한다. 아마존이 개발한 전자책 '킨들(Kindle)'을 아이폰으로 옮겨왔다. 언제 어디서나 아마존 온라인 서점에 연결해서 36만권에 이르는 책을 골라 구입하면 된다.
'오썸 노트(Awesome Note)'는 메모장 및 일정 관리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아이폰을 꺼내 들고 메모를 입력하면, 날짜와 시간대별로 자동 분류해준다. 포스트잇처럼 아이폰 화면에 쪽지들을 붙여놓을 수도 있다.
■아이폰과 함께 가는 여행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아이폰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 계획(Trip Planning To-Do List)' 프로그램을 활용해 할 일을 꼼꼼히 기록한다. 중요 일정은 미리 알람으로 알려준다.
'패킹 프로(Packing Pro)'는 여행 목적지와 인원, 날씨 등을 입력하면 어떤 물품을 준비하고 어떻게 가방을 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다.
'플라이트 트랙(Flight Track)'은 전 세계 항공기 운항 정보를 알려준다. 연착 여부나 비행 일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친구에게 바로 정보를 보낼 수 있다. 미국 국내선에 한해서는 공항의 날씨를 체크해서 연착 가능성을 따져보는 기능도 있다.
'긱 베이비(Gig Baby)'는 멀리 이동하는 동안에 잠깐씩 꺼내서 음악을 작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자에 맞춰서 드럼 리듬을 깔고, 4개의 트랙에 피아노·기타·목소리 등을 입히면 간단한 음악이 순식간에 만들어진다. '히치콕(Hitchcock)'을 이용하면 폰에 저장된 사진들을 이용해 영화 스토리보드를 만들 수 있다.
여행지에서 쇼핑할 때 환율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커런시(Currency)'를 이용해 보자. 전 세계 환율과 금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서 알려줄 뿐 아니라 계산도 해준다. 아이폰으로 언어 장벽도 뛰어넘을 수 있다. '글로벌 토크(Global Talk)' 프로그램은 42개국 언어를 즉석에서 번역해 준다.
■한국에선 쓸 수 없는 아이폰 기능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아이폰을 구입해도 이용할 수 없는 기능이 많다. 무엇보다 앱스토어의 최고 인기 콘텐츠인 게임이 거의 없다. 또 외국 앱스토어에 있는 프로그램들 가운데 한국 앱스토어에는 없거나 늦게 등록되는 기능도 상당수다. 예컨대 인터넷 실시간 음악 프로그램인 '판도라 라디오'는 한국에선 사용할 수 없다. 프로그램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출시 국가가 늘어나면 그만큼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처럼 작은 시장은 우선순위에서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미국 앱스토어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미국 주소를 근거로 미국 은행에서 발행한 신용카드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소비자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국 신용카드로 미국 앱스토어 이용하기'와 같은 편법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돈을 내고 구입한 아이폰을 한국에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사실은 결코 유쾌하지 않다.
한 가지 위안은, 국내 상황에 특화된 서비스가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포털 다음이 선보인 '다음 지도'는 일반적인 지도뿐 아니라 고해상도 항공사진이나 우리 주변의 길거리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하면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과 환승 정보까지 알려준다.
■이동통신 시장의 아이폰 효과
아이폰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앱스토어를 이용하려고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적다. 무선랜(와이파이) 접속 기능이 탑재돼 공짜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나 공공기관, 쇼핑몰, 커피전문점 등 대도시 곳곳에 설치된 무료 무선랜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최근까지 휴대폰 제조사에 무선랜 접속 기능을 탑재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 수익 감소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가 해외에서 출시한 휴대전화에는 무선랜 접속기능이 있지만, 국내 판매 모델에는 무선랜 기능이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결국 국내 휴대폰 이용자들은 그동안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값비싼 이동통신망에 접속해야만 했다. 이는 아이폰처럼 무선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를 불러왔다.
뒤늦게 삼성전자의 'T옴니아2'처럼 무선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탁월한 제품 성능과 달리 아이폰처럼 쓸 만한 응용 프로그램이 아직 없어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T옴니아2'를 서비스하는 SK텔레콤은 지난 9월 애플의 앱스토어와 비슷한 개념의 'T스토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폰용 프로그램은 400여개뿐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폰의 한국 진출이 고질적인 우리나라 이동통신 시장의 폐쇄성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2위 이동통신업체인 AT&T가 버라이존을 따라잡기 위해 아이폰을 독점 계약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것처럼, 아이폰을 서비스하는 KT 역시 SK텔레콤을 이기기 위해 아이폰 가입자에게 전국 1만3000여곳에 있는 '네스팟' 무선랜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는 등 새로운 경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에겐 반가운 경쟁이다.
앱스토어(App Store)
애플의 아이폰(스마트폰)과 아이팟터치(MP3플레이어)에서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인터넷 장터. 누구나 프로그램을 만들어 등록하고 판매 수익을 얻는 개방형 모델로 운영, 1년여 만에 10만여개의 프로그램을 확보했다. 애플이 처음 사용한 후 현재는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는 인터넷몰을 뜻하는 일반 용어가 됐다.
정진영 기자 cya@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사 100자평(1) 입력 : 2009.12.05 03:14
애플 아이폰이 대성공한 진짜 비결은?
"누구든 개발해 팔아라" 애플 '개방전략'이 주효
다운로드 20억건 넘어
▲ 아이폰 소프트웨어 부문을 총괄하는 애플의 스콧 포스톨 수석 부사장이 지난 3월 17일 미국 본사에서 아이폰 응용 프로그램의 새로운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 블룸버그 뉴스 지난달 28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 앞마당.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이른 아침부터 수백명의 인파가 줄을 섰다. 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입구의 전광판에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고, 잠시 후 사람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3400만대나 팔린 애플(Apple)의 인기 스마트폰(PC 기능을 갖춘 휴대폰) '아이폰(iPhone)'이 마침내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시되는 순간이었다. 국내 1호 개통자가 된 한 대학생은 27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
아이폰은 아이팟과 함께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Jobs)를 '지난 10년간 최고의 CEO'(지난 11월 포천지 선정)에 등극시킨 메가 히트작이다.
아이폰의 인기 비결은 여러 가지다. 컴퓨터와 인터넷,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감각적인 터치스크린 등 첨단 IT 기술을 집약, 통신만 하는 기존 휴대폰 개념을 바꿨다. 손가락 두 개를 화면에 대고 오므렸다 폈다 하면서 그림이나 지도를 확대·축소하는 멀티터치(multi-touch) 기능도 그 중 하나다. 여기에 빼어난 디자인까지 결합, 소비자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이폰의 최대 강점은 10만여개의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의 온라인 장터인 앱스토어(App Store)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억건을 넘었다. 아이폰에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이 많은 것은, 개발자가 자기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도록 애플이 문호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대중의 힘'을 빌리겠다는 의도였다. 이 같은 개방형 전략은 아이폰의 최대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어떤 기능들이 있을까?
■미래를 현실로 만든다
내 근처에 스타벅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은가? '바이오닉 아이(Bionic Eye)'를 다운로드 받은 뒤 아이폰의 카메라로 내 주변을 비추기만 하면 된다.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길거리 모습 위로 가까운 곳의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의 위치가 표시된다.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이번엔 화면에 큰 화살표가 뜬다. 그 화살표 방향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대형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나중에 위치를 못 찾아 고생한 적이 있는가?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카파인더(Car Find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차를 주차하고 그곳의 사진을 찍어놓으면 놀이공원 같은 복잡한 곳에서도 아이폰 화면을 내비게이션처럼 활용해 찾아갈 수 있게 해준다.
어떤 상점에서 물건을 사려는데 다른 가게보다 싼지 비싼지 확인하고 싶은가? '레드레이저(RedLaser)'로 사고 싶은 제품의 바코드를 아이폰 카메라로 찍어 보라. 해당 상품이 다른 상점에서 얼마에 판매되는지 알려준다.
이렇게 이용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기능들은 '증강현실(增强現實·Augmented Reality)' 기술로 만들어졌다. '가상현실(假想現實·Virtual Reality)'이 이용자에게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체험을 제공한다면,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의 모습에 가상의 디지털 정보를 접목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증강현실 프로그램은 카메라와 GPS, 나침반, 무선랜 등 아이폰의 모든 기능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 앱스토어의 유용한 SW들 (좌) ‘바이오닉 아이’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아이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가까운 가게 정보가 화면에 뜬다. / 프레스엘리트 제공 (우) ‘오썸 노트’를 사용하면 수시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아이폰에 메모하고 날짜별로 관리할 수 있다. / 브리드 제공
■라이프 스타일을 바꾼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침에 눈을 떠서 많이 이용하는 기능은 '막시어 월드(Moxier World)'이다. 세계 각지의 실시간 풍경을 웹 카메라로 찍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날씨를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예컨대 서울의 경우 40분 전 시청 앞과 반포대교 모습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아침 운동을 할 때에는 '아이피트니스(iFitness)'와 '런키퍼(RunKeeper)'를 이용한다. '아이피트니스'는 230종류의 운동 방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준다. '다이어트', '근육 강화' 등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선택하면 적절한 운동 방법을 추천해주고, 운동 기록도 관리해준다.
'런키퍼'는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 중 하나를 선택하고 나서 시작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준비 끝이다. 운동을 마치면 아이폰이 자동으로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평균 속도와 운동량 등을 알려준다. GPS 기능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출근길 전철 안에서 아이폰은 전자책으로 변한다. 아마존이 개발한 전자책 '킨들(Kindle)'을 아이폰으로 옮겨왔다. 언제 어디서나 아마존 온라인 서점에 연결해서 36만권에 이르는 책을 골라 구입하면 된다.
'오썸 노트(Awesome Note)'는 메모장 및 일정 관리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아이폰을 꺼내 들고 메모를 입력하면, 날짜와 시간대별로 자동 분류해준다. 포스트잇처럼 아이폰 화면에 쪽지들을 붙여놓을 수도 있다.
■아이폰과 함께 가는 여행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아이폰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 계획(Trip Planning To-Do List)' 프로그램을 활용해 할 일을 꼼꼼히 기록한다. 중요 일정은 미리 알람으로 알려준다.
'패킹 프로(Packing Pro)'는 여행 목적지와 인원, 날씨 등을 입력하면 어떤 물품을 준비하고 어떻게 가방을 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다.
'플라이트 트랙(Flight Track)'은 전 세계 항공기 운항 정보를 알려준다. 연착 여부나 비행 일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친구에게 바로 정보를 보낼 수 있다. 미국 국내선에 한해서는 공항의 날씨를 체크해서 연착 가능성을 따져보는 기능도 있다.
'긱 베이비(Gig Baby)'는 멀리 이동하는 동안에 잠깐씩 꺼내서 음악을 작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자에 맞춰서 드럼 리듬을 깔고, 4개의 트랙에 피아노·기타·목소리 등을 입히면 간단한 음악이 순식간에 만들어진다. '히치콕(Hitchcock)'을 이용하면 폰에 저장된 사진들을 이용해 영화 스토리보드를 만들 수 있다.
여행지에서 쇼핑할 때 환율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커런시(Currency)'를 이용해 보자. 전 세계 환율과 금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서 알려줄 뿐 아니라 계산도 해준다. 아이폰으로 언어 장벽도 뛰어넘을 수 있다. '글로벌 토크(Global Talk)' 프로그램은 42개국 언어를 즉석에서 번역해 준다.
■한국에선 쓸 수 없는 아이폰 기능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아이폰을 구입해도 이용할 수 없는 기능이 많다. 무엇보다 앱스토어의 최고 인기 콘텐츠인 게임이 거의 없다. 또 외국 앱스토어에 있는 프로그램들 가운데 한국 앱스토어에는 없거나 늦게 등록되는 기능도 상당수다. 예컨대 인터넷 실시간 음악 프로그램인 '판도라 라디오'는 한국에선 사용할 수 없다. 프로그램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출시 국가가 늘어나면 그만큼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처럼 작은 시장은 우선순위에서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미국 앱스토어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미국 주소를 근거로 미국 은행에서 발행한 신용카드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소비자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국 신용카드로 미국 앱스토어 이용하기'와 같은 편법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돈을 내고 구입한 아이폰을 한국에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사실은 결코 유쾌하지 않다.
한 가지 위안은, 국내 상황에 특화된 서비스가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포털 다음이 선보인 '다음 지도'는 일반적인 지도뿐 아니라 고해상도 항공사진이나 우리 주변의 길거리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하면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과 환승 정보까지 알려준다.
■이동통신 시장의 아이폰 효과
아이폰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앱스토어를 이용하려고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적다. 무선랜(와이파이) 접속 기능이 탑재돼 공짜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나 공공기관, 쇼핑몰, 커피전문점 등 대도시 곳곳에 설치된 무료 무선랜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최근까지 휴대폰 제조사에 무선랜 접속 기능을 탑재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 수익 감소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가 해외에서 출시한 휴대전화에는 무선랜 접속기능이 있지만, 국내 판매 모델에는 무선랜 기능이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결국 국내 휴대폰 이용자들은 그동안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값비싼 이동통신망에 접속해야만 했다. 이는 아이폰처럼 무선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를 불러왔다.
뒤늦게 삼성전자의 'T옴니아2'처럼 무선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탁월한 제품 성능과 달리 아이폰처럼 쓸 만한 응용 프로그램이 아직 없어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T옴니아2'를 서비스하는 SK텔레콤은 지난 9월 애플의 앱스토어와 비슷한 개념의 'T스토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폰용 프로그램은 400여개뿐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폰의 한국 진출이 고질적인 우리나라 이동통신 시장의 폐쇄성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2위 이동통신업체인 AT&T가 버라이존을 따라잡기 위해 아이폰을 독점 계약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것처럼, 아이폰을 서비스하는 KT 역시 SK텔레콤을 이기기 위해 아이폰 가입자에게 전국 1만3000여곳에 있는 '네스팟' 무선랜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는 등 새로운 경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에겐 반가운 경쟁이다.
앱스토어(App Store)
애플의 아이폰(스마트폰)과 아이팟터치(MP3플레이어)에서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인터넷 장터. 누구나 프로그램을 만들어 등록하고 판매 수익을 얻는 개방형 모델로 운영, 1년여 만에 10만여개의 프로그램을 확보했다. 애플이 처음 사용한 후 현재는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는 인터넷몰을 뜻하는 일반 용어가 됐다.
목요일, 11월 26, 2009
구글, 아시아 시장에서 속앓이
구글, 아시아 시장에서 속앓이 [조인스] 기사
나도 한마디 (0)
2009.12.02 12:10 입력 / 2009.12.02 14:31 수정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일본,한국,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1일 IHT (International Herald Tribune)는 구글이 2001년 일본에 진출했지만 9년째 '야후 재팬'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미국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의 발표에 따르면 구글의 일본내 검색 점유율은 38.2%로 야후 재팬(51.1%)에 많이 뒤져 있다.
구글은 또 한국과 중국에서도 각각 8위, 6위에 그쳐 아시아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컴스코어는 "구글은 한국에서 지난 8월 한 달간 1070만명이 방문, 1220만명인 조인스닷컴에 뒤져 8위로 밀렸다"고 말했다. 컴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뉴스매체 중 '한국 톱 10'에 들어간 사이트는 조인스닷컴이 유일하다.
일본 시장을 석권하려는 구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츠지노 코이치로 구글 일본 대표는 "인터넷 사용인구가 9000만명인 일본은 구글이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시장"이라며 "특히 세계적 웹 기업들이 테스트 랩으로 사용할 만큼 일본은 모바일 분야의 신기술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시장을 뚫기 위해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것은 구글 전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글은 여러 컨텐츠가 꾸며진 화면을 선호하는 일본 유저들을 고려해 고유의 '스플래시 페이지'를 버리고 YouTube, Gmail 등 각종 서비스를 링크시켰다.
김포그니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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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2 12:10 입력 / 2009.12.02 14:31 수정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일본,한국,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1일 IHT (International Herald Tribune)는 구글이 2001년 일본에 진출했지만 9년째 '야후 재팬'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미국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의 발표에 따르면 구글의 일본내 검색 점유율은 38.2%로 야후 재팬(51.1%)에 많이 뒤져 있다.
구글은 또 한국과 중국에서도 각각 8위, 6위에 그쳐 아시아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컴스코어는 "구글은 한국에서 지난 8월 한 달간 1070만명이 방문, 1220만명인 조인스닷컴에 뒤져 8위로 밀렸다"고 말했다. 컴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뉴스매체 중 '한국 톱 10'에 들어간 사이트는 조인스닷컴이 유일하다.
일본 시장을 석권하려는 구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츠지노 코이치로 구글 일본 대표는 "인터넷 사용인구가 9000만명인 일본은 구글이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시장"이라며 "특히 세계적 웹 기업들이 테스트 랩으로 사용할 만큼 일본은 모바일 분야의 신기술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시장을 뚫기 위해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것은 구글 전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글은 여러 컨텐츠가 꾸며진 화면을 선호하는 일본 유저들을 고려해 고유의 '스플래시 페이지'를 버리고 YouTube, Gmail 등 각종 서비스를 링크시켰다.
김포그니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화요일, 11월 24, 2009
`엣지 있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엣지 있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조인스]
기사
나도 한마디 (2)
2009.11.25 12:23 입력 / 2009.11.25 14:18 수정
개썰매, 카누, 산악자전거, 스노모빌, 스케이트보드, 수상비행기. 지난 1일 시작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이 100여가지 방법이 동원돼 화제가 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성화 릴레이는 106일간 1만 2000명의 참가자가 300m씩 4만 5000km를 돌아 역대 최장기간, 최장 거리도 기록하게 됐다. 첫날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시작된 성화 봉송에는 서핑선수인 라프 브루윌러가 파도타기를 하며 성화를 옮겨 받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4일부터는 설원으로 이어져 알란 벤자민은 '원시 설화'를 신은채 성화를 운반했고, 썰매개들도 성화를 싣고 눈밭을 달렸다. 빙판에서도 성화봉송이 이어졌다. 13일 컬링선수 마이크 아담 은 컬링 경기장에서 미끄러지듯 성화를 봉송해 눈길을 끌었다. 18일에는 카누 선수인 앤드류 러셀과 가브리엘 뷰체세비니가 카누를 타고 슈베나카디 강을 건넜다. 22일에는 아이스하키선수 캠벨 파스칼이 성화를 들고 마차에 올라 소설 '빨강머리 앤'의 집을 재현한 '그린 게이블스 하우스'를 지나며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4개나 딴 '쇼트트랙의 여왕' 전이경은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외국 주자 14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돼 지난 2일 토피노 구간에서 300m 가량 성화를 운반했다. 또 '피겨여왕' 김연아도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을 받아 이번 성화 릴레이에 참가한다. 김연아는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19일에 전지훈련지인 토론토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해밀턴 도심을 300m가량 달릴 예정이다. 뉴스방송팀=강윤희 인턴작가
기사
나도 한마디 (2)
2009.11.25 12:23 입력 / 2009.11.25 14:18 수정
개썰매, 카누, 산악자전거, 스노모빌, 스케이트보드, 수상비행기. 지난 1일 시작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이 100여가지 방법이 동원돼 화제가 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성화 릴레이는 106일간 1만 2000명의 참가자가 300m씩 4만 5000km를 돌아 역대 최장기간, 최장 거리도 기록하게 됐다. 첫날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시작된 성화 봉송에는 서핑선수인 라프 브루윌러가 파도타기를 하며 성화를 옮겨 받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4일부터는 설원으로 이어져 알란 벤자민은 '원시 설화'를 신은채 성화를 운반했고, 썰매개들도 성화를 싣고 눈밭을 달렸다. 빙판에서도 성화봉송이 이어졌다. 13일 컬링선수 마이크 아담 은 컬링 경기장에서 미끄러지듯 성화를 봉송해 눈길을 끌었다. 18일에는 카누 선수인 앤드류 러셀과 가브리엘 뷰체세비니가 카누를 타고 슈베나카디 강을 건넜다. 22일에는 아이스하키선수 캠벨 파스칼이 성화를 들고 마차에 올라 소설 '빨강머리 앤'의 집을 재현한 '그린 게이블스 하우스'를 지나며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4개나 딴 '쇼트트랙의 여왕' 전이경은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외국 주자 14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돼 지난 2일 토피노 구간에서 300m 가량 성화를 운반했다. 또 '피겨여왕' 김연아도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을 받아 이번 성화 릴레이에 참가한다. 김연아는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19일에 전지훈련지인 토론토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해밀턴 도심을 300m가량 달릴 예정이다. 뉴스방송팀=강윤희 인턴작가
아이폰용 뉴스 어플리케이션 출시
Joins, 아이폰용 뉴스 어플리케이션 출시 [조인스]
기사
나도 한마디 (5)
2009.11.23 16:59 입력 / 2009.11.23 18:03 수정
KT가 애플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오랜 진통 끝에 28일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중앙일보 조인스닷컴이 국내 종합일간지로는 최초로 21일 애플 앱스토어에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Joins 뉴스 어플리케이션'은 실시간 편집되는 헤드라인을 비롯해 정치, 경제, 스포츠, 연예, 건강, 인물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중앙일보 기자들이 전하는 기자 블로그에서 생생한 취재 뒷이야기도 볼수 있다. ㈜세중게임즈와 공동으로 개발한 Joins 뉴스어플의 주요 특징은 인터넷에 접속해 다운받은 기사를 인터넷이 끊겨도 읽을 수 있는 기능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2가지 스킨, 이메일 공유와 폰트 크기 조절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아이튠스의 앱스토어에서 '조인스닷컴'과 '중앙일보'로 검색하면 쉽게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에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 3.12 버전의 최신 OS에서만 설치가 가능하므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Joins 뉴스어플은 앞으로 마이뉴스, 포토뉴스,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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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5)
2009.11.23 16:59 입력 / 2009.11.23 18:03 수정
KT가 애플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오랜 진통 끝에 28일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중앙일보 조인스닷컴이 국내 종합일간지로는 최초로 21일 애플 앱스토어에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Joins 뉴스 어플리케이션'은 실시간 편집되는 헤드라인을 비롯해 정치, 경제, 스포츠, 연예, 건강, 인물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중앙일보 기자들이 전하는 기자 블로그에서 생생한 취재 뒷이야기도 볼수 있다. ㈜세중게임즈와 공동으로 개발한 Joins 뉴스어플의 주요 특징은 인터넷에 접속해 다운받은 기사를 인터넷이 끊겨도 읽을 수 있는 기능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2가지 스킨, 이메일 공유와 폰트 크기 조절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아이튠스의 앱스토어에서 '조인스닷컴'과 '중앙일보'로 검색하면 쉽게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에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 3.12 버전의 최신 OS에서만 설치가 가능하므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Joins 뉴스어플은 앞으로 마이뉴스, 포토뉴스,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전차에 미사일에, 명품 무기 많은데 국가 마케팅은 걸음마


전차에 미사일에, 명품 무기 많은데 국가 마케팅은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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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8)
2009.11.24 11:26 입력 / 2009.11.24 15:05 수정
수출로 눈 돌리는 국내 방위산업"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1.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치러진 국군의 날 기념 퍼레이드에 육군의 차기 주력전차 K-2 ‘흑표’가 첫선을 보였다. 국방과학연구원(ADD)이 개발한 이 전차는 자동장전장치가 달린 120㎜ 활강포와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쏘아 떨어뜨리는 능동방어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폭발탄을 사용해 헬기와도 교전할 수 있고, 전투기에나 달려 있던 피아식별장치 등이 갖춰져 있는 등 전 세계에 실전 배치된 전차 중 가장 앞선 성능을 자랑한다”고 제조업체인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이 전차는 엔진부터 주포까지 모두 100%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다. 외국기술이 들어간 무기는 수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 때문에 처음부터 수입대체 효과와 기술축적은 물론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 ADD와 현대로템의 기대는 올해 터키와 4억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첫 결실을 거두었다.#2. 레이더와 통신장비 등 군용 전자장비를 만드는 한 방산업체는 요즘 대규모 통신장비 수출 계약을 마무리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방산물자라는 특성상 대상국을 밝힐 수는 없지만 지난 10년간 군용통신장비 수출액(60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귀띔이다. 1970년대 미군의 구형 무전기를 뜯어보며 시작됐던 국내 기술이 본격적인 수출을 내다볼 만큼 부쩍 성장했다는 방증이다. 국산 무기를 외국에 수출했다는 뉴스가 부쩍 늘고 있다. 중소기업인 코리아일레콤은 16일 중동의 한 국가와 2000억원 규모의 대대급 과학화 전장 훈련장비(마일즈) 수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총기에 레이저 장치를 달아 실탄을 쏘지 않고도 실전 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독일의 잠수함 장비회사인 아틀라스에 760억원 규모의 잠수함용 전투시스템 수출 계약을 했다. 두산DST도 올 들어 이라크, 동남아 국가와 잇따라 차륜형 장갑차를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자주포와 장갑차, 기본 훈련기 등도 이미 외국 군대에서 쓰이고 있다. 이원희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총괄기획팀장은 “2000년대 초반 2억~3억 달러에 불과하던 방산 수출이 몇 년 전 10억 달러대로 늘어난 뒤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세계 15위권인 수출액을 2012년 10위권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K-2 전차는 너트 하나까지 국산화한국의 군수산업은 70년대 초반 박정희 정부가 ‘자주국방’을 모토로 내걸고 본격적인 육성에 나서며 시작됐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미제 소총을 뜯어보며 역설계(리버스 엔지니어링)를 했지만 기대만큼 성능이 나오지 않았다. 80년대 초반 제공호 전투기(F-5F) 조립생산, K-55 면허 생산 등을 시작했지만 외국의 설계도와 핵심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하는 수준이었다. 수출은 꿈도 꾸기 어려웠다. 기본 설계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가진 해외업체가 눈을 부라리며 문단속을 했다. 75년 소총용 탄약 47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며 국제 무기시장에 ‘신고’를 했지만 90년대 후반에야 간신히 1억 달러를 넘길 정도로 증가세가 더뎠다. 수입은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많았다. 방산부문의 무역역조가 심각했고, 한국의 군수시장은 전 세계 방산업체들의 안방이 됐다. 사정이 바뀐 것은 2000년대부터다. 외국 무기를 국내 생산한 경험이 쌓이며 독자개발 능력이 생겼다. 소재와 부품·전자·기계 등 연관산업이 세계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국산무기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ADD가 지난해 선정한 ‘10대 국산 명품 무기’엔 K-2 전차와 K-9 ‘썬더’ 자주포 등 지상장비, KT-1 기본 훈련기와 T-50 고등 훈련기 등 항공기, KD-3 구축함과 독도함 등 함정, 크루즈미사일과 신궁 대공 유도탄, 해성 함대함 미사일, 백상어·청상어 어뢰 등 유도무기가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웬만한 선진국들도 자체 개발을 포기하고 해외에서 도입해 쓰고 있는 장비가 적지 않다. 주력 전차인 K-2만 해도 미국 기술에 바탕을 두었던 K-1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전차다. 현재 육군 기갑전력의 중추인 K-1은 독일제 엔진과 트랜스미션, 미국제 주포와 화력통제장치(FCS)를 달았다. 원천기술을 갖고 있던 해외업체에 일일이 기술료를 지불하고 생산해야 했다. K-2는 볼트와 너트 하나까지 모두 국산화했다. 155㎜자주포인 썬더는 2004년 일찌감치 터키에 수출됐다. 85년 미국제 M-109자주포를 K-55란 이름으로 면허생산하기 시작한지 10여 년 만인 99년 개발에 성공했다. 국산 차체와 대포, 로켓추진탄를 채용해 현용 자주포 중 가장 긴 50㎞ 이상의 사정거리를 자랑한다. 자동급탄 및 장전장치와 최신 사격통제장치를 갖춰 정지 후 1분 내에 첫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터키 육군은 이 자주포를 T-155 ‘피르티나’라는 이름으로 채용해 336대를 보유하고 있다. ‘골든 이글’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T-50 고등훈련기는 2001년 개발됐다. 마하 1.5의 속도를 낼 수 있고 디지털 비행제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경공격기로 쓸 수도 있다. 도입을 타진하는 일부 국가에서 ‘훈련기 치곤 스펙이 좀 오버 아니냐’고 할 정도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지스함인 KD-3 구축함은 해외에서 순양함으로 분류할 만큼 무장 탑재능력과 성능이 뛰어나다. 최근 공개된 K-11 복합형 차세대 소총도 첨단 기술의 결정체다. 소총탄과 20㎜ 유탄을 함께 쏠 수 있고, 야간 투시와 거리 측정, 탄도 계산 기능이 있는 조준기가 달려 있다. 이 소총을 만드는 S&T 대우 관계자는 “베트남 파병 때 미국이 건네준 M-16 소총을 보고 신기해하던 때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라며 “산업 전반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최신 기술의 집약체인 방위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기술 축적·신무기 개발·수출 촉진, 선순환 가능방산 수출이 느는 데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규모의 경제’다. 무기를 개발하고 생산라인을 유지하는 데엔 막대한 돈이 든다. 초강대국 미국도 차세대 전투기인 F-35 개발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영국 등 8개국과 공동 개발에 나섰을 정도다. 소총이나 기관총이면 몰라도 전차 등 고가의 장비를 내수만 바라보고 생산할 수는 없게 됐다. 무기가 비싸지면 사용기간도 늘어나 주문 간격이 뜸해질 수밖에 없다.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방산업계가 ‘산업’으로 존속하려면 수출이 필수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0년간 개발한 장비를 10년간 생산하고 공장문을 닫으면 기술과 일자리가 함께 사라진다”며 “국내 수요가 없는 기간을 수출이 메워 주면 기술 축적과 새로운 장비 개발, 수출 촉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들어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급속히 높아진 것도 큰 힘이 됐다. 무기를 파는 데엔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정치·외교 면에서의 뒷받침이 필수다. 무기가 한 나라 기술수준의 집약체라면 무기 수출은 국가 마케팅 능력이 시험받는 무대라는 얘기다. 한 방산업체의 수출 담당자는 “경제력 신장에 힘입어 외교력이 강화되고 한류 등 문화 콘텐트까지 확산되면서 고객 국가의 태도가 눈에 띄게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의 방산 수출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 등 무기수출 대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들 국가는 수십 년 전부터 정부 차원의 지원기구를 만들어 조직적인 해외 마케팅 노력을 해왔다. 한국은 지난달 KOTRA에 지원센터를 만들고 지난 15일 대통령 훈령으로 ‘정부 보증 거래’의 법적 근거를 만드는 등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다. 해외의 잠재수요 품목과 국내 방산 품목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중국과는 가격 경쟁을, 선진국과는 품질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동남아·중동 등 틈새시장을 먼저 뚫고 차츰 시장을 넓혀 나가야 한다”며 “정부 보증 등 외교적 뒷받침과 금융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현수 방위사업청 국제방산협력과장은 “방위산업은 수입 대체와 기술 축적, 수출 등 3박자를 갖춘 효자품목이 될 잠재력이 크다”며 “국방과 산업의 두 측면을 모두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수출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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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8)
2009.11.24 11:26 입력 / 2009.11.24 15:05 수정
수출로 눈 돌리는 국내 방위산업"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1.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치러진 국군의 날 기념 퍼레이드에 육군의 차기 주력전차 K-2 ‘흑표’가 첫선을 보였다. 국방과학연구원(ADD)이 개발한 이 전차는 자동장전장치가 달린 120㎜ 활강포와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쏘아 떨어뜨리는 능동방어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폭발탄을 사용해 헬기와도 교전할 수 있고, 전투기에나 달려 있던 피아식별장치 등이 갖춰져 있는 등 전 세계에 실전 배치된 전차 중 가장 앞선 성능을 자랑한다”고 제조업체인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이 전차는 엔진부터 주포까지 모두 100%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다. 외국기술이 들어간 무기는 수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 때문에 처음부터 수입대체 효과와 기술축적은 물론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 ADD와 현대로템의 기대는 올해 터키와 4억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첫 결실을 거두었다.#2. 레이더와 통신장비 등 군용 전자장비를 만드는 한 방산업체는 요즘 대규모 통신장비 수출 계약을 마무리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방산물자라는 특성상 대상국을 밝힐 수는 없지만 지난 10년간 군용통신장비 수출액(60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귀띔이다. 1970년대 미군의 구형 무전기를 뜯어보며 시작됐던 국내 기술이 본격적인 수출을 내다볼 만큼 부쩍 성장했다는 방증이다. 국산 무기를 외국에 수출했다는 뉴스가 부쩍 늘고 있다. 중소기업인 코리아일레콤은 16일 중동의 한 국가와 2000억원 규모의 대대급 과학화 전장 훈련장비(마일즈) 수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총기에 레이저 장치를 달아 실탄을 쏘지 않고도 실전 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독일의 잠수함 장비회사인 아틀라스에 760억원 규모의 잠수함용 전투시스템 수출 계약을 했다. 두산DST도 올 들어 이라크, 동남아 국가와 잇따라 차륜형 장갑차를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자주포와 장갑차, 기본 훈련기 등도 이미 외국 군대에서 쓰이고 있다. 이원희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총괄기획팀장은 “2000년대 초반 2억~3억 달러에 불과하던 방산 수출이 몇 년 전 10억 달러대로 늘어난 뒤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세계 15위권인 수출액을 2012년 10위권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K-2 전차는 너트 하나까지 국산화한국의 군수산업은 70년대 초반 박정희 정부가 ‘자주국방’을 모토로 내걸고 본격적인 육성에 나서며 시작됐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미제 소총을 뜯어보며 역설계(리버스 엔지니어링)를 했지만 기대만큼 성능이 나오지 않았다. 80년대 초반 제공호 전투기(F-5F) 조립생산, K-55 면허 생산 등을 시작했지만 외국의 설계도와 핵심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하는 수준이었다. 수출은 꿈도 꾸기 어려웠다. 기본 설계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가진 해외업체가 눈을 부라리며 문단속을 했다. 75년 소총용 탄약 47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며 국제 무기시장에 ‘신고’를 했지만 90년대 후반에야 간신히 1억 달러를 넘길 정도로 증가세가 더뎠다. 수입은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많았다. 방산부문의 무역역조가 심각했고, 한국의 군수시장은 전 세계 방산업체들의 안방이 됐다. 사정이 바뀐 것은 2000년대부터다. 외국 무기를 국내 생산한 경험이 쌓이며 독자개발 능력이 생겼다. 소재와 부품·전자·기계 등 연관산업이 세계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국산무기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ADD가 지난해 선정한 ‘10대 국산 명품 무기’엔 K-2 전차와 K-9 ‘썬더’ 자주포 등 지상장비, KT-1 기본 훈련기와 T-50 고등 훈련기 등 항공기, KD-3 구축함과 독도함 등 함정, 크루즈미사일과 신궁 대공 유도탄, 해성 함대함 미사일, 백상어·청상어 어뢰 등 유도무기가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웬만한 선진국들도 자체 개발을 포기하고 해외에서 도입해 쓰고 있는 장비가 적지 않다. 주력 전차인 K-2만 해도 미국 기술에 바탕을 두었던 K-1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전차다. 현재 육군 기갑전력의 중추인 K-1은 독일제 엔진과 트랜스미션, 미국제 주포와 화력통제장치(FCS)를 달았다. 원천기술을 갖고 있던 해외업체에 일일이 기술료를 지불하고 생산해야 했다. K-2는 볼트와 너트 하나까지 모두 국산화했다. 155㎜자주포인 썬더는 2004년 일찌감치 터키에 수출됐다. 85년 미국제 M-109자주포를 K-55란 이름으로 면허생산하기 시작한지 10여 년 만인 99년 개발에 성공했다. 국산 차체와 대포, 로켓추진탄를 채용해 현용 자주포 중 가장 긴 50㎞ 이상의 사정거리를 자랑한다. 자동급탄 및 장전장치와 최신 사격통제장치를 갖춰 정지 후 1분 내에 첫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터키 육군은 이 자주포를 T-155 ‘피르티나’라는 이름으로 채용해 336대를 보유하고 있다. ‘골든 이글’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T-50 고등훈련기는 2001년 개발됐다. 마하 1.5의 속도를 낼 수 있고 디지털 비행제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경공격기로 쓸 수도 있다. 도입을 타진하는 일부 국가에서 ‘훈련기 치곤 스펙이 좀 오버 아니냐’고 할 정도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지스함인 KD-3 구축함은 해외에서 순양함으로 분류할 만큼 무장 탑재능력과 성능이 뛰어나다. 최근 공개된 K-11 복합형 차세대 소총도 첨단 기술의 결정체다. 소총탄과 20㎜ 유탄을 함께 쏠 수 있고, 야간 투시와 거리 측정, 탄도 계산 기능이 있는 조준기가 달려 있다. 이 소총을 만드는 S&T 대우 관계자는 “베트남 파병 때 미국이 건네준 M-16 소총을 보고 신기해하던 때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라며 “산업 전반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최신 기술의 집약체인 방위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기술 축적·신무기 개발·수출 촉진, 선순환 가능방산 수출이 느는 데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규모의 경제’다. 무기를 개발하고 생산라인을 유지하는 데엔 막대한 돈이 든다. 초강대국 미국도 차세대 전투기인 F-35 개발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영국 등 8개국과 공동 개발에 나섰을 정도다. 소총이나 기관총이면 몰라도 전차 등 고가의 장비를 내수만 바라보고 생산할 수는 없게 됐다. 무기가 비싸지면 사용기간도 늘어나 주문 간격이 뜸해질 수밖에 없다.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방산업계가 ‘산업’으로 존속하려면 수출이 필수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0년간 개발한 장비를 10년간 생산하고 공장문을 닫으면 기술과 일자리가 함께 사라진다”며 “국내 수요가 없는 기간을 수출이 메워 주면 기술 축적과 새로운 장비 개발, 수출 촉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들어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급속히 높아진 것도 큰 힘이 됐다. 무기를 파는 데엔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정치·외교 면에서의 뒷받침이 필수다. 무기가 한 나라 기술수준의 집약체라면 무기 수출은 국가 마케팅 능력이 시험받는 무대라는 얘기다. 한 방산업체의 수출 담당자는 “경제력 신장에 힘입어 외교력이 강화되고 한류 등 문화 콘텐트까지 확산되면서 고객 국가의 태도가 눈에 띄게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의 방산 수출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 등 무기수출 대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들 국가는 수십 년 전부터 정부 차원의 지원기구를 만들어 조직적인 해외 마케팅 노력을 해왔다. 한국은 지난달 KOTRA에 지원센터를 만들고 지난 15일 대통령 훈령으로 ‘정부 보증 거래’의 법적 근거를 만드는 등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다. 해외의 잠재수요 품목과 국내 방산 품목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중국과는 가격 경쟁을, 선진국과는 품질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동남아·중동 등 틈새시장을 먼저 뚫고 차츰 시장을 넓혀 나가야 한다”며 “정부 보증 등 외교적 뒷받침과 금융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현수 방위사업청 국제방산협력과장은 “방위산업은 수입 대체와 기술 축적, 수출 등 3박자를 갖춘 효자품목이 될 잠재력이 크다”며 “국방과 산업의 두 측면을 모두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수출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현철 기자
월요일, 11월 23, 2009
Joins, 아이폰용 뉴스 어플리케이션 출시

Joins, 아이폰용 뉴스 어플리케이션 출시 [조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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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3)
2009.11.23 16:59 입력 / 2009.11.23 18:03 수정
KT가 애플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오랜 진통 끝에 28일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중앙일보 조인스닷컴이 국내 종합일간지로는 최초로 21일 애플 앱스토어에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Joins 뉴스 어플리케이션'은 실시간 편집되는 헤드라인을 비롯해 정치, 경제, 스포츠, 연예, 건강, 인물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중앙일보 기자들이 전하는 기자 블로그에서 생생한 취재 뒷이야기도 볼수 있다. ㈜세중게임즈와 공동으로 개발한 Joins 뉴스어플의 주요 특징은 인터넷에 접속해 다운받은 기사를 인터넷이 끊겨도 읽을 수 있는 기능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2가지 스킨, 이메일 공유와 폰트 크기 조절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아이튠스의 앱스토어에서 '조인스닷컴'과 '중앙일보'로 검색하면 쉽게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에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 3.12 버전의 최신 OS에서만 설치가 가능하므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Joins 뉴스어플은 앞으로 마이뉴스, 포토뉴스,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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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3)
2009.11.23 16:59 입력 / 2009.11.23 18:03 수정
KT가 애플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오랜 진통 끝에 28일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중앙일보 조인스닷컴이 국내 종합일간지로는 최초로 21일 애플 앱스토어에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Joins 뉴스 어플리케이션'은 실시간 편집되는 헤드라인을 비롯해 정치, 경제, 스포츠, 연예, 건강, 인물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중앙일보 기자들이 전하는 기자 블로그에서 생생한 취재 뒷이야기도 볼수 있다. ㈜세중게임즈와 공동으로 개발한 Joins 뉴스어플의 주요 특징은 인터넷에 접속해 다운받은 기사를 인터넷이 끊겨도 읽을 수 있는 기능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2가지 스킨, 이메일 공유와 폰트 크기 조절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아이튠스의 앱스토어에서 '조인스닷컴'과 '중앙일보'로 검색하면 쉽게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에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 3.12 버전의 최신 OS에서만 설치가 가능하므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Joins 뉴스어플은 앞으로 마이뉴스, 포토뉴스,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화요일, 10월 27, 2009
5~10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 꼭 받으세요
5~10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 꼭 받으세요 기사 나도 한마디 (0) 2020년 한국에 ‘노인 대장암 쓰나미’ 예고"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 직장인 박모(42)씨는 주말이면 골프장·테니스장 등을 열심히 찾는 운동 매니어다. 술·담배도 전혀 하지 않아 건강엔 자신이 있었다. 육식을 유난히 좋아하는 식습관만 조금 걱정될 뿐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어머니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자 ‘혹시’ 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다. 대장 내시경 검사 결과 그 역시 대장암이었다. 다행히 박씨는 완치율이 90% 이상이라는 1기에 발견해 수술받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2기 판정을 받고 수술 후 항암치료 중인 칠순의 어머니가 더 걱정이다.
#2. 술·담배를 즐기는 김모(55·농업)씨는 아내의 독촉에 건강검진만큼은 꾸준히 받아 왔다. 다만 대장 내시경 검사는 번거롭기도 하고 겁나기도 해서 번번이 핑계를 대며 미뤘다. 그런데 마지막 건강검진을 받은 지 6개월께 무렵부터 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화장실 가는 횟수가 잦아졌다. 원래 있던 치질 증세로만 생각했던 김씨는 참을 수 없는 복통 증세까지 나타나자 그제야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 봤다. 대장암 4기. 이미 폐와 간까지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였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 중이다.
대장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2000년만 해도 암종별 발생 건수에서 4위였으나 2005년부터는 위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환자의 비율이 급증세다. 대한대장항문학회(이사장 김남규 연세대 의대 교수)가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6개 대형병원에서 1999~2008년 사이에 대장암 수술을 받은 3만1924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이 48.4%에서 60%로 늘었다. 이는 인구의 고령화 추세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재 고령사회에 진입해 있는 영국에선 60세 이상이 전체 대장암 환자의 82.7%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노인 인구 비율이 14%를 차지하는 2020년께 ‘노인 대장암 쓰나미’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학회는 19~24일을 ‘대장암 골드리본 캠페인’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주요 병원들에서 대장암 바로 알기 강연회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학회와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센터장 오재환)의 도움말로 대장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봤다.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는 내시경 검사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중앙포토]
Q 대장암을 선진국형 암이라고 하던데.A 전반적으로 열량이나 동물성 지방 섭취량이 많은 서양 사람이 흔히 걸리는 암이기 때문이다. 대장암의 직접적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진 않지만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섬유질 섭취가 비교적 적어 대장암에 잘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Q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나.A 채소나 과일, 도정하지 않은 곡류를 통해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대장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준다. 섬유질 외에도 칼슘과 엽산, 항산화비타민 A·C·E도 예방에 좋다는 보고가 있다. 주기적인 운동과 활발한 활동도 대변이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줘 예방에 도움이 된다.
Q 유전적 원인도 크지 않나.A 전체 대장암의 10~15% 정도는 유전적 소인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40세부터(보통은 50세부터) 조기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 보는 게 좋다. 또 본인이 과거에 유방암이나 자궁암·난소암·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 등)을 앓은 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대장암 검진을 일찍부터 받도록 한다.
Q 대장 내시경 검사는 사실 번거로운데.A 대장암의 대부분은 암으로 넘어가기 전 대장용종(폴립)이라는 양성 종양의 단계를 거치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이 용종을 미리 발견해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변 잠혈 검사나 대장 조영 검사도 이용되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확진을 위해 다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술로도 아주 작은 용종이나 편평형·함몰형 암은 찾지 못한다.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데 보통 5~10년이 걸리므로 대장 내시경 검사도 5~10년마다 한 번씩 받도록 권한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검사 도중 용종 등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조직검사나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요즘엔 수면 대장 내시경을 하면 고통도 거의 없다.
Q 치질·변비 증상과 어떻게 다른가. A 대장암도 다른 암들처럼 크기가 어느 정도 커지기 전까진 증상이 거의 없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다소 심각한 상태로, 사실 치질 등과 혼동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변을 볼 때 피가 나오는 것이다. 혈변을 봤다고 무조건 대장암은 아니다. ▶검붉은 색의 혈변을 보고 ▶변에서 심한 악취가 동반되며 ▶시간이 갈수록 이런 증상이 심해진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또 ▶빈혈이나 지속적인 복통 ▶변비나 지속적인 설사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도 즉시 전문의를 찾아보도록 한다. 복통과 원인 모르는 체중 감소는 좀 더 진행된 암의 증상이다.
Q 치료 방법과 결과는 어떤가.A 조기(1기)에 발견해 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하면 90% 이상이 완치된다. 암 세포가 주위에 전이된 상태라도 대장암은 다른 종류의 암보다 예후가 좋은 편이다. 수술과 화학요법·방사선 치료 등의 적절한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부에서 성기능 악영향을 주는 부작용을 걱정하기도 하는데 최근엔 치료술이 많이 발전돼 부작용을 줄인 다양한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Q 치료 후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A 역시 정기적인 검진이다. 식습관이나 운동 등도 주의해야겠지만 치료 후 건강하게 몇 년이 지났다고 검진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김정수 기자
#1. 직장인 박모(42)씨는 주말이면 골프장·테니스장 등을 열심히 찾는 운동 매니어다. 술·담배도 전혀 하지 않아 건강엔 자신이 있었다. 육식을 유난히 좋아하는 식습관만 조금 걱정될 뿐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어머니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자 ‘혹시’ 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다. 대장 내시경 검사 결과 그 역시 대장암이었다. 다행히 박씨는 완치율이 90% 이상이라는 1기에 발견해 수술받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2기 판정을 받고 수술 후 항암치료 중인 칠순의 어머니가 더 걱정이다.
#2. 술·담배를 즐기는 김모(55·농업)씨는 아내의 독촉에 건강검진만큼은 꾸준히 받아 왔다. 다만 대장 내시경 검사는 번거롭기도 하고 겁나기도 해서 번번이 핑계를 대며 미뤘다. 그런데 마지막 건강검진을 받은 지 6개월께 무렵부터 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화장실 가는 횟수가 잦아졌다. 원래 있던 치질 증세로만 생각했던 김씨는 참을 수 없는 복통 증세까지 나타나자 그제야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 봤다. 대장암 4기. 이미 폐와 간까지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였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 중이다.
대장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2000년만 해도 암종별 발생 건수에서 4위였으나 2005년부터는 위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환자의 비율이 급증세다. 대한대장항문학회(이사장 김남규 연세대 의대 교수)가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6개 대형병원에서 1999~2008년 사이에 대장암 수술을 받은 3만1924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이 48.4%에서 60%로 늘었다. 이는 인구의 고령화 추세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재 고령사회에 진입해 있는 영국에선 60세 이상이 전체 대장암 환자의 82.7%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노인 인구 비율이 14%를 차지하는 2020년께 ‘노인 대장암 쓰나미’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학회는 19~24일을 ‘대장암 골드리본 캠페인’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주요 병원들에서 대장암 바로 알기 강연회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학회와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센터장 오재환)의 도움말로 대장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봤다.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는 내시경 검사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중앙포토]
Q 대장암을 선진국형 암이라고 하던데.A 전반적으로 열량이나 동물성 지방 섭취량이 많은 서양 사람이 흔히 걸리는 암이기 때문이다. 대장암의 직접적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진 않지만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섬유질 섭취가 비교적 적어 대장암에 잘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Q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나.A 채소나 과일, 도정하지 않은 곡류를 통해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대장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준다. 섬유질 외에도 칼슘과 엽산, 항산화비타민 A·C·E도 예방에 좋다는 보고가 있다. 주기적인 운동과 활발한 활동도 대변이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줘 예방에 도움이 된다.
Q 유전적 원인도 크지 않나.A 전체 대장암의 10~15% 정도는 유전적 소인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40세부터(보통은 50세부터) 조기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 보는 게 좋다. 또 본인이 과거에 유방암이나 자궁암·난소암·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 등)을 앓은 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대장암 검진을 일찍부터 받도록 한다.
Q 대장 내시경 검사는 사실 번거로운데.A 대장암의 대부분은 암으로 넘어가기 전 대장용종(폴립)이라는 양성 종양의 단계를 거치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이 용종을 미리 발견해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변 잠혈 검사나 대장 조영 검사도 이용되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확진을 위해 다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술로도 아주 작은 용종이나 편평형·함몰형 암은 찾지 못한다.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데 보통 5~10년이 걸리므로 대장 내시경 검사도 5~10년마다 한 번씩 받도록 권한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검사 도중 용종 등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조직검사나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요즘엔 수면 대장 내시경을 하면 고통도 거의 없다.
Q 치질·변비 증상과 어떻게 다른가. A 대장암도 다른 암들처럼 크기가 어느 정도 커지기 전까진 증상이 거의 없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다소 심각한 상태로, 사실 치질 등과 혼동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변을 볼 때 피가 나오는 것이다. 혈변을 봤다고 무조건 대장암은 아니다. ▶검붉은 색의 혈변을 보고 ▶변에서 심한 악취가 동반되며 ▶시간이 갈수록 이런 증상이 심해진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또 ▶빈혈이나 지속적인 복통 ▶변비나 지속적인 설사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도 즉시 전문의를 찾아보도록 한다. 복통과 원인 모르는 체중 감소는 좀 더 진행된 암의 증상이다.
Q 치료 방법과 결과는 어떤가.A 조기(1기)에 발견해 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하면 90% 이상이 완치된다. 암 세포가 주위에 전이된 상태라도 대장암은 다른 종류의 암보다 예후가 좋은 편이다. 수술과 화학요법·방사선 치료 등의 적절한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부에서 성기능 악영향을 주는 부작용을 걱정하기도 하는데 최근엔 치료술이 많이 발전돼 부작용을 줄인 다양한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Q 치료 후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A 역시 정기적인 검진이다. 식습관이나 운동 등도 주의해야겠지만 치료 후 건강하게 몇 년이 지났다고 검진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김정수 기자
일요일, 10월 25, 2009
세가지 사례로 본 뇌졸중 대처법

[중앙일보] 기사 나도 한마디 (1) 2009.10.26 00:23 입력 / 2009.10.26 10:29 수정
갑자기 안 보이거나 팔에 힘 빠지면 즉시 응급실로김용일 명예총장 신속한 초기 대응
관련핫이슈[Section] 건강한 당신레인보우 섹션을지대 김용일(74) 명예총장은 50대 말이던 1993년 풍(뇌졸중)을 맞았다. 당시 그는 고혈압·당뇨병이 없었다. 하루 평균 두 갑 정도 담배를 피웠고, 자주 과음을 했으며,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냈다. 병리학자인 그는 강의 때 의대생에게 뇌혈관을 막는 주범은 담배라고 가르쳤으나 정작 본인은 금연을 실천하지 못했다.
발병일은 일요일이었다. 늦은 아침 식사를 한 뒤 구토와 함께 의식장애를 겪고 쓰러졌다. 마침 옆집에 의대 동기가 살고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다. 링거를 맞고 바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CT(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뇌졸중(뇌경색)으로 진단됐다. 그는 초기 대응을 아주 잘한 사례다. 덕분에 발병 후 17년이 지났지만 후유증·재발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김인식 감독 하루전 신호온 것 무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대표팀 감독을 두 차례 맡으며 우리 국민에게 진한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김인식(62·현 한화 이글스 고문) 감독. 그는 성공한 야구인이지만 자신의 뇌졸중 초기 대처에선 그만 ‘헛스윙’하고 말았다. 그에게 스트레스는 일상이었다. 또 평소 술을 즐겼고 담배도 하루 세 갑가량 피웠다. 뇌졸중 진단을 받기 전부터 그의 몸은 몇 차례 ‘SOS’를 보냈지만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골프를 칠 때 스윙이 잘 안 맞거나 두 다리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2004년 지인의 결혼식 참석차 청주에 갔다가 한쪽 마비 증상이 왔다. 이때 바로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한화 연고지인 대전에 들렀다가 서울에 올라온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발병한 지 하루가 지난 뒤 병원을 찾았다.
몸의 오른쪽이 마비돼 재활치료를 받았다. 꾸준한 치료로 현재는 많이 회복됐지만 다리는 여전히 불편한 상태. 집에서 경기장까지 45분가량을 매일 걷고 하루 한 시간씩 팀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는다.
가수 방실이 전신마비로 힘든 재활
뇌졸중은 초기에 빠르게 대처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 발병이후 재활훈련을 받는 방실이. [중앙포토] 가수 방실이(46, 본명 방연순)씨는 2007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지금도 투병 중이다. 발병 전 방씨는 늘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식사를 제때 못 챙겨 먹고 수면도 충분히 취하지 못했다.
그는 2007년 6월 7일 새벽 과로로 입원해 있던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졌다.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였다. 전날 한 차례 쓰러졌을 때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불운이었다. 다음 날 한 번 더 쓰러지면서 뇌혈관이 막혀 몸이 마비되고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악화됐다.
결국 전신마비가 와서 일반 뇌졸중 환자에 비해 재활하는 데 서너 배의 노력과 시간이 들었다. 처음엔 음식을 먹고 화장실 가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할 수 없었다. 지금은 상태가 많이 나아진 상태다. 하루에 5시간씩 언어·뇌 활동, 동작과 관련된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의 핵심은 ‘3시간내 응급실 도착’
세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다. 미국에선 뇌졸중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Time is brain(시간이 뇌)’이라는 문구를 적극 홍보한다.
뇌졸중 증상이 있으면 가능한 한 일찍(2시간 이내) 병원 응급실로 달려오는 것이 최선이다. 늦어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해야 한다.
응급실에 3시간 내에 오면 의사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다양하다. 그래서 뇌졸중 전문의사들은 3시간을 황금 시간(golden time)이라 부른다.
일찍 온 환자에겐 주사제만으로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가 가능하다. 이 주사제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은 증상이 처음 시작된 지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에게만 주어진다.
주사제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다음 대안은 카테터를 이용한 경동맥 혈전 용해술이다. 동맥에 직접 카테터를 집어넣어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약물로 녹이거나 부수거나 빨아내는 시술이다. 이 시술도 증상이 시작된 뒤 3시간 이내에 하는 것이 원칙이다. 6시간이 지나면 성공 가능성은 거의 없다.
6시간이 지나면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는 별 소용이 없다. 이미 신경세포가 죽은 상태여서다. 수액 공급을 통해 뇌혈관 주변 ‘샛길’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주거나 혈압을 관리하는 치료에 그친다.
미국에선 ‘FAST(빠르게)’를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여기서 F는 face(얼굴)이다. 한쪽 얼굴의 마비를 가리킨다. A는 arm(팔)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한쪽 팔에 힘이 빠져서다. S는 speech(언어)다. 언어 장애가 나타난다. T는 time(시간)이다.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뜻이다.
박태균 기자 박태균 기자 [tkpark@joongang.co.kr]
갑자기 안 보이거나 팔에 힘 빠지면 즉시 응급실로김용일 명예총장 신속한 초기 대응
관련핫이슈[Section] 건강한 당신레인보우 섹션을지대 김용일(74) 명예총장은 50대 말이던 1993년 풍(뇌졸중)을 맞았다. 당시 그는 고혈압·당뇨병이 없었다. 하루 평균 두 갑 정도 담배를 피웠고, 자주 과음을 했으며,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냈다. 병리학자인 그는 강의 때 의대생에게 뇌혈관을 막는 주범은 담배라고 가르쳤으나 정작 본인은 금연을 실천하지 못했다.
발병일은 일요일이었다. 늦은 아침 식사를 한 뒤 구토와 함께 의식장애를 겪고 쓰러졌다. 마침 옆집에 의대 동기가 살고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다. 링거를 맞고 바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CT(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뇌졸중(뇌경색)으로 진단됐다. 그는 초기 대응을 아주 잘한 사례다. 덕분에 발병 후 17년이 지났지만 후유증·재발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김인식 감독 하루전 신호온 것 무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대표팀 감독을 두 차례 맡으며 우리 국민에게 진한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김인식(62·현 한화 이글스 고문) 감독. 그는 성공한 야구인이지만 자신의 뇌졸중 초기 대처에선 그만 ‘헛스윙’하고 말았다. 그에게 스트레스는 일상이었다. 또 평소 술을 즐겼고 담배도 하루 세 갑가량 피웠다. 뇌졸중 진단을 받기 전부터 그의 몸은 몇 차례 ‘SOS’를 보냈지만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골프를 칠 때 스윙이 잘 안 맞거나 두 다리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2004년 지인의 결혼식 참석차 청주에 갔다가 한쪽 마비 증상이 왔다. 이때 바로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한화 연고지인 대전에 들렀다가 서울에 올라온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발병한 지 하루가 지난 뒤 병원을 찾았다.
몸의 오른쪽이 마비돼 재활치료를 받았다. 꾸준한 치료로 현재는 많이 회복됐지만 다리는 여전히 불편한 상태. 집에서 경기장까지 45분가량을 매일 걷고 하루 한 시간씩 팀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는다.
가수 방실이 전신마비로 힘든 재활
뇌졸중은 초기에 빠르게 대처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 발병이후 재활훈련을 받는 방실이. [중앙포토] 가수 방실이(46, 본명 방연순)씨는 2007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지금도 투병 중이다. 발병 전 방씨는 늘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식사를 제때 못 챙겨 먹고 수면도 충분히 취하지 못했다.
그는 2007년 6월 7일 새벽 과로로 입원해 있던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졌다.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였다. 전날 한 차례 쓰러졌을 때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불운이었다. 다음 날 한 번 더 쓰러지면서 뇌혈관이 막혀 몸이 마비되고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악화됐다.
결국 전신마비가 와서 일반 뇌졸중 환자에 비해 재활하는 데 서너 배의 노력과 시간이 들었다. 처음엔 음식을 먹고 화장실 가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할 수 없었다. 지금은 상태가 많이 나아진 상태다. 하루에 5시간씩 언어·뇌 활동, 동작과 관련된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의 핵심은 ‘3시간내 응급실 도착’
세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다. 미국에선 뇌졸중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Time is brain(시간이 뇌)’이라는 문구를 적극 홍보한다.
뇌졸중 증상이 있으면 가능한 한 일찍(2시간 이내) 병원 응급실로 달려오는 것이 최선이다. 늦어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해야 한다.
응급실에 3시간 내에 오면 의사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다양하다. 그래서 뇌졸중 전문의사들은 3시간을 황금 시간(golden time)이라 부른다.
일찍 온 환자에겐 주사제만으로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가 가능하다. 이 주사제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은 증상이 처음 시작된 지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에게만 주어진다.
주사제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다음 대안은 카테터를 이용한 경동맥 혈전 용해술이다. 동맥에 직접 카테터를 집어넣어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약물로 녹이거나 부수거나 빨아내는 시술이다. 이 시술도 증상이 시작된 뒤 3시간 이내에 하는 것이 원칙이다. 6시간이 지나면 성공 가능성은 거의 없다.
6시간이 지나면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는 별 소용이 없다. 이미 신경세포가 죽은 상태여서다. 수액 공급을 통해 뇌혈관 주변 ‘샛길’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주거나 혈압을 관리하는 치료에 그친다.
미국에선 ‘FAST(빠르게)’를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여기서 F는 face(얼굴)이다. 한쪽 얼굴의 마비를 가리킨다. A는 arm(팔)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한쪽 팔에 힘이 빠져서다. S는 speech(언어)다. 언어 장애가 나타난다. T는 time(시간)이다.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뜻이다.
박태균 기자 박태균 기자 [tkpark@joongang.co.kr]
화요일, 10월 20, 2009
최강 부부싸움,부부갈등 해결법
부부싸움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점점심해지는 것이 부부싸움입니다.
점점더 사소한 것으로 시작이되어 1)자주 싸우게 되고, 2)큰소리 나게 되고 3)점점더 폭언이 되어가며 4)무시하며 대화가 단절되어가고 5)각방을 쓰게 되고 6)폭력적으로 변하고 7)결별의 수순으로 되어가는 것이 부부싸움 입니다 (사소한 부부싸움을 방치하면 위와 같은 결과가 눈덩처럼 커질수도 있습니다.)
명절때가 되면 부부싸움이 증폭되어 힘들어하는 부부들이 다량으로 양산되는 원인은 그동안 살면서 갈등이 축적된것이 명절때 사소한 의견차이가 핵폭발을 하는 것입니다.
명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폭발에 위험성이 있었다는 결론입니다.
부부싸움을 그냥 방치한다면 악순환이반복되어 갈등에 골만 깊게 만들게 됩니다.
쉽게 해결하고 살아보세요 평생 싸움을 반복하고 살면 그누구에게도 득이 안된답니다 서로에 근본적인 치유방법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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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문제는 어느 일방의 잘못은 절대로 없으며 원인 없는 결과도 없습니다.
어떻게 받아드릴것인지는 두분에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님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배우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닌 것이 부부라는 생각을 빨리 느끼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부문제는 두 분이 만들었기 때문에 두 분이 알아서 해결하여야합니다.
성인인 어른을 인위적으로 이렇게 해봐라 하여 고쳐질수는 없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싸웠다 화해하고를 언제까지 반복만 하고 살아갈수는 없습니다.
그냥 받아드리고 유야무야 한다면 과거생활에 악순환만 반복 될것이 뻔한 이치고 결국에는 두분이 핵폭발을 하는 수순만 남게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일시적인 싸움이 아닙니다 .방치하면 어떤 결과가 올것인지 뻔한 현실이 될수 있습니다.
잘 생각하여서 두분이 속마음을 나누어보세요. 가장 중요한 두눈에 속마음을 나누어 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합니다. 그 해결 방법을 제안하오니 한번 해 보세요.
정말로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누구나 집에서 쉽고 편하고, 쪽 팔리지 않고, 경제적으로, 시간, 공간을 초월하여 하루만 노력하면 해결되는 부부문제 해결의 대혁명을 시작 합니다.
해결 안되면 책임지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제안 드립니다.
부부문제는 몇가지 지혜와 교훈이나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부는 누구나 기본적인 방법은 알고 있으나 해결책을 못찾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절충을 못하고 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명언인 부부계명이나 부부의 법칙에 의하는 것은 좋은 명언이기는 하지만 이런명언들이 무기가 되어 대부분에 부부들은 자신만이 보고 느낀 것이 옳고 정당하고 옳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유리한것만 인지되고 법문화되어 상대에게 강요하고 상대만 탓하게 되어 갈등을 증폭하게 됩니다 .
그래서 하소연하고 질의 하시는 분, 대부분 자신은 정당하니 판단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하여보세요.
자신의 생각이 옳은지 판단 하실수있는 분은 여기 메니아가 아니고 당신의 배우자입니다.
배우자가 인정해야 옳은 판단이 되는 것이 부부라는 묘한 관계입니다 . 누가 뭐라해도 부부는 부부둘만의 내적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합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누구나 성격차이로 싸우고 사소한 싸움으로 갈등이 발생하여 장점보다 단점이 축적되어 힘들어하며 괜찮은척 만족한척 행복한척 살게 됩니다.
이런 문제점을 그대로 방치하면 액션에 면역성이 생겨 더욱더 힘들어지며 언젠가는 핵폭발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방치하고 갈등에 골이 깊어져 편지도 안 읽어주는 상태가 되면 해결책은 묘연합니다.
부부갈등은 살아가면 갈수록 절대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점점 불신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간혹 서로 좋아지는 부부는 서로를 포기하고 늙어서 깨닫게 되어 좋아지는 부부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많은 세월 싸우고 화해하며 악순환만 반복하다 늙어서 좋아지면 남는 것이 무엇일까요?
부부문제 상담을 수많은 석학과 메스콤에서 천편 일률적으로 무슨법칙, 무슨 계명 ,경청을 해라! 대화를 자주해라! 등 좋은 방법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있으나 그것을 모르는 부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천성, 버릇, 습관, 고집이 그런 것을 고치라고 하여 고쳐질수는 없습니다.
고쳐진다고 하여도 안하던 것을 갑자기 한다고 하여 버릇과 습관이 그렇게 생겨 먹은 것이 몇일이나 가겠습니까?
실제로 부부는 누구하고 살아봐도 어느정도 살다보면 갈등과 성격차이로 불만만 쌓이게 되며 나혼자 꾹 참으면 된다고 하며 혼자 참는다고 합니다
자신만 참는 줄 알고 있고 상대는 불만이 없다고 생각 하시는지요...
부부는 누구나 살아보면 그늠이 그늠인데 속마음을 못나누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안따라 준다고 스스로 힘들게 만들며 어려워지는 것이 우리 부부들에 당연한 삶이라 생각하고 마음속에서만 고민만하다가 괜찮아지겠지 하고 어려워 하다가 갈등에 골이 깊어지면 심각성을 느끼게됩니다.
부부는 누구보다도 속 마음이야 서로 잘알고 있지만 알고 있다는 것이 무기가 되어 자신의 생각만 정당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집이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점은 지금의 배우자가 아니고 누구하고 살아보더라도 싸우지 않고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살아보면 그늠이 그늠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배우자와 싸우지 않고 속마음을 나누어 봐야 해결 될수있습니다.
평생을 살아야 하는 부부입니다. 죽을 때 까지 속 마음을 못 나누고 괜찮아지겠지 또는 한탄만 하는 부부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소한 싸움으로 싸우고나서 등 돌리고, 각 방쓰고, 말 안하며 잠자고 나면 부부 두 분중에 누구에게도 득이 안됩니다.
일주일 7일에 한 번씩 싸우고 등 돌리고 자면 7년 살면 1년을 그렇게 살아야합니다.
평생을 살게 되면 몇 년을 살게 될것인가요? 엄청난 결과입니다.
하룻밤 등 돌리고 자면서 속 탈때의 속 마음은 숯 검뎅이가 되어 부부 서로의 건강과 수명을 단축하는 무서운결과가 됩니다.
좋은 보약보다 마음에 행복이 더 효과가 있습니다. 평생 살아가야 하는 부부 한번 정도는 서로에 대하여 속마음이나 나누어 보세요. 그렇게 되면 절충점이 쉽게 나타날것입니다.
가장 흔한것이 부부싸움 하고 나면 나타나는 것이 자존심이 장벽을 만들게 됩니다.
해결방법은 두 분이 싸우지 않고 속 마음을 주고 받아보세요. 속마음을 주고 받는 방법은 4차원의 편지입니다.
일반적인 편지는 살아오면서 수도 없이 듣던 뻔한 얘기이고 자기주장이며 결혼관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습니다.
4차원의 편지를 쓰기만 하면 의외로 쉽게 해결 될것입니다.
하루만 노력하면 됩니다. 창작이나 문장력을 요구하지 않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부부문제는 누가 가르켜주는 것이 아니고 부부 두 분이서 서로의 육체적인 요철의 결합처럼 마음도 결합하여 우리 부부 둘 만의 특별한 절충점을 찾아가는 것 이라고 합니다.
시대가 바뀌었으며 새로운 노하우이며 누구나 집에서 쉽게 해결 하실 수 있습니다. 행복한 척, 괜찮은 척, 만족한 척 하는 시대는 구시대의 유물입니다.
부부문제는 누가 뭐라해도 부부 두 분 속마음을 나누었을때 해결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남편에게 아내에게 4차원의 편지 한통 쓰는 쉬운일입니다.
백날 하소연만 하여 보세요. 마음만 아프며 누워 침뱉기가 됩니다. 해결책은 우리 부부 둘만이 마음을 맞추어 절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망설이고 고민만 하지마시고 실질적인 액션을 취하여보세요.
밑지거나 손해날것 없습니다. 이렇게 쉽고 부담없는 부부문제 해결하여 행복을 못 만들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인생은 자신이 주인공이며 자신이 만들기 나름입니다.
"매일 좋은 보약 몇 첩 먹는 것보다 마음에 보약이 더 중요합니다"
점점더 사소한 것으로 시작이되어 1)자주 싸우게 되고, 2)큰소리 나게 되고 3)점점더 폭언이 되어가며 4)무시하며 대화가 단절되어가고 5)각방을 쓰게 되고 6)폭력적으로 변하고 7)결별의 수순으로 되어가는 것이 부부싸움 입니다 (사소한 부부싸움을 방치하면 위와 같은 결과가 눈덩처럼 커질수도 있습니다.)
명절때가 되면 부부싸움이 증폭되어 힘들어하는 부부들이 다량으로 양산되는 원인은 그동안 살면서 갈등이 축적된것이 명절때 사소한 의견차이가 핵폭발을 하는 것입니다.
명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폭발에 위험성이 있었다는 결론입니다.
부부싸움을 그냥 방치한다면 악순환이반복되어 갈등에 골만 깊게 만들게 됩니다.
쉽게 해결하고 살아보세요 평생 싸움을 반복하고 살면 그누구에게도 득이 안된답니다 서로에 근본적인 치유방법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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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문제는 어느 일방의 잘못은 절대로 없으며 원인 없는 결과도 없습니다.
어떻게 받아드릴것인지는 두분에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님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배우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닌 것이 부부라는 생각을 빨리 느끼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부문제는 두 분이 만들었기 때문에 두 분이 알아서 해결하여야합니다.
성인인 어른을 인위적으로 이렇게 해봐라 하여 고쳐질수는 없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싸웠다 화해하고를 언제까지 반복만 하고 살아갈수는 없습니다.
그냥 받아드리고 유야무야 한다면 과거생활에 악순환만 반복 될것이 뻔한 이치고 결국에는 두분이 핵폭발을 하는 수순만 남게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일시적인 싸움이 아닙니다 .방치하면 어떤 결과가 올것인지 뻔한 현실이 될수 있습니다.
잘 생각하여서 두분이 속마음을 나누어보세요. 가장 중요한 두눈에 속마음을 나누어 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합니다. 그 해결 방법을 제안하오니 한번 해 보세요.
정말로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누구나 집에서 쉽고 편하고, 쪽 팔리지 않고, 경제적으로, 시간, 공간을 초월하여 하루만 노력하면 해결되는 부부문제 해결의 대혁명을 시작 합니다.
해결 안되면 책임지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제안 드립니다.
부부문제는 몇가지 지혜와 교훈이나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부는 누구나 기본적인 방법은 알고 있으나 해결책을 못찾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절충을 못하고 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명언인 부부계명이나 부부의 법칙에 의하는 것은 좋은 명언이기는 하지만 이런명언들이 무기가 되어 대부분에 부부들은 자신만이 보고 느낀 것이 옳고 정당하고 옳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유리한것만 인지되고 법문화되어 상대에게 강요하고 상대만 탓하게 되어 갈등을 증폭하게 됩니다 .
그래서 하소연하고 질의 하시는 분, 대부분 자신은 정당하니 판단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하여보세요.
자신의 생각이 옳은지 판단 하실수있는 분은 여기 메니아가 아니고 당신의 배우자입니다.
배우자가 인정해야 옳은 판단이 되는 것이 부부라는 묘한 관계입니다 . 누가 뭐라해도 부부는 부부둘만의 내적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합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누구나 성격차이로 싸우고 사소한 싸움으로 갈등이 발생하여 장점보다 단점이 축적되어 힘들어하며 괜찮은척 만족한척 행복한척 살게 됩니다.
이런 문제점을 그대로 방치하면 액션에 면역성이 생겨 더욱더 힘들어지며 언젠가는 핵폭발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방치하고 갈등에 골이 깊어져 편지도 안 읽어주는 상태가 되면 해결책은 묘연합니다.
부부갈등은 살아가면 갈수록 절대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점점 불신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간혹 서로 좋아지는 부부는 서로를 포기하고 늙어서 깨닫게 되어 좋아지는 부부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많은 세월 싸우고 화해하며 악순환만 반복하다 늙어서 좋아지면 남는 것이 무엇일까요?
부부문제 상담을 수많은 석학과 메스콤에서 천편 일률적으로 무슨법칙, 무슨 계명 ,경청을 해라! 대화를 자주해라! 등 좋은 방법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있으나 그것을 모르는 부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천성, 버릇, 습관, 고집이 그런 것을 고치라고 하여 고쳐질수는 없습니다.
고쳐진다고 하여도 안하던 것을 갑자기 한다고 하여 버릇과 습관이 그렇게 생겨 먹은 것이 몇일이나 가겠습니까?
실제로 부부는 누구하고 살아봐도 어느정도 살다보면 갈등과 성격차이로 불만만 쌓이게 되며 나혼자 꾹 참으면 된다고 하며 혼자 참는다고 합니다
자신만 참는 줄 알고 있고 상대는 불만이 없다고 생각 하시는지요...
부부는 누구나 살아보면 그늠이 그늠인데 속마음을 못나누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안따라 준다고 스스로 힘들게 만들며 어려워지는 것이 우리 부부들에 당연한 삶이라 생각하고 마음속에서만 고민만하다가 괜찮아지겠지 하고 어려워 하다가 갈등에 골이 깊어지면 심각성을 느끼게됩니다.
부부는 누구보다도 속 마음이야 서로 잘알고 있지만 알고 있다는 것이 무기가 되어 자신의 생각만 정당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집이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점은 지금의 배우자가 아니고 누구하고 살아보더라도 싸우지 않고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살아보면 그늠이 그늠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배우자와 싸우지 않고 속마음을 나누어 봐야 해결 될수있습니다.
평생을 살아야 하는 부부입니다. 죽을 때 까지 속 마음을 못 나누고 괜찮아지겠지 또는 한탄만 하는 부부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소한 싸움으로 싸우고나서 등 돌리고, 각 방쓰고, 말 안하며 잠자고 나면 부부 두 분중에 누구에게도 득이 안됩니다.
일주일 7일에 한 번씩 싸우고 등 돌리고 자면 7년 살면 1년을 그렇게 살아야합니다.
평생을 살게 되면 몇 년을 살게 될것인가요? 엄청난 결과입니다.
하룻밤 등 돌리고 자면서 속 탈때의 속 마음은 숯 검뎅이가 되어 부부 서로의 건강과 수명을 단축하는 무서운결과가 됩니다.
좋은 보약보다 마음에 행복이 더 효과가 있습니다. 평생 살아가야 하는 부부 한번 정도는 서로에 대하여 속마음이나 나누어 보세요. 그렇게 되면 절충점이 쉽게 나타날것입니다.
가장 흔한것이 부부싸움 하고 나면 나타나는 것이 자존심이 장벽을 만들게 됩니다.
해결방법은 두 분이 싸우지 않고 속 마음을 주고 받아보세요. 속마음을 주고 받는 방법은 4차원의 편지입니다.
일반적인 편지는 살아오면서 수도 없이 듣던 뻔한 얘기이고 자기주장이며 결혼관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습니다.
4차원의 편지를 쓰기만 하면 의외로 쉽게 해결 될것입니다.
하루만 노력하면 됩니다. 창작이나 문장력을 요구하지 않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부부문제는 누가 가르켜주는 것이 아니고 부부 두 분이서 서로의 육체적인 요철의 결합처럼 마음도 결합하여 우리 부부 둘 만의 특별한 절충점을 찾아가는 것 이라고 합니다.
시대가 바뀌었으며 새로운 노하우이며 누구나 집에서 쉽게 해결 하실 수 있습니다. 행복한 척, 괜찮은 척, 만족한 척 하는 시대는 구시대의 유물입니다.
부부문제는 누가 뭐라해도 부부 두 분 속마음을 나누었을때 해결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남편에게 아내에게 4차원의 편지 한통 쓰는 쉬운일입니다.
백날 하소연만 하여 보세요. 마음만 아프며 누워 침뱉기가 됩니다. 해결책은 우리 부부 둘만이 마음을 맞추어 절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망설이고 고민만 하지마시고 실질적인 액션을 취하여보세요.
밑지거나 손해날것 없습니다. 이렇게 쉽고 부담없는 부부문제 해결하여 행복을 못 만들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인생은 자신이 주인공이며 자신이 만들기 나름입니다.
"매일 좋은 보약 몇 첩 먹는 것보다 마음에 보약이 더 중요합니다"
재미있는 권총 이야기(II)
재미있는 권총 이야기(II)
박재광 전쟁기념관 교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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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부터 기병용으로 사용된 권총은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 나갔다. 당시 유럽의 모든 군대는 기병의주무기로 권총(피스톨)을 채택했다. 최고의 피스톨 병은 ‘라이터(reiter:기병)’로 알려진 독일 기병이었다. 이들 병사는 검은 갑옷을 입고, 여러 개의 총집에 3자루의 피스톨을 소지하고 다녔는데, 적절한 공격 전술을통해서 권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였다.
이후 16세기 후반에 새로운 격발장치가 개발되면서 기병용으로서 활용이 더욱 늘어났고, 권총시장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는데, 그 격발장치는 부싯돌식 격발장치(燧石式:Flint lock)이다. 부싯돌식 발화장치는 부싯돌을 이용하여 발화시키는 방식으로 권총의 사용을 더욱 간편하게 하였다.
17세기 이후 200여 년간 사용된 수석식(燧石式) 권총수석식 권총은 17세기 부싯돌식 격발장치(燧石式:Flint lock)가 개발되면서 사용되었다. 부싯돌식 격발장치는 17세기 전반 스내펀스 격발장치(Snaphance lock)가 발전하여 19세기 뇌관식 격발장치가 등장할때까지 200여 년간 총기 격발방식의 대표로 자리 잡는다.
부싯돌식 격발장치의 시초는 1580년 경 스페인에서 등장한 미클렛 발화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스내펀스격발장치는 총기 발달사에 한 획을 그은 획기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었다. 기존의 화승식 격발장치(Matchlock)는 점화약의 발화에 실패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으며, 바퀴식 방아틀 격발장치(Wheel lock)는 제조단가가 지나치게 높아 대량생산에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스내펀스 격발장치는 부싯돌을 부시쇠에 부딪쳐 일어난 불꽃으로 점화약의 발화를 일으키는 방식으로불을 피우거나 담뱃불을 붙이는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던 기술을 총기에 응용한 것이다. 이 스내펀스 격발장치는 이후 부싯돌식 격발장치의 기초를 마련했다.
스내펀스 격발장치가 총기를 발사하기 전에 화문(화약접시)에 달린 화문개(화약접시 뚜껑)를 한쪽으로 젖혀 점화약이 발화될 수 있도록 한 데 반해, 미클렛에서는 화문과 화개가 일체화되어 미리 젖혀진 공이치기가 아래를 내려칠 때의 힘으로 화개가 열리도록 개량한 것이다. 부싯돌식 격발장치의 개발자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 리지외(Lisieux) 출신의 총기 기술자 마린르 부르주아(Marin le Bourgeoys)로 알려져 있다. 이장치를 이용한 총기는 17세기 초반 프랑스 왕실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점차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수석식 권총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공이치기가 뒤로 젖히면 공이치기 하단부의 원통형 받침대가반쯤 회전하며 안쪽에 장착된 납작한 판형 스프링의 길게 뻗은 부분을 위로 올려 스프링을 압축하게 된다.이때 단발자의 앞쪽 끝이 공이치기 하단 기부의 홈에 걸려 공이치기를 젖혀진 상태로 고정하게 된다. 공이치기의 아래쪽 받침대 홈은 2개로 반작동 홈과 완전작동 홈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아쇠를 당기면 공이치기아래쪽 받침대 홈에서 단발자가 풀리면서 공이치기가 앞으로 회전하며 아래쪽을 내려치게 된다. 이때 공이치기에 장착된 부싯돌이 부시쇠를 치면서 불꽃을 만들고, 거의 동시에 화문개가 위로 열리면서 화문에 놓인 점화 화약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그 후 화구를 통해서 총열 뒤쪽의 약실에 장전된 발사약에 점화하여총알이 날아가게 되는 것이다.
부싯돌식 발화장치는 이후 총기 제작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는데, 18세기에 이르면 민간과 군에 이러한 권총이 널리 퍼지게 된다. 그러나 당시의 수석식 권총은 단발이라는 성능의 한계와 전투 중에는재장전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도 지니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큰 변화 없이도 200여 년간 사용되었다는 점은 이 총기의 우수성을 입증한다고 하겠다. 수석 발화식 총기를 제조하는 데 있어서 기술자들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공이치기 아래쪽 받침대에 장착된 판형 스프링과 공이치기가 내려치는 각도였다. 이때문에 총기 기술자의 기술 정도에 따라 총기의 신뢰성이 달라지곤 했다.
뇌관식 권총수석식 권총은 오랜 기간 동안 실전에 사용되었지만 혁명적으로 발전된 전장 환경에서는 한계가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재장전이 느리고, 습기에 약하며, 부싯돌의 경우 자주 교체해야 하는 일이 생겼고, 재료로 쓰이는 강철은 담금질이 필요했으며 방아쇠를 당긴 후주 장약이 폭발하여 탄환이 나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연되어 명중률이 떨어졌던 것이다. 이러한 권총의 한계는 19세기에 뇌관식 권총, 총탄과 화약이 일체화된 약협(藥莢)의 등장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맞게 된다.
새로운 격발장치의 개발은 18세기 말부터 시작되었다. 프랑스 과학자인 콩트 베르톨레(Count ClaudeLouis Berthollet)가 폭발력이 강한 뇌산염(雷酸鹽)을 이용하여 수차례의 실험에서 시작했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성직자였던 존 포사이스 박사(Reverend Alexander John Forsythe)의 뇌산염과 수은을 이용하여 여러차례 실험을 하였고 이를 토대로 1820년경 뇌관식 격발장치(雷管式 : Percussionlock)를 발명함으로써 권총의 성능은 더욱 발달되고 활용성도 커졌다.
이 격발장치는 소량의 뇌산염을 얇은 금속관에 넣은 후 이것을 화구에 올려놓은 뒤 공이치기로 충격을 가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이후의 충격식 뇌관과는 다르지만 무기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그리고 마침내 19세기 초에 현대식 소화기의 진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 충격식 뇌관이 개발되게 된다. 충격식 뇌관은 영국인 조슈아 쇼(Joshua Shaw)가 1814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격식 뇌관은 작은 황동 그릇에 수은과 뇌산염을 같이 넣고 총의 공이치기 아래쪽에 있는 화구 꼭지에 올려놓는다. 방아쇠를 당겨 공이치기가 이 황동 그릇을 뭉개면 충격화약이 발화하고, 화구 꼭지 내에 있는 화염구를 통해 일시적인불꽃을 전달해 약실에 있는 주 장약을 태운다. 뇌관식 방식은 수석식 총에 비해 많은 장점을 지녔는데 악천후에도 사용이 가능했으며, 격발에서 탄환이 총구를 떠나기까지의 준비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아져권총의 정확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격발 장치의 크기가 작아져 권총의 크기가 눈에 띠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코트 주머니에 숨겨 다닐 수 있는 정도의 권총도 제작되었다. 이는 권총의 호신용 무기로서의효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충격식 뇌관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권총들이 개발되어 사용되었고, 인기도 높았다. 이러한 뇌관식 권총은 회전식 탄창을 가진 리볼버에 이르러 권총은 더욱 작아지고 늘씬해지며 위력적인 성능을 가지게 된다.19세기 초에는 뇌관식 격발장치(Percussion lock)가 개발되어 권총의 성능은 더욱 발달되고 활용성도 커졌다. 수은과 뇌산염을 이용한 충격식 뇌관장치가 장착된 뇌관식 권총은 기존의 수석식 총보다 간편하고, 크기도크게 줄어 효용성이 높아져 전 세계로 보급되었다.
연발식 권총의 등장19세기 초반에 처음 등장한 초기 형태의 리볼버는 여러 개의 총열이 원통형으로 결합되어 몸통에 부착된것으로 발사할 때마다 이 총열 뭉치를 돌려주어야 했다. 조악하기는 하지만 최초의 수동식 연발 사격장치이다. 이후 회전식 탄창에 탄환과 화약을 하나로 묶은 탄약포를 장전, 탄창을 회전시키면서 사격하는 근대적인 형태의 연발식 권총이 개발하면서 이런 불편은 사라지게 되었다. 1835년 새뮤얼 콜트(Samuel Colt)는 격철(擊鐵)을 세우면 회전탄창이 회전되는 싱글액션 장치(회전식 탄창)을 개발하였다.
콜트는 1814년 7월 19일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크리스토퍼 콜트가 운영하는 직물공장에서 일하던 콜트는 16세에 선원이 되어 인도로 항해하던 중에 회전식 연발 권총을 설계해 귀국 뒤에 특허를 얻었다. 콜트는 이어 본격적으로 총포 사업에 뛰어들었다. 1836년 뇌관식 회전권총인 패터슨 모델을고안해 특허를 얻은 그는 이것을 기반으로 뉴저지주에 콜트 특허 무기 제조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콜트사의 6연발 권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고, 1842년에 회사는 문을 닫았다. 그러나 콜트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1847년에 구경 0.44인치 6연발 워커권총을 개발했고, 그 뒤 드러군(1847), 네이비(1857),아미(1860) 등 각종 권총과 회전 탄창 라이플을 개발했다.
이들 권총은 군대와 민간에 호평을 받으며 북아메리카와 유럽에 회전탄창식 리볼버가 퍼지는 데 기여했다. 한편 19세기말에 이르러 긴 시간과 손이 많이 갔던 리볼버의 장전 방식은 총탄과 화약이 금속제 또는 종이 재료로 만들어진 탄피와 일체화된 현대적 의미의 약협의 등장으로 바뀌게 된다. 약협은 1812년 스위스의 발명가 사무엘 요하네스 파울리(Samuel Johannes Pauly)가 처음 만들었다. 1850년대에 이르면 스미스 앤웨슨(Smith & Wesson)에 의해 약협을 사용하는 리볼버가 최초로 등장하고 S&W의 특허기간 만료 후 콜트도 이 대열에 동참하게 된다. 새로운 장전방식의 권총은 초기의 핀파이어(Pin-fire, 탄피 바닥에 있는 중앙부분의 뇌관을 건드려야 발사되는 방식) 격발방식에서 림파이어(Rim-fire, 탄피 바닥의 측면부분이 뇌관이므로 이곳을 건드려야 발사되는 방식)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센터 파이어(center-fire, 탄피 바닥의 중간부분에 있는 뇌관을 건드려야 되는 방식) 격발방식으로 발전하는데, 이후의 리볼버는 제작기법과 조준기구 및기계적 구조의 변화에 발전방향이 맞춰졌으며, 기본적인 작동 원리는 지금까지도 큰 변화가 없다.
이후 권총의 수요는 미국 남북전쟁과 서부 개척시기를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또한 성능 개량도급속하게 이루어졌다. 19세기 미국의 서부지대는 무법상태였다. 1850년대까지 텍사스주에는 성인 남자 수만큼 권총이 흔하게 돌아다녔다. 1850년부터 1890년까지 2만 명 이상이 거리에서 일대일 결투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명성을 날린 총잡이로 와이엇 어프(Wyatt Earp), 팻 개릿(Pat Garrett) 등이 있다. 이런 이유에서서부시대의 거리 결투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주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콜트사에서 개발한 SAA(Colt 1873 single action army)는 ‘서부를 정복한 권총’이라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 총이 최초 제작된 것은 1873년이다. 그 뒤에 개량을 거듭하여 100년 이상 판매되어 오고 있는데, 당시 미군의 제식권총이기도 했다. 연발식 권총이 인기를 얻은 것은 휴대가 간편하고,손쉽게 연속 사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19세기 이전에도 연발총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민했었다. 다만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쉽게 개발할 수 없었다. 이후 권총은 회전식 권총(리볼버)과 자동식 권총(피스톨)의 두 유형으로 크고 작은 변화들을 가지고 오늘날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발달하였다.
연발식 권총의 원조, 삼안총(三眼銃)우리나라에도 연발총 개념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화기가 있는데 바로 삼안총이다. 삼안총은 기본적으로불씨를 손으로 점화해서 탄환을 발사하는 지화식(指火式) 화기의 일종이지만, 하나의 총신에 세 개의 총구멍 또는 세 개의 총신이 하나의 손잡이(柄部)에 묶여져 있는 독특한 형식의 화기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특징 때문에 ‘삼안총(三眼銃)’, ‘삼혈총(三穴銃)’이라는 명칭이 붙여지게 되었다. 보통 인마(人馬) 살상을 주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전투・훈련 시에는 소리를 이용한 신호 수단으로도 사용되었다.
삼안총은 원래 중국에서 사용해 온 화기로 임진왜란중에 중국으로부터 도입되어 사용되었다. 임진왜란 때조선군은 일본군의 조총을 이용한 보병전술에 맥없이 무너졌다. 초기 전투의 경험을 토대로 피아(彼我) 화기의 성능상의 우열과 전술상의 차이를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한 조선은 국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일본과 명나라의 선진화기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였다. 당시 명나라 군은 대장군(大將軍),불랑기(佛狼機), 멸로포(滅虜砲), 호준포(虎蹲砲), 백자총(百子銃), 삼안총(三眼銃), 쾌창(快槍), 조총(鳥銃)등 다양한 화기를 장비하고 있었고, 명나라 군은 이들 화기를 활용하여 평양성 탈환전투에서 승리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조선은 명나라 군으로 부터 삼안총, 호준포, 백자총통, 불랑기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전란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삼안총은 이후 구한말까지 널리 제작되어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1808년에 발간된 〈만기요람(萬機要覽)〉에 기록된 각 군영의 무기 재고상태를 보면 훈련도감에 153점, 어영청에 60점의 삼안총이 장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삼안총은 일반 총들과는 다른 연발총 개념이 적용된 화기로서 다음과 같은 구조적인 특징을 지녔다. 먼저 삼안총은 기존의 총들과는 다른 다관식(多管式) 화기이다. 기존의 총(총통)들은 모두 하나의 총신으로 구성되어 있고, 화약과 발사물(화살 내지는 탄환)을 총구 쪽에서 장전한 다음 심지에 불을 직접 점화하여 발사하게 되는데 재장전 후의 발사과정도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야 하였다. 총(화기)을 한 번 발사한후 두 번째로 발사할 때까지는 몇 분의 시간이 소요되어 사격 속도가 극히 느릴 뿐만 아니라 일단 발사한후 재장전하는 동안 병사가 적의 공격으로부터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되는 취약점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조선은 한 번에 다량의 화살을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세종 때에 ‘일발다전법(一發多箭法)’ 기술의 완성되었던 것이다. 이후 발사물이 화살에서 탄환으로 대체되면서이러한 기술적 노력은 기존의 총신 세 개를 병렬로 연결함으로써 더욱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이것이 바로삼안총이다.
삼안총이 지니는 또 하나의 특징은 총신이 매우 짧고 가벼워 기병용(騎兵用)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점이다. 1605년, 순변사 이시언(李時彦)이 선조에게 “삼안총이 말 위에서 쓰기에 아주 좋으며 적을 두렵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기병은 상대적으로 화기 사용에 있어서 많은 제약 요소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매번 장전한 후 발사하는 방식의 화기 보다는 한꺼번에 세 개의 총신에 장전한 후 세 차례에 걸쳐 연속 사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안총은 기병 전술운용에 있어서 매우 유용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조선 후기무예교범서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의 ‘마상재(馬上才)’에도 바로 삼안총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마상재는 기병들이 말 위에서 무기 사용과 몸동작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기 위해 고안된무예였다.
이렇듯 삼안총은 총열이 짧고 가늠쇠가 없기 때문에 사거리가 짧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단점도 있으나 제작이 비교적 쉽고 말 위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병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특히 백병전을 펼칠 때 화약이 떨어지게 되면 타살무기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한말까지 사용되었다.
박재광 전쟁기념관 교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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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부터 기병용으로 사용된 권총은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 나갔다. 당시 유럽의 모든 군대는 기병의주무기로 권총(피스톨)을 채택했다. 최고의 피스톨 병은 ‘라이터(reiter:기병)’로 알려진 독일 기병이었다. 이들 병사는 검은 갑옷을 입고, 여러 개의 총집에 3자루의 피스톨을 소지하고 다녔는데, 적절한 공격 전술을통해서 권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였다.
이후 16세기 후반에 새로운 격발장치가 개발되면서 기병용으로서 활용이 더욱 늘어났고, 권총시장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는데, 그 격발장치는 부싯돌식 격발장치(燧石式:Flint lock)이다. 부싯돌식 발화장치는 부싯돌을 이용하여 발화시키는 방식으로 권총의 사용을 더욱 간편하게 하였다.
17세기 이후 200여 년간 사용된 수석식(燧石式) 권총수석식 권총은 17세기 부싯돌식 격발장치(燧石式:Flint lock)가 개발되면서 사용되었다. 부싯돌식 격발장치는 17세기 전반 스내펀스 격발장치(Snaphance lock)가 발전하여 19세기 뇌관식 격발장치가 등장할때까지 200여 년간 총기 격발방식의 대표로 자리 잡는다.
부싯돌식 격발장치의 시초는 1580년 경 스페인에서 등장한 미클렛 발화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스내펀스격발장치는 총기 발달사에 한 획을 그은 획기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었다. 기존의 화승식 격발장치(Matchlock)는 점화약의 발화에 실패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으며, 바퀴식 방아틀 격발장치(Wheel lock)는 제조단가가 지나치게 높아 대량생산에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스내펀스 격발장치는 부싯돌을 부시쇠에 부딪쳐 일어난 불꽃으로 점화약의 발화를 일으키는 방식으로불을 피우거나 담뱃불을 붙이는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던 기술을 총기에 응용한 것이다. 이 스내펀스 격발장치는 이후 부싯돌식 격발장치의 기초를 마련했다.
스내펀스 격발장치가 총기를 발사하기 전에 화문(화약접시)에 달린 화문개(화약접시 뚜껑)를 한쪽으로 젖혀 점화약이 발화될 수 있도록 한 데 반해, 미클렛에서는 화문과 화개가 일체화되어 미리 젖혀진 공이치기가 아래를 내려칠 때의 힘으로 화개가 열리도록 개량한 것이다. 부싯돌식 격발장치의 개발자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 리지외(Lisieux) 출신의 총기 기술자 마린르 부르주아(Marin le Bourgeoys)로 알려져 있다. 이장치를 이용한 총기는 17세기 초반 프랑스 왕실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점차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수석식 권총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공이치기가 뒤로 젖히면 공이치기 하단부의 원통형 받침대가반쯤 회전하며 안쪽에 장착된 납작한 판형 스프링의 길게 뻗은 부분을 위로 올려 스프링을 압축하게 된다.이때 단발자의 앞쪽 끝이 공이치기 하단 기부의 홈에 걸려 공이치기를 젖혀진 상태로 고정하게 된다. 공이치기의 아래쪽 받침대 홈은 2개로 반작동 홈과 완전작동 홈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아쇠를 당기면 공이치기아래쪽 받침대 홈에서 단발자가 풀리면서 공이치기가 앞으로 회전하며 아래쪽을 내려치게 된다. 이때 공이치기에 장착된 부싯돌이 부시쇠를 치면서 불꽃을 만들고, 거의 동시에 화문개가 위로 열리면서 화문에 놓인 점화 화약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그 후 화구를 통해서 총열 뒤쪽의 약실에 장전된 발사약에 점화하여총알이 날아가게 되는 것이다.
부싯돌식 발화장치는 이후 총기 제작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는데, 18세기에 이르면 민간과 군에 이러한 권총이 널리 퍼지게 된다. 그러나 당시의 수석식 권총은 단발이라는 성능의 한계와 전투 중에는재장전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도 지니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큰 변화 없이도 200여 년간 사용되었다는 점은 이 총기의 우수성을 입증한다고 하겠다. 수석 발화식 총기를 제조하는 데 있어서 기술자들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공이치기 아래쪽 받침대에 장착된 판형 스프링과 공이치기가 내려치는 각도였다. 이때문에 총기 기술자의 기술 정도에 따라 총기의 신뢰성이 달라지곤 했다.
뇌관식 권총수석식 권총은 오랜 기간 동안 실전에 사용되었지만 혁명적으로 발전된 전장 환경에서는 한계가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재장전이 느리고, 습기에 약하며, 부싯돌의 경우 자주 교체해야 하는 일이 생겼고, 재료로 쓰이는 강철은 담금질이 필요했으며 방아쇠를 당긴 후주 장약이 폭발하여 탄환이 나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연되어 명중률이 떨어졌던 것이다. 이러한 권총의 한계는 19세기에 뇌관식 권총, 총탄과 화약이 일체화된 약협(藥莢)의 등장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맞게 된다.
새로운 격발장치의 개발은 18세기 말부터 시작되었다. 프랑스 과학자인 콩트 베르톨레(Count ClaudeLouis Berthollet)가 폭발력이 강한 뇌산염(雷酸鹽)을 이용하여 수차례의 실험에서 시작했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성직자였던 존 포사이스 박사(Reverend Alexander John Forsythe)의 뇌산염과 수은을 이용하여 여러차례 실험을 하였고 이를 토대로 1820년경 뇌관식 격발장치(雷管式 : Percussionlock)를 발명함으로써 권총의 성능은 더욱 발달되고 활용성도 커졌다.
이 격발장치는 소량의 뇌산염을 얇은 금속관에 넣은 후 이것을 화구에 올려놓은 뒤 공이치기로 충격을 가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이후의 충격식 뇌관과는 다르지만 무기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그리고 마침내 19세기 초에 현대식 소화기의 진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 충격식 뇌관이 개발되게 된다. 충격식 뇌관은 영국인 조슈아 쇼(Joshua Shaw)가 1814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격식 뇌관은 작은 황동 그릇에 수은과 뇌산염을 같이 넣고 총의 공이치기 아래쪽에 있는 화구 꼭지에 올려놓는다. 방아쇠를 당겨 공이치기가 이 황동 그릇을 뭉개면 충격화약이 발화하고, 화구 꼭지 내에 있는 화염구를 통해 일시적인불꽃을 전달해 약실에 있는 주 장약을 태운다. 뇌관식 방식은 수석식 총에 비해 많은 장점을 지녔는데 악천후에도 사용이 가능했으며, 격발에서 탄환이 총구를 떠나기까지의 준비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아져권총의 정확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격발 장치의 크기가 작아져 권총의 크기가 눈에 띠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코트 주머니에 숨겨 다닐 수 있는 정도의 권총도 제작되었다. 이는 권총의 호신용 무기로서의효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충격식 뇌관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권총들이 개발되어 사용되었고, 인기도 높았다. 이러한 뇌관식 권총은 회전식 탄창을 가진 리볼버에 이르러 권총은 더욱 작아지고 늘씬해지며 위력적인 성능을 가지게 된다.19세기 초에는 뇌관식 격발장치(Percussion lock)가 개발되어 권총의 성능은 더욱 발달되고 활용성도 커졌다. 수은과 뇌산염을 이용한 충격식 뇌관장치가 장착된 뇌관식 권총은 기존의 수석식 총보다 간편하고, 크기도크게 줄어 효용성이 높아져 전 세계로 보급되었다.
연발식 권총의 등장19세기 초반에 처음 등장한 초기 형태의 리볼버는 여러 개의 총열이 원통형으로 결합되어 몸통에 부착된것으로 발사할 때마다 이 총열 뭉치를 돌려주어야 했다. 조악하기는 하지만 최초의 수동식 연발 사격장치이다. 이후 회전식 탄창에 탄환과 화약을 하나로 묶은 탄약포를 장전, 탄창을 회전시키면서 사격하는 근대적인 형태의 연발식 권총이 개발하면서 이런 불편은 사라지게 되었다. 1835년 새뮤얼 콜트(Samuel Colt)는 격철(擊鐵)을 세우면 회전탄창이 회전되는 싱글액션 장치(회전식 탄창)을 개발하였다.
콜트는 1814년 7월 19일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크리스토퍼 콜트가 운영하는 직물공장에서 일하던 콜트는 16세에 선원이 되어 인도로 항해하던 중에 회전식 연발 권총을 설계해 귀국 뒤에 특허를 얻었다. 콜트는 이어 본격적으로 총포 사업에 뛰어들었다. 1836년 뇌관식 회전권총인 패터슨 모델을고안해 특허를 얻은 그는 이것을 기반으로 뉴저지주에 콜트 특허 무기 제조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콜트사의 6연발 권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고, 1842년에 회사는 문을 닫았다. 그러나 콜트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1847년에 구경 0.44인치 6연발 워커권총을 개발했고, 그 뒤 드러군(1847), 네이비(1857),아미(1860) 등 각종 권총과 회전 탄창 라이플을 개발했다.
이들 권총은 군대와 민간에 호평을 받으며 북아메리카와 유럽에 회전탄창식 리볼버가 퍼지는 데 기여했다. 한편 19세기말에 이르러 긴 시간과 손이 많이 갔던 리볼버의 장전 방식은 총탄과 화약이 금속제 또는 종이 재료로 만들어진 탄피와 일체화된 현대적 의미의 약협의 등장으로 바뀌게 된다. 약협은 1812년 스위스의 발명가 사무엘 요하네스 파울리(Samuel Johannes Pauly)가 처음 만들었다. 1850년대에 이르면 스미스 앤웨슨(Smith & Wesson)에 의해 약협을 사용하는 리볼버가 최초로 등장하고 S&W의 특허기간 만료 후 콜트도 이 대열에 동참하게 된다. 새로운 장전방식의 권총은 초기의 핀파이어(Pin-fire, 탄피 바닥에 있는 중앙부분의 뇌관을 건드려야 발사되는 방식) 격발방식에서 림파이어(Rim-fire, 탄피 바닥의 측면부분이 뇌관이므로 이곳을 건드려야 발사되는 방식)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센터 파이어(center-fire, 탄피 바닥의 중간부분에 있는 뇌관을 건드려야 되는 방식) 격발방식으로 발전하는데, 이후의 리볼버는 제작기법과 조준기구 및기계적 구조의 변화에 발전방향이 맞춰졌으며, 기본적인 작동 원리는 지금까지도 큰 변화가 없다.
이후 권총의 수요는 미국 남북전쟁과 서부 개척시기를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또한 성능 개량도급속하게 이루어졌다. 19세기 미국의 서부지대는 무법상태였다. 1850년대까지 텍사스주에는 성인 남자 수만큼 권총이 흔하게 돌아다녔다. 1850년부터 1890년까지 2만 명 이상이 거리에서 일대일 결투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명성을 날린 총잡이로 와이엇 어프(Wyatt Earp), 팻 개릿(Pat Garrett) 등이 있다. 이런 이유에서서부시대의 거리 결투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주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콜트사에서 개발한 SAA(Colt 1873 single action army)는 ‘서부를 정복한 권총’이라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 총이 최초 제작된 것은 1873년이다. 그 뒤에 개량을 거듭하여 100년 이상 판매되어 오고 있는데, 당시 미군의 제식권총이기도 했다. 연발식 권총이 인기를 얻은 것은 휴대가 간편하고,손쉽게 연속 사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19세기 이전에도 연발총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민했었다. 다만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쉽게 개발할 수 없었다. 이후 권총은 회전식 권총(리볼버)과 자동식 권총(피스톨)의 두 유형으로 크고 작은 변화들을 가지고 오늘날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발달하였다.
연발식 권총의 원조, 삼안총(三眼銃)우리나라에도 연발총 개념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화기가 있는데 바로 삼안총이다. 삼안총은 기본적으로불씨를 손으로 점화해서 탄환을 발사하는 지화식(指火式) 화기의 일종이지만, 하나의 총신에 세 개의 총구멍 또는 세 개의 총신이 하나의 손잡이(柄部)에 묶여져 있는 독특한 형식의 화기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특징 때문에 ‘삼안총(三眼銃)’, ‘삼혈총(三穴銃)’이라는 명칭이 붙여지게 되었다. 보통 인마(人馬) 살상을 주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전투・훈련 시에는 소리를 이용한 신호 수단으로도 사용되었다.
삼안총은 원래 중국에서 사용해 온 화기로 임진왜란중에 중국으로부터 도입되어 사용되었다. 임진왜란 때조선군은 일본군의 조총을 이용한 보병전술에 맥없이 무너졌다. 초기 전투의 경험을 토대로 피아(彼我) 화기의 성능상의 우열과 전술상의 차이를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한 조선은 국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일본과 명나라의 선진화기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였다. 당시 명나라 군은 대장군(大將軍),불랑기(佛狼機), 멸로포(滅虜砲), 호준포(虎蹲砲), 백자총(百子銃), 삼안총(三眼銃), 쾌창(快槍), 조총(鳥銃)등 다양한 화기를 장비하고 있었고, 명나라 군은 이들 화기를 활용하여 평양성 탈환전투에서 승리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조선은 명나라 군으로 부터 삼안총, 호준포, 백자총통, 불랑기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전란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삼안총은 이후 구한말까지 널리 제작되어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1808년에 발간된 〈만기요람(萬機要覽)〉에 기록된 각 군영의 무기 재고상태를 보면 훈련도감에 153점, 어영청에 60점의 삼안총이 장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삼안총은 일반 총들과는 다른 연발총 개념이 적용된 화기로서 다음과 같은 구조적인 특징을 지녔다. 먼저 삼안총은 기존의 총들과는 다른 다관식(多管式) 화기이다. 기존의 총(총통)들은 모두 하나의 총신으로 구성되어 있고, 화약과 발사물(화살 내지는 탄환)을 총구 쪽에서 장전한 다음 심지에 불을 직접 점화하여 발사하게 되는데 재장전 후의 발사과정도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야 하였다. 총(화기)을 한 번 발사한후 두 번째로 발사할 때까지는 몇 분의 시간이 소요되어 사격 속도가 극히 느릴 뿐만 아니라 일단 발사한후 재장전하는 동안 병사가 적의 공격으로부터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되는 취약점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조선은 한 번에 다량의 화살을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세종 때에 ‘일발다전법(一發多箭法)’ 기술의 완성되었던 것이다. 이후 발사물이 화살에서 탄환으로 대체되면서이러한 기술적 노력은 기존의 총신 세 개를 병렬로 연결함으로써 더욱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이것이 바로삼안총이다.
삼안총이 지니는 또 하나의 특징은 총신이 매우 짧고 가벼워 기병용(騎兵用)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점이다. 1605년, 순변사 이시언(李時彦)이 선조에게 “삼안총이 말 위에서 쓰기에 아주 좋으며 적을 두렵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기병은 상대적으로 화기 사용에 있어서 많은 제약 요소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매번 장전한 후 발사하는 방식의 화기 보다는 한꺼번에 세 개의 총신에 장전한 후 세 차례에 걸쳐 연속 사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안총은 기병 전술운용에 있어서 매우 유용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조선 후기무예교범서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의 ‘마상재(馬上才)’에도 바로 삼안총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마상재는 기병들이 말 위에서 무기 사용과 몸동작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기 위해 고안된무예였다.
이렇듯 삼안총은 총열이 짧고 가늠쇠가 없기 때문에 사거리가 짧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단점도 있으나 제작이 비교적 쉽고 말 위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병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특히 백병전을 펼칠 때 화약이 떨어지게 되면 타살무기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한말까지 사용되었다.
최강 부부싸움,부부갈등 해결법 부부상담의 대혁명
최강 부부싸움,부부갈등 해결법 부부상담의 대혁명 2009/10/15 11:09
http://blog.naver.com/jj2201/80093026895
최강 부부싸움,부부갈등 해결법
부부싸움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점점심해지는 것이 부부싸움입니다
점점더 사소한 것으로 시작이되어 1)자주 싸우게 되고, 2)큰소리 나게 되고 3)점점더 폭언이 되어가며 4)무시하며 대화가 단절되어가고 5) 각방을 쓰게 되고 6)폭력적으로 변하고 7)결별의 수순으로 되어가는 것이 부부싸움 입니다 (사소한 부부싸움을 방치하면 위와 같은 결과가 눈덩처럼 커질수도 있습니다)
명절때가 되면 부부싸움이 증폭되어 힘들어하는 부부들이 다량으로 양산되는 원인은 그동안 살면서 갈등이 축적된것이 명절때 사소한 의견차이가 핵폭발을 하는 것입니다 명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폭발에 위험성이 있었다는 결론입니다 부부싸움을 그냥 방치한다면 악순환이반복되어 갈등에 골만 깊게 만들게 됩니다 쉽게 해결하고 살아보세요 평생 싸움을 반복하고 살면 그누구에게도 득이 안된답니다 서로에 근본적인 치유방법을 제안합니다
부부문제는 어느 일방의 잘못은 절대로 없으며 원인 없는 결과도 없습니다. 어떻게 받아드릴것인지는 두분에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님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배우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닌 것이 부부라는 생각을 빨리 느끼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부문제는 두분이 만들었기 때문에 두분이 알아서 해결하여야합니다, 성인인 어른을 인위적으로 이렇게 해봐라 하여 고쳐질수는 없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싸웠다 화해하고를 언제까지 반복만 하고 살아갈수는 없습니다. 그냥 받아드리고 유야무야 한다면 과거생활에 악순환만 반복 될것이 뻔한 이치고 결국에는 두분이 핵폭발을 하는 수순만 남게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
일시적인 싸움이 아닙니다 .방치하면 어떤 결과가 올것인지 뻔한 현실이 될수 있습니다. 잘 생각하여서 두분이 속마음을 나누어보세요 가장 중요한 두눈에 속마음을 나누어 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합니다 그 해결 방법을 제안하오니 한번해보세요 정말로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누구나 집에서 쉽고 편하고, 쪽 팔리지 않고,경제적으로,시간 공간을 초월하여 하루만 노력하면 해결되는 부부문제 해결의 대혁명을 시작 합니다 해결 안되면 책임지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제안 드립니다.
부부문제는 몇가지 지혜와 교훈이나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부는 누구나 기본적인 방법은 알고 있으나 해결책을 못찾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절충을 못하고 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명언인 부부계명이나 부부의 법칙에 의하는 것은 좋은 명언이기는 하지만 이런명언들이 무기가 되어 대부분에 부부들은 자신만이 보고 느낀 것이 옳고 정당하고 옳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유리한것만 인지되고 법문화되어 상대에게 강요하고 상대만 탓하게 되어 갈등을 증폭하게 됩니다 .
그래서 미즈넷에 하소연하고 질의 하시는 분, 대부분 자신은 정당하니 판단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하여보세요 자신에 생각이 옳은지 판단 하실수있는 분은 여기 메니아가 아니고 당신의 배우자입니다. 배우자가 인정해야 옳은 판단이 되는 것이 부부라는 묘한 관계입니다 . 누가 뭐라해도 부부는 부부둘만의 내적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합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누구나 성격차이로 싸우고 사소한 싸움으로 갈등이 발생하여 장점보다 단점이 축적되어 힘들어하며 괜찮은척 만족한척 행복한척 살게 됩니다 이런 문제점을 그대로 방치하면 액션에 면역성이 생겨 더욱더 힘들어지며 언젠가는 핵폭발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방치하고 갈등에 골이 깊어져 편지도 안 읽어주는 상태가 되면 해결책은 묘연합니다.
부부갈등은 살아가면 갈수록 절대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점점 불신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간혹 서로 좋아지는 부부는 서로를 포기하고 늙어서 깨닫게 되어 좋아지는 부부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많은 세월 싸우고 화해하며 악순환 만 반복하다 늙어서 좋아지면 남는 것이 무엇일까요?
부부문제 상담을 수많은 석학과 메스콤에서 천편 일률적으로 무슨법칙, 무슨 계명 ,경청을 해라!,대화를 자주해라!등 좋은 방법으로 이렇게 해라!저렇게 해라! 하고 있으나 ,그것을 모르는 부부는 없다고생각합니다 . 또한 천성, 버릇, 습관, 고집이 그런 것을 고치라고 하여 고쳐질수는 없습니다 고쳐진다고 하여도 안하던 것을 갑자기 한다고 하여 버릇과 습관이 그렇게 생겨 먹은 것이 몇일이나 가겠습니까?
실제로 부부는 누구하고 살아봐도 어느정도 살다보면 갈등과 성격차이로 불만만 쌓이게 되며 나혼자 꾹 참으면 된다고 하며 혼자 참는다고 합니다 자신만 참는 줄 알고 있고 상대는 불만이 없다고 생각 하시는지요 부부는 누구나 살아보면 그늠이 그늠인데 속마음을 못나누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안따라 준다고 스스로 힘들게 만들며 어려워지는 것이 우리 부부들에 당연한 삶이라 생각하고 마음속에서만 고민만하다가 괜찮아지겠지 하고 어려워 하다가 갈등에 골이 깊어지면 심각성을 느끼게됩니다.
부부는 누구보다도 속마음이야 서로 잘알고 있지만 알고 있다는 것이 무기가 되어 자신의 생각만 정당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집이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점은 지금의 배우자가 아니고 누구하고 살아보더라도 싸우지 않고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살아보면 그늠이 그늠입니다 . 그러므로 현재의 배우자와 싸우지 않고 속마음을 나누어 봐야 해결 될수있습니다
평생을 살아야 하는 부부입니다 죽을 때 까지 속마음을 못나누고 괜찮아지겠지 또는 한탄만 하는 부부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소한 싸움으로 싸우고나서 등돌리고 각방쓰고 말안하며 잠자고 나면 부부 두분중에 누구에게도 득이 안됩니다 일주일 7일에 한번씩 싸우고 등돌리고 자면 7년살면 1년을 그렇게 살아야합니다 평생을 살게 되면 몇년을 살게 될것인가요?엄청난 결과입니다 .
하룻밤 등돌리고 자면서 속탈때의 속마음은 숯검뎅이가 되어 부부 서로의 건강과 수명을 단축하는 무서운결과가 됩니다 , 좋은 보약보다 마음에 행복이 더 효과가 있습니다. 평생 살아가야 하는 부부 한번 정도는 서로에 대하여 속마음이나 나누어 보세요 그렇게 되면 절충점이 쉽게 나타날것입니다.
가장 흔한것이 부부싸움 하고 나면 나타나는 것이 자존심이 장벽을 만들게 됩니다 해결방법은 두분이 싸우지 않고 속마음을 주고 받아보세요 속마음을 주고 받는 방법은 4차원의 편지입니다 일반적인 편지는 살아오면서 수 도 없이 듣던 뻔한 얘기이고 자기주장이며 결혼관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습니다 4차원의 편지를 쓰기만 하면 의외로 쉽게 해결 될것입니다 하루만 노력하면 됩니다 창작이나 문장력을 요구하지 않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부부문제는 누가 가르켜주는 것이 아니고 부부 두분이서 서로의 육체적인 요철의 결합처럼 마음도 결합하여 우리 부부 둘만의 특별한 절충점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대가 바뀌었으며 새로운 노하우이며 누구나 집에서 쉽게 해결 하실수 있습니다 행복한 척, 괜찮은 척, 만족한 척,하는 시대는 구시대의 유물입니다. 부부문제는 누가 뭐라해도 부부 두분 속마음을 나누었을때 해결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남편에게 아내에게 4차원의 편지 한통 쓰는 쉬운일입니다 4차원의 편지 쓰는 방법은 (결혼공부방)에서 도와드립니다 백날 하소연만 하여 보세요 마음만 아프며 누워 침뱉기가 됩니다. 해결책은 우리 부부 둘만이 마음을 맞추어 절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망설이고 고민만 하지마시고 실질적인 액션을 취하여보세요 밑지거나 손해날것 없습니다 이렇게 쉽고 부담없는 부부문제 해결하여 행복을 못 만들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매일 좋은 보약 몇첩 먹는 것보다 마음에 보약이 더 중요합니다 인생은 자신이 주인공이며 자신이 만들기 나름입니다 .. 가장 쉬운방법으로 유비쿼터스적인 행복한 가정 만들기이며 서로에게 4차원의 편지 한통 쓰면 해결되는 21세기 부부문제 해결의 대발견으로 현재 이혼율을 반으로 줄일수 있는 부부문제 해결의 대혁명입니다 해결안되면 책임지고 보상해드릴수있는 뉴패러다임입니다. 행복한가정만들기에 동참하여보세요 출처:www.weddingstudy.co.kr 또는 결혼공부방, 또는 "한국부부상담 연구센터
http://blog.naver.com/jj2201/80093026895
최강 부부싸움,부부갈등 해결법
부부싸움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점점심해지는 것이 부부싸움입니다
점점더 사소한 것으로 시작이되어 1)자주 싸우게 되고, 2)큰소리 나게 되고 3)점점더 폭언이 되어가며 4)무시하며 대화가 단절되어가고 5) 각방을 쓰게 되고 6)폭력적으로 변하고 7)결별의 수순으로 되어가는 것이 부부싸움 입니다 (사소한 부부싸움을 방치하면 위와 같은 결과가 눈덩처럼 커질수도 있습니다)
명절때가 되면 부부싸움이 증폭되어 힘들어하는 부부들이 다량으로 양산되는 원인은 그동안 살면서 갈등이 축적된것이 명절때 사소한 의견차이가 핵폭발을 하는 것입니다 명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폭발에 위험성이 있었다는 결론입니다 부부싸움을 그냥 방치한다면 악순환이반복되어 갈등에 골만 깊게 만들게 됩니다 쉽게 해결하고 살아보세요 평생 싸움을 반복하고 살면 그누구에게도 득이 안된답니다 서로에 근본적인 치유방법을 제안합니다
부부문제는 어느 일방의 잘못은 절대로 없으며 원인 없는 결과도 없습니다. 어떻게 받아드릴것인지는 두분에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님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배우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닌 것이 부부라는 생각을 빨리 느끼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부문제는 두분이 만들었기 때문에 두분이 알아서 해결하여야합니다, 성인인 어른을 인위적으로 이렇게 해봐라 하여 고쳐질수는 없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싸웠다 화해하고를 언제까지 반복만 하고 살아갈수는 없습니다. 그냥 받아드리고 유야무야 한다면 과거생활에 악순환만 반복 될것이 뻔한 이치고 결국에는 두분이 핵폭발을 하는 수순만 남게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
일시적인 싸움이 아닙니다 .방치하면 어떤 결과가 올것인지 뻔한 현실이 될수 있습니다. 잘 생각하여서 두분이 속마음을 나누어보세요 가장 중요한 두눈에 속마음을 나누어 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합니다 그 해결 방법을 제안하오니 한번해보세요 정말로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누구나 집에서 쉽고 편하고, 쪽 팔리지 않고,경제적으로,시간 공간을 초월하여 하루만 노력하면 해결되는 부부문제 해결의 대혁명을 시작 합니다 해결 안되면 책임지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제안 드립니다.
부부문제는 몇가지 지혜와 교훈이나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부는 누구나 기본적인 방법은 알고 있으나 해결책을 못찾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절충을 못하고 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명언인 부부계명이나 부부의 법칙에 의하는 것은 좋은 명언이기는 하지만 이런명언들이 무기가 되어 대부분에 부부들은 자신만이 보고 느낀 것이 옳고 정당하고 옳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유리한것만 인지되고 법문화되어 상대에게 강요하고 상대만 탓하게 되어 갈등을 증폭하게 됩니다 .
그래서 미즈넷에 하소연하고 질의 하시는 분, 대부분 자신은 정당하니 판단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하여보세요 자신에 생각이 옳은지 판단 하실수있는 분은 여기 메니아가 아니고 당신의 배우자입니다. 배우자가 인정해야 옳은 판단이 되는 것이 부부라는 묘한 관계입니다 . 누가 뭐라해도 부부는 부부둘만의 내적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합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누구나 성격차이로 싸우고 사소한 싸움으로 갈등이 발생하여 장점보다 단점이 축적되어 힘들어하며 괜찮은척 만족한척 행복한척 살게 됩니다 이런 문제점을 그대로 방치하면 액션에 면역성이 생겨 더욱더 힘들어지며 언젠가는 핵폭발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방치하고 갈등에 골이 깊어져 편지도 안 읽어주는 상태가 되면 해결책은 묘연합니다.
부부갈등은 살아가면 갈수록 절대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점점 불신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간혹 서로 좋아지는 부부는 서로를 포기하고 늙어서 깨닫게 되어 좋아지는 부부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많은 세월 싸우고 화해하며 악순환 만 반복하다 늙어서 좋아지면 남는 것이 무엇일까요?
부부문제 상담을 수많은 석학과 메스콤에서 천편 일률적으로 무슨법칙, 무슨 계명 ,경청을 해라!,대화를 자주해라!등 좋은 방법으로 이렇게 해라!저렇게 해라! 하고 있으나 ,그것을 모르는 부부는 없다고생각합니다 . 또한 천성, 버릇, 습관, 고집이 그런 것을 고치라고 하여 고쳐질수는 없습니다 고쳐진다고 하여도 안하던 것을 갑자기 한다고 하여 버릇과 습관이 그렇게 생겨 먹은 것이 몇일이나 가겠습니까?
실제로 부부는 누구하고 살아봐도 어느정도 살다보면 갈등과 성격차이로 불만만 쌓이게 되며 나혼자 꾹 참으면 된다고 하며 혼자 참는다고 합니다 자신만 참는 줄 알고 있고 상대는 불만이 없다고 생각 하시는지요 부부는 누구나 살아보면 그늠이 그늠인데 속마음을 못나누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안따라 준다고 스스로 힘들게 만들며 어려워지는 것이 우리 부부들에 당연한 삶이라 생각하고 마음속에서만 고민만하다가 괜찮아지겠지 하고 어려워 하다가 갈등에 골이 깊어지면 심각성을 느끼게됩니다.
부부는 누구보다도 속마음이야 서로 잘알고 있지만 알고 있다는 것이 무기가 되어 자신의 생각만 정당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집이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점은 지금의 배우자가 아니고 누구하고 살아보더라도 싸우지 않고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살아보면 그늠이 그늠입니다 . 그러므로 현재의 배우자와 싸우지 않고 속마음을 나누어 봐야 해결 될수있습니다
평생을 살아야 하는 부부입니다 죽을 때 까지 속마음을 못나누고 괜찮아지겠지 또는 한탄만 하는 부부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소한 싸움으로 싸우고나서 등돌리고 각방쓰고 말안하며 잠자고 나면 부부 두분중에 누구에게도 득이 안됩니다 일주일 7일에 한번씩 싸우고 등돌리고 자면 7년살면 1년을 그렇게 살아야합니다 평생을 살게 되면 몇년을 살게 될것인가요?엄청난 결과입니다 .
하룻밤 등돌리고 자면서 속탈때의 속마음은 숯검뎅이가 되어 부부 서로의 건강과 수명을 단축하는 무서운결과가 됩니다 , 좋은 보약보다 마음에 행복이 더 효과가 있습니다. 평생 살아가야 하는 부부 한번 정도는 서로에 대하여 속마음이나 나누어 보세요 그렇게 되면 절충점이 쉽게 나타날것입니다.
가장 흔한것이 부부싸움 하고 나면 나타나는 것이 자존심이 장벽을 만들게 됩니다 해결방법은 두분이 싸우지 않고 속마음을 주고 받아보세요 속마음을 주고 받는 방법은 4차원의 편지입니다 일반적인 편지는 살아오면서 수 도 없이 듣던 뻔한 얘기이고 자기주장이며 결혼관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습니다 4차원의 편지를 쓰기만 하면 의외로 쉽게 해결 될것입니다 하루만 노력하면 됩니다 창작이나 문장력을 요구하지 않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부부문제는 누가 가르켜주는 것이 아니고 부부 두분이서 서로의 육체적인 요철의 결합처럼 마음도 결합하여 우리 부부 둘만의 특별한 절충점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대가 바뀌었으며 새로운 노하우이며 누구나 집에서 쉽게 해결 하실수 있습니다 행복한 척, 괜찮은 척, 만족한 척,하는 시대는 구시대의 유물입니다. 부부문제는 누가 뭐라해도 부부 두분 속마음을 나누었을때 해결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남편에게 아내에게 4차원의 편지 한통 쓰는 쉬운일입니다 4차원의 편지 쓰는 방법은 (결혼공부방)에서 도와드립니다 백날 하소연만 하여 보세요 마음만 아프며 누워 침뱉기가 됩니다. 해결책은 우리 부부 둘만이 마음을 맞추어 절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망설이고 고민만 하지마시고 실질적인 액션을 취하여보세요 밑지거나 손해날것 없습니다 이렇게 쉽고 부담없는 부부문제 해결하여 행복을 못 만들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매일 좋은 보약 몇첩 먹는 것보다 마음에 보약이 더 중요합니다 인생은 자신이 주인공이며 자신이 만들기 나름입니다 .. 가장 쉬운방법으로 유비쿼터스적인 행복한 가정 만들기이며 서로에게 4차원의 편지 한통 쓰면 해결되는 21세기 부부문제 해결의 대발견으로 현재 이혼율을 반으로 줄일수 있는 부부문제 해결의 대혁명입니다 해결안되면 책임지고 보상해드릴수있는 뉴패러다임입니다. 행복한가정만들기에 동참하여보세요 출처:www.weddingstudy.co.kr 또는 결혼공부방, 또는 "한국부부상담 연구센터
일요일, 10월 18, 2009


[뉴스 클립] 언어가 힘이다 <7> 일본식 한자어 [중앙일보] 기사 나도 한마디 (11) 2009.04.29 00:05 입력
뗑깡→생떼, 축제→잔치, 금주→이번주 …아름다운 우리말이 낫지 않나요 관련핫이슈[Section] 뉴스 클립 일상생활에서 일본식 한자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식 한자어는 일제 시대 일본어를 쓸 것을 강요당하면서 집중적으로 유입돼 현재까지 무의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일반인으로서는 어느 것이 일본식 한자어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워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법률을 만들면서 일본 법문을 참고하거나 베껴 오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렇게 사용된 용어들이 법조문에 그대로 남아 일본식 한자어 추방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본 고유어나 일본어투 표현이 우리말을 밀어내고 사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직도 일제 잔재가 깊이 뿌리를 박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우리말이다.
배상복 기자
일본식 한자어란
일본식 한자어란 한자의 음과 뜻을 이용해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한자 어휘를 일컫는다. 일본제 한자어 또는 일제 한자어라고도 부른다. 한자가 전래된 이래 일본에선 중국에는 없는 일본 고유의 개념이나 제도, 사물 등을 나타낼 필요가 있을 때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 사용했다. 개별 한자를 이용해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 내거나 원래 있던 낱말에 새로운 뜻을 더하는 방식을 썼다.
특히 메이지(明治) 시대에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문학작품이나 학술 서적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본식 한자어가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서구의 새로운 개념에 해당하는 적절한 단어가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조어력이 빈약한 일본 고유어 대신 조어력이 풍부한 한자를 사용해 번역하면서 새로운 개념에 대응하는 한자 어휘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해 왔다.
한자 문화권 국가들은 서양 문화나 문물의 개념을 간편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일본식 한자어를 도입해 쓰는 예가 적지 않았다. 생소한 개념을 표현할 만한 마땅한 어휘가 없었으므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문제는 같은 뜻의 고유한 어휘가 있는데도 일본식 한자어가 들어와 사용되는 경우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일본의 식민지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일본어 사용 강요로 일본 고유의 어휘와 일본식 한자어 유입이 가속화했다.
이렇게 우리말에 파고든 일본식 한자어는 현재까지도 무의식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적지 않다. 일반인으로서는 어느 것이 일본식 한자어인지, 고유 한자어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 아직까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우리가 법률을 제정하면서 일본 법문을 참고하거나 베껴 오는 과정에서 법조문에 일본식 한자어가 적잖이 섞여 들었다. 법제처가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법률 문구의 일본식 한자어를 바꾸는 노력을 하고는 있으나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일본어투 표현
일본어투 표현이란 우리말의 고유한 서술 방식과 다른 일본어식 문장 표현을 가리킨다. 일본식 한자어와 마찬가지로 개화기와 일제 시대 들어 흔히 쓰이게 됐다. 개화기에는 주로 일본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들에 의해 문학작품 등에 쓰였고, 일제 시대에는 일본말을 강요당하면서 우리말에서 일본어투 표현이 늘었다.
‘~의’가 대표적이다. 이전에도 우리말에서 ‘~의’가 쓰이기는 했으나 일본어에서 여러 가지 문장성분으로 쓰이는 조사 ‘노(の)’의 영향을 받아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다. 명사를 나열할 때 꼬박꼬박 ‘의’를 붙여 쓰는 것이 이런 예다. ‘의’가 다른 조사와 결합한 ‘~와의’ ‘~에서의’ ‘~에의’ 등도 일본어투 표현이다. 일본 학자들이 영어의 ‘-tic’을 번역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한 ‘~적(的)’의 경우 유용한 표현이긴 하나 남용되는 것이 문제다. 이 밖에도 일본어 구조를 그대로 흉내 낸 듯한 표현으로 ‘~에 있어(서)’ ‘~에 다름 아니다’ ‘~에 값한다’ 등이 있다.
배상복 기자 [sbbae@joongang.co.kr]
뗑깡→생떼, 축제→잔치, 금주→이번주 …아름다운 우리말이 낫지 않나요 관련핫이슈[Section] 뉴스 클립 일상생활에서 일본식 한자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식 한자어는 일제 시대 일본어를 쓸 것을 강요당하면서 집중적으로 유입돼 현재까지 무의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일반인으로서는 어느 것이 일본식 한자어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워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법률을 만들면서 일본 법문을 참고하거나 베껴 오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렇게 사용된 용어들이 법조문에 그대로 남아 일본식 한자어 추방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본 고유어나 일본어투 표현이 우리말을 밀어내고 사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직도 일제 잔재가 깊이 뿌리를 박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우리말이다.
배상복 기자
일본식 한자어란
일본식 한자어란 한자의 음과 뜻을 이용해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한자 어휘를 일컫는다. 일본제 한자어 또는 일제 한자어라고도 부른다. 한자가 전래된 이래 일본에선 중국에는 없는 일본 고유의 개념이나 제도, 사물 등을 나타낼 필요가 있을 때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 사용했다. 개별 한자를 이용해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 내거나 원래 있던 낱말에 새로운 뜻을 더하는 방식을 썼다.
특히 메이지(明治) 시대에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문학작품이나 학술 서적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본식 한자어가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서구의 새로운 개념에 해당하는 적절한 단어가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조어력이 빈약한 일본 고유어 대신 조어력이 풍부한 한자를 사용해 번역하면서 새로운 개념에 대응하는 한자 어휘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해 왔다.
한자 문화권 국가들은 서양 문화나 문물의 개념을 간편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일본식 한자어를 도입해 쓰는 예가 적지 않았다. 생소한 개념을 표현할 만한 마땅한 어휘가 없었으므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문제는 같은 뜻의 고유한 어휘가 있는데도 일본식 한자어가 들어와 사용되는 경우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일본의 식민지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일본어 사용 강요로 일본 고유의 어휘와 일본식 한자어 유입이 가속화했다.
이렇게 우리말에 파고든 일본식 한자어는 현재까지도 무의식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적지 않다. 일반인으로서는 어느 것이 일본식 한자어인지, 고유 한자어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 아직까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우리가 법률을 제정하면서 일본 법문을 참고하거나 베껴 오는 과정에서 법조문에 일본식 한자어가 적잖이 섞여 들었다. 법제처가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법률 문구의 일본식 한자어를 바꾸는 노력을 하고는 있으나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일본어투 표현
일본어투 표현이란 우리말의 고유한 서술 방식과 다른 일본어식 문장 표현을 가리킨다. 일본식 한자어와 마찬가지로 개화기와 일제 시대 들어 흔히 쓰이게 됐다. 개화기에는 주로 일본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들에 의해 문학작품 등에 쓰였고, 일제 시대에는 일본말을 강요당하면서 우리말에서 일본어투 표현이 늘었다.
‘~의’가 대표적이다. 이전에도 우리말에서 ‘~의’가 쓰이기는 했으나 일본어에서 여러 가지 문장성분으로 쓰이는 조사 ‘노(の)’의 영향을 받아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다. 명사를 나열할 때 꼬박꼬박 ‘의’를 붙여 쓰는 것이 이런 예다. ‘의’가 다른 조사와 결합한 ‘~와의’ ‘~에서의’ ‘~에의’ 등도 일본어투 표현이다. 일본 학자들이 영어의 ‘-tic’을 번역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한 ‘~적(的)’의 경우 유용한 표현이긴 하나 남용되는 것이 문제다. 이 밖에도 일본어 구조를 그대로 흉내 낸 듯한 표현으로 ‘~에 있어(서)’ ‘~에 다름 아니다’ ‘~에 값한다’ 등이 있다.
배상복 기자 [sbbae@joongang.co.kr]
중국동포는 왜 한·중·일 3개 국어 능통할까
[박태욱 대기자의 경제 패트롤] 중국동포는 왜 한·중·일 3개 국어 능통할까 [중앙일보] 기사 나도 한마디 (8) 2009.10.19 02:30 입력 / 2009.10.19 13:16 수정
관련핫이슈박태욱 대기자의 경제 패트롤지난주 이 난에 한자의 유용성에 대한 글을 쓴 후 여러 의견이 담긴 전화와 e-메일을 받았다. 적잖은 분들이 한자교육의 전면적 부활이나 한글·한자 병용으로의 회귀를 걱정했는데 내가 말하려 했던 것과는 좀 차이가 있어 먼저 짚고 가려 한다.
나는 한글을 위해서도 한자교육은 필요하다고 믿지만, 현재의 한글전용 표기가 올바른 방향이라는 점 또한 확신한다. 발음은 같되 뜻이 다른 단어의 오용 가능성을 지적하는 분들이 있지만 그 차이는 구문상에서 이해하면 된다. 정 필요하면 ( )안에 넣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또 하나 내가 주목했던 건 동북아 시대의 도래와, 동북아에서 한자가 갖는 유용성 문제였다. 현대 중국어와 우리 한자어 간의 간극을 지적하는 분이 많은데, 그래도 여전히 수많은 단어가 우리가 아는 뜻으로 쓰이고 있고, 중국어 외래어도 우리말 한자음을 아느냐의 여부가 단어를 유추하고 기억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일본 한자어는 우리와 쓰임새가 아주 가까워 한자의 뜻만 제대로 안다면 한자어만 꿰맞추어도 웬만큼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한자가 어렵고 불편해도 어차피 중국이 새 표기방식을 찾을 리 만무하고, 일본 또한 가나·한자 병용 방식을 바꿀 리 없다. 모든 소통의 기본이 언어라면 동북아에선 그 바탕에 한·중·일 모두 익숙한 한자가 있고, 우리만 이를 외면해 유용한 소통도구 하나를 잃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언어 문제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얘기하자. 바로 192만 명(2000년 인구센서스)에 이르는 중국 조선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출장 길에서나 한국에서나 연배가 그리 높지 않은 조선족들을 만날 때 놀란 적이 꽤 있다. 적잖은 분들이 일본어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우대정책 일환으로 대학 진학 때 영어가 아닌 다른 외국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조치가 만들어낸 결과다. 많은 조선족이 외국어로 우리 말과 문법이 비슷하고 한자어가 많은 일본어를 선택했고 그 결과, 중국어·한국어는 물론 일본어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계층이 형성된 것이다. 물론 중국에서 사업하는 분들로부터 용어가 적잖게 다르고 특히 외래어 계통의 전문용어에 대해선 의사소통에 애로를 겪는 일이 제법 있다는 말을 들었다. 또 몇 세대를 지나오면서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하게 형성됐고, 제대로 풀리지 않는 비자 발급 문제나 한국에서의 직·간접 차별경험 때문에 ‘조국’에 대한 애착이 흐려진 면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이를 함께 고치고 풀어나가면 한·중·일 3개 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중국 조선족의 존재는 동북아 시대에 아주 유용한 인적 자산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이를 뒷받침해 가능성을 현실적 자산으로 만드느냐, 그 길을 찾는 건 우리 몫이다.
박태욱 대기자 박태욱 기자 [paktw@joongang.co.kr]
관련핫이슈박태욱 대기자의 경제 패트롤지난주 이 난에 한자의 유용성에 대한 글을 쓴 후 여러 의견이 담긴 전화와 e-메일을 받았다. 적잖은 분들이 한자교육의 전면적 부활이나 한글·한자 병용으로의 회귀를 걱정했는데 내가 말하려 했던 것과는 좀 차이가 있어 먼저 짚고 가려 한다.
나는 한글을 위해서도 한자교육은 필요하다고 믿지만, 현재의 한글전용 표기가 올바른 방향이라는 점 또한 확신한다. 발음은 같되 뜻이 다른 단어의 오용 가능성을 지적하는 분들이 있지만 그 차이는 구문상에서 이해하면 된다. 정 필요하면 ( )안에 넣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또 하나 내가 주목했던 건 동북아 시대의 도래와, 동북아에서 한자가 갖는 유용성 문제였다. 현대 중국어와 우리 한자어 간의 간극을 지적하는 분이 많은데, 그래도 여전히 수많은 단어가 우리가 아는 뜻으로 쓰이고 있고, 중국어 외래어도 우리말 한자음을 아느냐의 여부가 단어를 유추하고 기억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일본 한자어는 우리와 쓰임새가 아주 가까워 한자의 뜻만 제대로 안다면 한자어만 꿰맞추어도 웬만큼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한자가 어렵고 불편해도 어차피 중국이 새 표기방식을 찾을 리 만무하고, 일본 또한 가나·한자 병용 방식을 바꿀 리 없다. 모든 소통의 기본이 언어라면 동북아에선 그 바탕에 한·중·일 모두 익숙한 한자가 있고, 우리만 이를 외면해 유용한 소통도구 하나를 잃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언어 문제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얘기하자. 바로 192만 명(2000년 인구센서스)에 이르는 중국 조선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출장 길에서나 한국에서나 연배가 그리 높지 않은 조선족들을 만날 때 놀란 적이 꽤 있다. 적잖은 분들이 일본어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우대정책 일환으로 대학 진학 때 영어가 아닌 다른 외국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조치가 만들어낸 결과다. 많은 조선족이 외국어로 우리 말과 문법이 비슷하고 한자어가 많은 일본어를 선택했고 그 결과, 중국어·한국어는 물론 일본어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계층이 형성된 것이다. 물론 중국에서 사업하는 분들로부터 용어가 적잖게 다르고 특히 외래어 계통의 전문용어에 대해선 의사소통에 애로를 겪는 일이 제법 있다는 말을 들었다. 또 몇 세대를 지나오면서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하게 형성됐고, 제대로 풀리지 않는 비자 발급 문제나 한국에서의 직·간접 차별경험 때문에 ‘조국’에 대한 애착이 흐려진 면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이를 함께 고치고 풀어나가면 한·중·일 3개 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중국 조선족의 존재는 동북아 시대에 아주 유용한 인적 자산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이를 뒷받침해 가능성을 현실적 자산으로 만드느냐, 그 길을 찾는 건 우리 몫이다.
박태욱 대기자 박태욱 기자 [paktw@joongang.co.kr]
공군 60년 발전사
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45> 공군 60년 발전사 [중앙일보] 기사 나도 한마디 (10) 2009.10.19 00:03 입력 / 2009.10.19 00:03 수정
전투기도 없이 출발한 공군, 지금은 마하 2.5 F-15K가 핵심 전력이죠 60년 전 전투기 한 대 없었던 공군. 지금은 초음속 훈련기 T-50을 만들 정도로 발전했다. 사진은 공군 ‘블랙이글스’의 T-50 비행 모습. [중앙포토] 관련핫이슈[Section] 뉴스 클립 현대전에서 공군이 차지하는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제공력 장악과 정밀한 폭격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죠. 두 차례에 걸친 이라크 전쟁 당시 TV로 중계된 화면을 통해 이미 증명된 사실이기도 합니다. 세계 각국이 공군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애쓰는 이유입니다. 6·25전쟁이 시작된 직후 미국이 쓰던 중고 비행기를 들여오면서 시작된 우리 공군의 역사는 전투기의 발전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공군이 운영해온 전투기들을 중심으로 환갑(60년)을 맞은 공군의 발자취를 돌아봤습니다.
정용수 기자
지금 우리 공군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생산하고 우주까지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창건 초기에는 군대라고도 할 수 없을 만큼 초라했다.
공군은 육군 항공단에서 분리돼 1949년 10월 1일 창건됐다. 육군·해군보다 1년이 늦었다. 그나마 전투기는 한 대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은 L-4 및 L-5 연락기 20여 대와 국민성금으로 도입한 T-6 건국기 10대가 고작이었다. 공군의 존재 이유가 전투력보다는 항공 정찰과 연락 임무였다.
6·25 때 일본서 F-51 10대 몰고 와 이튿날 출격
공군이 발전하게 된 계기는 역설적으로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이었다.
50년 6·25 전쟁이 터지자 소련제 탱크를 앞세워 남하하는 북한군에 맞선 우리 군은 중과부적(衆寡不敵·숫자와 규모에서 상대가 안 됨)이었다. 급기야 공군은 미 극동군사령부에 전투기를 원조해달라고 요청해 미군이 쓰던 중고 F-51 전투기 10대를 들여왔다. 이게 공군 전투기 역사의 시작이었다. 상황이 급박하다 보니 당시 이근석 대령을 포함해 조종사 10명은 현해탄을 건너가 일본 후쿠오카(福岡)의 미군기지에서 비행기를 직접 몰고 왔다. 프로펠러기인 F-51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맹활약했던 P-51의 나중 이름이다. 40년부터 1만6766대가 생산됐다. 전쟁 발발 일주일 만인 7월 2일 대구기지에 도착한 F-51은 다음날 곧바로 전투에 투입됐다. 그 뒤 공군은 미군으로부터 총 79대를 인수해 평양과 미림, 강릉 기지에서 활약했다. 53년 7월 27일 휴전할 때까지 출격 횟수만도 8500여 회였다.
6·25를 경험한 공군은 전력 증강에 눈을 떴다. 북한은 51년에 이미 미그-15 전투기 3개 사단을 편성한 반면 우리 공군은 질과 양에서 모두 열세한 상태였다. 미국은 이런 점을 감안해 한국 공군에 F-86F 세이버(Sabre) 전투기 1개 비행단과 C-46D 수송기 1개 전대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F-86, 제트기 시대 열고 F-5A/B는 첫 음속 돌파
6·25 발발 5년후인 55년 6월 20일 F-86F 5대가 도입돼 공군에 제트기 시대가 열렸다. 미 공군에 49년부터 배치된 F-86은 6·25 당시 미 공군이 운영하던 전투기였다. 제트 엔진이어서 “쌕쌕” 소리가 난다고 해 ‘쌕쌕이’로도 불렸다. 신상옥 감독의 영화 ‘빨간 마후라’, 그리고 곡예비행팀인 블루 세이버(Blue Sabre Team)로 유명한 한국 공군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미 공군이 58년 운영을 중단하며 부속품 등 군수 지원에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북한군이 F-86F 전투기보다 우수한 미그-17과 미그-21을 보유하자 최신예 항공기를 도입할 필요성이 커졌다.
미국이 동맹국에 제공하기 위해 T-38을 바탕으로 제작한 F-5A/B(A는 비행기 좌석이 한 개인 단좌, B는 두 개인 복좌)가 도입된 것이다. 노스롭(Northrop)사가 개발한 F-5A/B 전투기는 음속의 1.64배(마하 1.64)의 속도를 내는 우리나라 첫 초음속 전투기였다. 65년 4월 30일 수원기지에서 진행된 인수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하워즈 유엔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무기 7.2t 싣는 F-4D 팬텀, 아시아 국가 중 첫 배치
그러나 남북 간 공군의 전력 비대칭은 여전했다. 이에 미 공군에서 실전배치가 이뤄지고 있던 F-4D 팬텀 전투기가 69년 8월 아시아에선 최초로 대구기지에 전개됐다. 쌍발 엔진으로 속도가 마하 2.2에 7.2t(F-5 무장량의 2.5배)이라는 엄청난 양의 무기를 장착한다. 68년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과 푸에블로호 나포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 박 전 대통령까지 나서 미국을 설득한 외교전의 결과였다. F-4D는 미 공군에서도 최신예 전투기였던 만큼 ‘비용’를 치러야 했다. 한국이 베트남전에 파병한 대가로 미국에서 받은 1억 달러 중 6400만 달러를 지불했다. F-4D는 내년 6월부터 현역에서 은퇴한다. 지난 40년 동안 F-4D는 71년 소흑산도 대간첩선 작전에 투입된 것을 비롯해 소련의 TU-16 요격(83년), 소련의 TU-95 및 핵잠수함 요격·식별(84년) 등의 활약을 펼쳤다.
1982년 9월 9일은 한군 공군사에 새 역사를 쓴 날이다. 제공호(制空號)로 명명된 초음속전투기 F-5E/F를 우리 기술로 생산한 것이다. 일본과 호주에 이어 아시아에선 세 번째였다. 국산 F-5F 전투기는 북한 공군의 주력기인 미그-21기보다 우수한 것으로 남북의 공군력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야간작전 가능한 전천후 KF-16은 주력 전투기
또 독자적인 무기체계를 갖춰 전력증강과 항공산업 시대를 열었다. 성장세의 공군에 날개를 단 것은 86년 4월 F-16의 도입이다. 북한의 미그-23에 맞선 대응 전력을 갖췄고, 야간 작전을 포함해 전천후 전투기를 보유하게 됐다. KFP(Korean Fighter Program) 사업에 따라 F-16은 94년부터 국내에서 조립 생산돼 KF-16전투기로 태어났다. 현재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다.
2005년 도입된 F-15K는 공군 첨단화의 절정이다. F-15K는 미 공군이 F-4의 후속 모델로 개발한 F-15의 최신형이다. 주변국들이 두려워하는 우리 공군의 핵심 전력이다.
박재복(공사 29기·준장) 제11전투비행단장은 “F-15K는 1800㎞의 전투 반경과 3시간에 달하는 체공시간으로 한반도 이외 지역까지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며 “초정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슬램-이알(SLAM-ER) 등 첨단무기를 10t이나 장착해 가공할 파괴력과 정밀성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10년 ‘짬밥’ F-15K 조종사100억 넘게 들여 키웁니다
공군 최신예 전투기 F-15K를 모는 10년차 조종사에게 들어간 돈은 100억원 이상이다. 소위로 임관한 뒤 2년간의 비행훈련을 마치고 부대에 갓 배치된 ‘요기(僚機)’ 조종사의 경우도 30억원에 달한다. 공군사관학교 생도 시절의 교육비(약 2억5000만원)를 포함해 항공기 유지비, 정비비, 탄약, 기체 감가상각비 등이다. ‘요기’ 조종사는 독자 비행을 하지 못하고 편대장기를 따라다녀서 붙여진 명칭이다.
조종사가 되려면 먼저 시뮬레이터 등 고가의 장비로 지상에서 훈련한다. 고도 10㎞ 이상의 환경을 조성해 비행환경에 적응하는 훈련도 한다. 자칫 고공에서 실신하는 상황에 대비해서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인간의 한계를 견디는 신체를 만드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다.
일반 대학생도 시험 거쳐 선발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은 대부분 공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공사 생도들 중에서도 비행훈련을 통과해야 조종사가 될 수 있다. 항공대학과 한서대학 학군단의 학군사관후보생(ROTC)들 중 항공운항과 출신들은 비행훈련 후에 조종사가 될 수 있다. 2004년부터는 일반 대학생(1~3학년)도 선발해 조종사로 투입하고 있다. 필기,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조종적성검사를 거쳐야 한다. 다만 여성들은 공사 과정을 거쳐야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선발된 예비 조종사들은 2년여 혹독한 훈련을 거쳐 일선부대에 투입된다. ‘실습비행→기본비행→고등비행’의 교육과정을 통과하기 전까진 조종학생들로 불린다. G-테스트로 불리는 압력경험과 저압테스트 등 수십 가지의 항공생리 훈련을 통과해야 한다. F-16 전투기가 급선회할 때는 중력이 최대 9배(9g)까지 작용하는데 조종사는 이를 견뎌야 한다. 공중기동 때 중력이 9g가 되면 지상에서의 1㎏이 9㎏처럼 느껴진다. 이때 뇌의 혈액이 신체 아래로 쏠려 자칫하면 기절한다. 놀이기구인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의 중력은 최대 2.5g다.
이론·실습·체력 … 2년간 혹독한 훈련
비행교육훈련의 첫걸음은 4개월 동안의 실습 비행교육 과정이다. 비행에 필요한 각종 지식과 비행절차 등 160시간 동안 이론교육과 비행훈련을 받는다. 비행훈련에서는 ‘세스나’로 불리는 T-41B(4인승 단발 프로펠러)와 러시아제 T-103을 21시간 탄다.
기본 비행교육과정은 본격 비행교육의 시작이다. 경남 사천에 위치한 훈련비행단에서 8개월 동안 80여 회에 걸쳐 90시간 비행한다. 300시간 이상의 이론교육도 병행한다. 비행훈련은 첫 국산 초등훈련기인 KT-1(2인승 터보 프로펠러)을 이용한다. 기본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소정의 시험을 거치면 자가용 항공기 조종사 자격이 주어진다.
고등비행과정은 경북 예천의 공군기지에서 8개월간 진행된다. 350시간의 이론교육과 80여 시간의 고급비행을 해야 한다. 항공기 기종도 제트기로 바뀐다. 예비 조종사들은 한국이 최초로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인 T-50을 비롯해 T-38A와 T-59를 탄다. 고등비행과정을 통과하면 드디어 전투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를 수 있다. 이들에겐 사업용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도 주어진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전투기도 없이 출발한 공군, 지금은 마하 2.5 F-15K가 핵심 전력이죠 60년 전 전투기 한 대 없었던 공군. 지금은 초음속 훈련기 T-50을 만들 정도로 발전했다. 사진은 공군 ‘블랙이글스’의 T-50 비행 모습. [중앙포토] 관련핫이슈[Section] 뉴스 클립 현대전에서 공군이 차지하는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제공력 장악과 정밀한 폭격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죠. 두 차례에 걸친 이라크 전쟁 당시 TV로 중계된 화면을 통해 이미 증명된 사실이기도 합니다. 세계 각국이 공군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애쓰는 이유입니다. 6·25전쟁이 시작된 직후 미국이 쓰던 중고 비행기를 들여오면서 시작된 우리 공군의 역사는 전투기의 발전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공군이 운영해온 전투기들을 중심으로 환갑(60년)을 맞은 공군의 발자취를 돌아봤습니다.
정용수 기자
지금 우리 공군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생산하고 우주까지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창건 초기에는 군대라고도 할 수 없을 만큼 초라했다.
공군은 육군 항공단에서 분리돼 1949년 10월 1일 창건됐다. 육군·해군보다 1년이 늦었다. 그나마 전투기는 한 대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은 L-4 및 L-5 연락기 20여 대와 국민성금으로 도입한 T-6 건국기 10대가 고작이었다. 공군의 존재 이유가 전투력보다는 항공 정찰과 연락 임무였다.
6·25 때 일본서 F-51 10대 몰고 와 이튿날 출격
공군이 발전하게 된 계기는 역설적으로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이었다.
50년 6·25 전쟁이 터지자 소련제 탱크를 앞세워 남하하는 북한군에 맞선 우리 군은 중과부적(衆寡不敵·숫자와 규모에서 상대가 안 됨)이었다. 급기야 공군은 미 극동군사령부에 전투기를 원조해달라고 요청해 미군이 쓰던 중고 F-51 전투기 10대를 들여왔다. 이게 공군 전투기 역사의 시작이었다. 상황이 급박하다 보니 당시 이근석 대령을 포함해 조종사 10명은 현해탄을 건너가 일본 후쿠오카(福岡)의 미군기지에서 비행기를 직접 몰고 왔다. 프로펠러기인 F-51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맹활약했던 P-51의 나중 이름이다. 40년부터 1만6766대가 생산됐다. 전쟁 발발 일주일 만인 7월 2일 대구기지에 도착한 F-51은 다음날 곧바로 전투에 투입됐다. 그 뒤 공군은 미군으로부터 총 79대를 인수해 평양과 미림, 강릉 기지에서 활약했다. 53년 7월 27일 휴전할 때까지 출격 횟수만도 8500여 회였다.
6·25를 경험한 공군은 전력 증강에 눈을 떴다. 북한은 51년에 이미 미그-15 전투기 3개 사단을 편성한 반면 우리 공군은 질과 양에서 모두 열세한 상태였다. 미국은 이런 점을 감안해 한국 공군에 F-86F 세이버(Sabre) 전투기 1개 비행단과 C-46D 수송기 1개 전대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F-86, 제트기 시대 열고 F-5A/B는 첫 음속 돌파
6·25 발발 5년후인 55년 6월 20일 F-86F 5대가 도입돼 공군에 제트기 시대가 열렸다. 미 공군에 49년부터 배치된 F-86은 6·25 당시 미 공군이 운영하던 전투기였다. 제트 엔진이어서 “쌕쌕” 소리가 난다고 해 ‘쌕쌕이’로도 불렸다. 신상옥 감독의 영화 ‘빨간 마후라’, 그리고 곡예비행팀인 블루 세이버(Blue Sabre Team)로 유명한 한국 공군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미 공군이 58년 운영을 중단하며 부속품 등 군수 지원에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북한군이 F-86F 전투기보다 우수한 미그-17과 미그-21을 보유하자 최신예 항공기를 도입할 필요성이 커졌다.
미국이 동맹국에 제공하기 위해 T-38을 바탕으로 제작한 F-5A/B(A는 비행기 좌석이 한 개인 단좌, B는 두 개인 복좌)가 도입된 것이다. 노스롭(Northrop)사가 개발한 F-5A/B 전투기는 음속의 1.64배(마하 1.64)의 속도를 내는 우리나라 첫 초음속 전투기였다. 65년 4월 30일 수원기지에서 진행된 인수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하워즈 유엔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무기 7.2t 싣는 F-4D 팬텀, 아시아 국가 중 첫 배치
그러나 남북 간 공군의 전력 비대칭은 여전했다. 이에 미 공군에서 실전배치가 이뤄지고 있던 F-4D 팬텀 전투기가 69년 8월 아시아에선 최초로 대구기지에 전개됐다. 쌍발 엔진으로 속도가 마하 2.2에 7.2t(F-5 무장량의 2.5배)이라는 엄청난 양의 무기를 장착한다. 68년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과 푸에블로호 나포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 박 전 대통령까지 나서 미국을 설득한 외교전의 결과였다. F-4D는 미 공군에서도 최신예 전투기였던 만큼 ‘비용’를 치러야 했다. 한국이 베트남전에 파병한 대가로 미국에서 받은 1억 달러 중 6400만 달러를 지불했다. F-4D는 내년 6월부터 현역에서 은퇴한다. 지난 40년 동안 F-4D는 71년 소흑산도 대간첩선 작전에 투입된 것을 비롯해 소련의 TU-16 요격(83년), 소련의 TU-95 및 핵잠수함 요격·식별(84년) 등의 활약을 펼쳤다.
1982년 9월 9일은 한군 공군사에 새 역사를 쓴 날이다. 제공호(制空號)로 명명된 초음속전투기 F-5E/F를 우리 기술로 생산한 것이다. 일본과 호주에 이어 아시아에선 세 번째였다. 국산 F-5F 전투기는 북한 공군의 주력기인 미그-21기보다 우수한 것으로 남북의 공군력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야간작전 가능한 전천후 KF-16은 주력 전투기
또 독자적인 무기체계를 갖춰 전력증강과 항공산업 시대를 열었다. 성장세의 공군에 날개를 단 것은 86년 4월 F-16의 도입이다. 북한의 미그-23에 맞선 대응 전력을 갖췄고, 야간 작전을 포함해 전천후 전투기를 보유하게 됐다. KFP(Korean Fighter Program) 사업에 따라 F-16은 94년부터 국내에서 조립 생산돼 KF-16전투기로 태어났다. 현재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다.
2005년 도입된 F-15K는 공군 첨단화의 절정이다. F-15K는 미 공군이 F-4의 후속 모델로 개발한 F-15의 최신형이다. 주변국들이 두려워하는 우리 공군의 핵심 전력이다.
박재복(공사 29기·준장) 제11전투비행단장은 “F-15K는 1800㎞의 전투 반경과 3시간에 달하는 체공시간으로 한반도 이외 지역까지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며 “초정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슬램-이알(SLAM-ER) 등 첨단무기를 10t이나 장착해 가공할 파괴력과 정밀성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10년 ‘짬밥’ F-15K 조종사100억 넘게 들여 키웁니다
공군 최신예 전투기 F-15K를 모는 10년차 조종사에게 들어간 돈은 100억원 이상이다. 소위로 임관한 뒤 2년간의 비행훈련을 마치고 부대에 갓 배치된 ‘요기(僚機)’ 조종사의 경우도 30억원에 달한다. 공군사관학교 생도 시절의 교육비(약 2억5000만원)를 포함해 항공기 유지비, 정비비, 탄약, 기체 감가상각비 등이다. ‘요기’ 조종사는 독자 비행을 하지 못하고 편대장기를 따라다녀서 붙여진 명칭이다.
조종사가 되려면 먼저 시뮬레이터 등 고가의 장비로 지상에서 훈련한다. 고도 10㎞ 이상의 환경을 조성해 비행환경에 적응하는 훈련도 한다. 자칫 고공에서 실신하는 상황에 대비해서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인간의 한계를 견디는 신체를 만드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다.
일반 대학생도 시험 거쳐 선발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은 대부분 공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공사 생도들 중에서도 비행훈련을 통과해야 조종사가 될 수 있다. 항공대학과 한서대학 학군단의 학군사관후보생(ROTC)들 중 항공운항과 출신들은 비행훈련 후에 조종사가 될 수 있다. 2004년부터는 일반 대학생(1~3학년)도 선발해 조종사로 투입하고 있다. 필기,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조종적성검사를 거쳐야 한다. 다만 여성들은 공사 과정을 거쳐야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선발된 예비 조종사들은 2년여 혹독한 훈련을 거쳐 일선부대에 투입된다. ‘실습비행→기본비행→고등비행’의 교육과정을 통과하기 전까진 조종학생들로 불린다. G-테스트로 불리는 압력경험과 저압테스트 등 수십 가지의 항공생리 훈련을 통과해야 한다. F-16 전투기가 급선회할 때는 중력이 최대 9배(9g)까지 작용하는데 조종사는 이를 견뎌야 한다. 공중기동 때 중력이 9g가 되면 지상에서의 1㎏이 9㎏처럼 느껴진다. 이때 뇌의 혈액이 신체 아래로 쏠려 자칫하면 기절한다. 놀이기구인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의 중력은 최대 2.5g다.
이론·실습·체력 … 2년간 혹독한 훈련
비행교육훈련의 첫걸음은 4개월 동안의 실습 비행교육 과정이다. 비행에 필요한 각종 지식과 비행절차 등 160시간 동안 이론교육과 비행훈련을 받는다. 비행훈련에서는 ‘세스나’로 불리는 T-41B(4인승 단발 프로펠러)와 러시아제 T-103을 21시간 탄다.
기본 비행교육과정은 본격 비행교육의 시작이다. 경남 사천에 위치한 훈련비행단에서 8개월 동안 80여 회에 걸쳐 90시간 비행한다. 300시간 이상의 이론교육도 병행한다. 비행훈련은 첫 국산 초등훈련기인 KT-1(2인승 터보 프로펠러)을 이용한다. 기본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소정의 시험을 거치면 자가용 항공기 조종사 자격이 주어진다.
고등비행과정은 경북 예천의 공군기지에서 8개월간 진행된다. 350시간의 이론교육과 80여 시간의 고급비행을 해야 한다. 항공기 기종도 제트기로 바뀐다. 예비 조종사들은 한국이 최초로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인 T-50을 비롯해 T-38A와 T-59를 탄다. 고등비행과정을 통과하면 드디어 전투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를 수 있다. 이들에겐 사업용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도 주어진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수요일, 10월 14, 2009
유튜브 저작권 침해, 이렇게 대처하라
오창헌 cacomfort 님의 블로그 더보기
입력 : 2009.10.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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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미국시간 10월13일 아침) 인터넷 조선일보에서 유뷰브 동영상의 한국 비하 내용의 비디오와 글을 보았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어렵게 생각하고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다음 글은 “유튜브 왜곡동영상 저작권 알고도 방치”라는 제목 하에 오른 글의 첫 문장이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한국역사 왜곡 영상에 서울시편찬위원회 자료 화면이 무단 인용돼 1년 넘게 방치되고 있고, 해당 관계자는 저작권 위반사실을 알면서도 4개월 넘게 유튜브측에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한국 역사를 왜곡폄하 하는 영상물에 대해 정부가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밝히는 등 “눈 뜨고 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의 내용 이렇게 간략 된다.
(1) 저작권 위반
(2) 역사왜곡 및 폄하
(3) 서울시편찬위원회 자료 무단 인용
(4) 관련기관(서울편찬위원회) 방치
(5) 정부의 무대응
법적 문제를 삼을 수 있는 것은 (1)번 “저작권 위반”과 (3)번 “서울시편찬위원회 자료 무단 인용”을 들 수 있다.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정확한 내용은 두 번째 문장에서 더 잘 나타난다.
“이 영상 중간엔 ‘서울시편찬위원회’라는 워터마크가 달린 그림이 무려 14장이나 쓰였다.”
엄연한 저작권 위반이고, 이런 문제라면 서울시편찬위원회에서 별 어려움 없이 유튜브의 한국 비하 포스트를 삭제할 있다. 그런데 문제의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당기관은 4개월간 조치 없이 유튜브에 어떤 조치도 않았다. 신문은 이 상황을 나무란다.
이에 서울시편찬위원회의 한 연구원은 전화로 해명한다. “당시 전화를 받고 알아본 유튜브에 요청을 시도했는데 접속이 되지 않아 못했다”며 “사무실 내부에서도 유튜브 열람이 금지되어 있는 상태라서 근무시간에 처리하기 곤란했다.”고...
유튜브 열람이 금지? 금지되었으면 문제 사안을 고려해 유튜브 열람 금지를 해제했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그런 식으로 변명하다니 참으로 한심하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근거가 남지 않고 구속력이 없는 전화로 해결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전화로 절대 해결할 수 없다. 다음의 내용을 보면 왜 그러한가 알 수 있다.
첫째, 문제의 포스트를 누가 올렸든 간에 일단 포스트가 올려 졌으면 그 포스트의 저작권은 동영상을 포스팅한 사람에게 있다. 유튜브는 유퓨브 멤버가 올리는 제작물의 공간을 제공하는 회사지 그 제작물에 대하여 삭제할 수 있는 적절한 사유가 없으면 할 수 없다. (하드코어 포르노 제작물이나 사람이나 동물을 능지처참하는 장면은 유튜브 임의로 삭제할 수 있다.)
둘째, 저작권에 저촉되는 제작물을 삭제할 시에는 적절한 이유가 문서화 된 내용이 있어야만 삭제가 가능하다. 때문에 서울편찬위원회는 문제가 된 동영상 포스트가 삭제되어져야 한다면 문서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사실을 알리고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어야 한다. 이 절차가 이뤄지면 유튜브는 문제의 포스트의 뷰(view)를 일단 봉쇄한다.
셋째, 유튜브는 이 사실을 동영상을 올린 저자에게 알리고, 봉쇄되어지는 것에 대한 이의 있으면 그 내용을 서면으로 설명하라 요구한다. 저자가 이의가 있으면 이의를 제기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저작권 침해가 인정 돼 올려진 동영상은 자동 삭제된다. 이 경우 서울시편찬위원회가 이의를 제기한 것이기에 서울시편찬위원회는 이의 내용을 문서의 글로 써서 문제의 동영상이 왜 삭제되어야 되는지 유튜브에 납득시켰어야 한다.
넷째, 동영상을 포스트한 저자의 이의문이 합당한 것으로 유튜브 회사의 법무팀이 검토한 후 합당한 내용이면 뷰를 재개시키고, 불합당하다 생각하면 동영상의 저작권을 주장한 서울시편찬위원회에게 손을 들어줘 해당 포스트를 유뷰트에서 삭제할 수 있다.
다섯째, 만일 이런 절차를 통해 유튜브가 서울시편찬위원회의 편을 들어줘 포스팅을 삭제했는데 애초 포스팅을 한 저자가 이의를 제기한다면 그것은 유튜브가 정한 더 복잡한 합의 절차나 법정에서의 법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필자는 유튜브에 약 25개의 포스트를 올려 2개의 저작권 문제를 경험했다. 둘 공교롭게 다 마이클 잭슨에 관한 것이다.
첫째는 마이클 잭슨의 메모리얼 서비스를 방송을 비디오를 짧게 클립을 만들어 동영상을 올렸는데 그게 영국 BBC에서 저작권 침해로 나의 동영상 플레이 불가 요청을 했다고 해서 일어난 일이고, 둘째는 6월27일에 포스트한 동영상 “Oprah Asks Michael Jackson, "Are You A Virgin?"에 대해서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의 회사 ”하포 프로덕션“사에서 내가 올린 비디오에 대한 저작권을 선언하고 내가 저작권을 침해했으니 나의 포스트를 유튜브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해서 일어난 일이다.
오프라 닷컴, Harpo Productions
전자는 내가 유튜브에 비교적 간단한 설명을 문서화 해 이메일로 보내 플레이 제재를 풀었다. 하지만 후자 ‘오프라’가 제기한 “저작권침해” 고발은 심각했다.
나에게 온 이메일 문서 내용을 읽어보니 저작권침해에 관하여 이 계통에선 매우 신임 높은 변호사가 작성한 장문의 경고다.
내가 유튜브에 올린 비디오 클립은 Harpo Production, Inc.에 소유권이 있고, 나는 그 클립을 당사의 허락 없이 올렸기에 당장 삭제하지 않으면 합당한 조치가 따를 것이라는 내용이다. 만일 당사의 경고가 합당치 않다 느껴질 시 나는 법적인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데 그 절차로서 나의 주소, 법적으로 사용하는 이름, 나이,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등등과 이의 사항을 오프라가 운영하는 당사에 서류문서로 제출하고 나는 나의 선임된 저작권법 변호사를 통해 법정에서 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한다.
과거 케빈 코스트너가 헐리우드 수퍼스타 되기 전 생계 때문에 포르노 필름에 포르노 배우로 활약하다 일약 신데렐라의 최고 배우가 된 후 자신이 출연했던 포르노 필름을 거액의 돈을 주고 저작권 구매를 한 일이 있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다. 오프라도 내가 올린 비디오 클립이 전 세계의 많은 이들에 의해 보여지고 또 비난의 댓글을 계속 올려져 오프라의 이미지가 훼손되어지고 있는 게 속상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오프라는 변호사를 통해 법정투쟁을 불사하겠다는 경고장을 나에게 보낸 것이다.
여긴 이렇게 짧게 설명해 쓰지만 장문의 전문을 다 읽어보니 보통 저작권법 변호사가 작성한 내용이 아님을 금방 알 수 있었다. 하긴 2008년 현재 27억 달러의 재산가가 자기의 이미지 보호를 위해 취하여 선임한 변호사니 미국에서는 최고가는 변호사임에 틀림없다는 느낌이 가는 글이었다. 나는 문서의 전문을 읽은 후 이의서를 작성할까 말까 망설였다.
내가 이의서 작성을 망설였던 이유는 첫째, 내가 쓴 본 블로그 6월28일자 글의 한글 내용을 읽어보면 나는 오히려 마이클 잭슨보다 오프라가 마이클 잭슨에게 던진 질문이 샤프하고 정곡을 찌르는 내용이어서 ‘과연 오프라 답다’는 식의 오프라에 대한 감탄사를 표현했고, 둘째는 또 오프라가 느꼈던 그런 치욕감을 배제되었다고 느낀 상태에서 포스트 한 것이니 오프라가 그렇게 화를 낼 일도 아니고 또 삭제를 요청할 만한 사안의 일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다.
그러나 이런 나의 생각은 나의 생각일 뿐 오프라는 그렇게 느끼질 않았다. 오프라와 그녀의 하포 프로덕션 사는 2달도 채 되기 전에 900,000만 회의 뷰를 기록한 나의 포스트에 달린 2884개의 댓글 중 수백 개의 댓글이 오프라는 비방하고 욕하는 글이 있었다. 나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오프라는 오프라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비디오 클립이라 생각해 삭제를 요구했다.
포스트 뒨 후 7일 후인 7월4일 조회 상황
7월25일
이 문제의 포스트는 지난 6월27일에 올려졌다. 거의 모든 방송이 마이클 잭슨의 죽음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그 중에 한 내용이 마이클 잭슨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내용이 너무 좋아 (1) 숫총각이냐, (2) 왜 항상 음부를 만지냐, (3) 성형수술 몇 번 했냐는 세 가지를 골라 비디오 클립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그리고 이 내용 마이클 잭슨이 죽기 전까지는 전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니 될 수 없었다. 그런데 마이클이 죽고 나니 문제가 아닌 게 큰 문제가 됐다. 오프라가 극히 사적인 내용을 마이클 잭슨에게 던짐으로써 그에게 수치감을 느끼게 했다는 게 비난 이유다. 오프라는 생각지 않게 마녀가 됐고 나의 포스트엔 오프라에 대하여 엄청난 욕이 난무해 올려졌다.
나는 내가 의도하지 않게 오프라에 대한 욕설의 댓글이 올라오자 여러 모로 생각했다. 오프라 비난 댓글을 봉쇄할 것인가, 아니면 독자들의 리얼한 심정을 알려주기 위해서 그냥 그대로 둘 것인가를 두고 고민했다.
결론은 그냥 두는 게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백 개의 비난 댓글을 노출 방치했던 것이다. 그 결과 오프라는 화가 났고, 내가 올린 포스트를 당장 삭제하던지, 그렇지 않으면 법정에서 보자는 것이었다.
오프라를 맹비난하고 마이클 잭슨은 사랑한다는 댓글 중 하나, 7월11일.
처음 나는 이에 대한 답변을 며칠 유보했다. 900.000 조회수와 6대륙에서 써 올려진 약 3000개의 댓글 수가 육박하는 포스트 포기를 결정하는 게 어려워서다. 그러나 나는 결국 답변을 포기했다. 답변을 포기한 것은 오프라 측에서 유튜브에 요청한 사항이 받아들여진다는 뜻이 되었고, 한 달 후 나의 포스트에 관한 권리는 자동 소멸되어 포스트는 삭제됐다.
나의 경험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인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한국에 대한 왜곡동영상은 프로페셔널한 매너의 문서화를 통해 정식으로 삭제를 요청해야 삭제된다. 전화 걸어 항의하면 항의한 증거를 나중에 어떻게 증명할 수 없다. 전화를 거는 식의 항의는 나중에 혹 갈 수 있는 법정에서의 증거 채택에 힘들다. 때문에 문서화를 통해 하는 것이고, 법정으로까지 문제가 비화되는 것을 예상한다면 등기우편으로 통해 문서를 보내는 게 좋다. 이메일로 보내도 그 증거가 남기 때문에 이 방법도 좋다. (법정으로 갈 수 있는 문제의 사안은 아니지만 이런 정확한 절차가 후한이 없다.)
한국 자사의 유튜브는 미국과 같이 프로페셔널한 법무팀이 저작권법 저촉에 대한 게시물을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 제일 크다는 포털 네이버도 전담변호사들을 두어 법무팀을 운영하지 않는데 한국지사의 유튜브가 법무팀을 둘 리 만무하다.) 때문에 한국으로의 문서나 이메일 항의는 별 효과가 없을 것 같다. 삭제 요청을 꼭 영문으로 작성해 보내 미국본사에서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항의를 하기 위해서는 “서울편찬위원회”가 홍보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용으로 올려 사용하는 어카운트를 개설하고 이 어카운트를 통해 항의하는 게 좋다. 이 방법을 쓰면 문제 포스트의 동영상 일부가 서울편찬위원회의 지적재산권이라는 게 쉽게 증명된다.
Written by cacomfort.
P.S.
문제가 된 동영상 포스트에 오프라에 대한 댓글에 욕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면 오프라는 절대 저작권 침해라는 이유로 포스트를 삭제를 요구하지 않았을 터인데 그 욕을 방치해 두는 바람에 포스트가 삭제되어 많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내가 유튜브에 올렸다 오프라에 의해 삭제되었던 포스트가 다른 사람의 포스트로 둔갑해 플레이되어지고 있습니다. 내가 포스트한 날짜는 6월27일, 내 것을 복사한 다른 유튜브 블로거는 “TheJuanito92"라는 사람이 7월17일자로 올렸더군요. 내가 쓴 영어 내용까지 100% 그대로 복사해 쓰고 있어 어이가 없습니다. 이 일을 신고해 삭제해야 할까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남겨둘까 고민하게 만듭니다. 오프라는 이 포스트의 조회수가 극히 적은 관계로 그냥 방치해 둔 것 같네요.
필자 유튜브 ID, itsetsin
나의 글을 도용하고 내가 제작한 동영상 클립을 그대로 복사해간 사람은
내 글 밑에 자기글을 넣어 자기 사이트를 선전해 핑크색으로 삭제했습니다
입력 : 2009.10.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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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미국시간 10월13일 아침) 인터넷 조선일보에서 유뷰브 동영상의 한국 비하 내용의 비디오와 글을 보았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어렵게 생각하고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다음 글은 “유튜브 왜곡동영상 저작권 알고도 방치”라는 제목 하에 오른 글의 첫 문장이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한국역사 왜곡 영상에 서울시편찬위원회 자료 화면이 무단 인용돼 1년 넘게 방치되고 있고, 해당 관계자는 저작권 위반사실을 알면서도 4개월 넘게 유튜브측에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한국 역사를 왜곡폄하 하는 영상물에 대해 정부가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밝히는 등 “눈 뜨고 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의 내용 이렇게 간략 된다.
(1) 저작권 위반
(2) 역사왜곡 및 폄하
(3) 서울시편찬위원회 자료 무단 인용
(4) 관련기관(서울편찬위원회) 방치
(5) 정부의 무대응
법적 문제를 삼을 수 있는 것은 (1)번 “저작권 위반”과 (3)번 “서울시편찬위원회 자료 무단 인용”을 들 수 있다.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정확한 내용은 두 번째 문장에서 더 잘 나타난다.
“이 영상 중간엔 ‘서울시편찬위원회’라는 워터마크가 달린 그림이 무려 14장이나 쓰였다.”
엄연한 저작권 위반이고, 이런 문제라면 서울시편찬위원회에서 별 어려움 없이 유튜브의 한국 비하 포스트를 삭제할 있다. 그런데 문제의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당기관은 4개월간 조치 없이 유튜브에 어떤 조치도 않았다. 신문은 이 상황을 나무란다.
이에 서울시편찬위원회의 한 연구원은 전화로 해명한다. “당시 전화를 받고 알아본 유튜브에 요청을 시도했는데 접속이 되지 않아 못했다”며 “사무실 내부에서도 유튜브 열람이 금지되어 있는 상태라서 근무시간에 처리하기 곤란했다.”고...
유튜브 열람이 금지? 금지되었으면 문제 사안을 고려해 유튜브 열람 금지를 해제했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그런 식으로 변명하다니 참으로 한심하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근거가 남지 않고 구속력이 없는 전화로 해결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전화로 절대 해결할 수 없다. 다음의 내용을 보면 왜 그러한가 알 수 있다.
첫째, 문제의 포스트를 누가 올렸든 간에 일단 포스트가 올려 졌으면 그 포스트의 저작권은 동영상을 포스팅한 사람에게 있다. 유튜브는 유퓨브 멤버가 올리는 제작물의 공간을 제공하는 회사지 그 제작물에 대하여 삭제할 수 있는 적절한 사유가 없으면 할 수 없다. (하드코어 포르노 제작물이나 사람이나 동물을 능지처참하는 장면은 유튜브 임의로 삭제할 수 있다.)
둘째, 저작권에 저촉되는 제작물을 삭제할 시에는 적절한 이유가 문서화 된 내용이 있어야만 삭제가 가능하다. 때문에 서울편찬위원회는 문제가 된 동영상 포스트가 삭제되어져야 한다면 문서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사실을 알리고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어야 한다. 이 절차가 이뤄지면 유튜브는 문제의 포스트의 뷰(view)를 일단 봉쇄한다.
셋째, 유튜브는 이 사실을 동영상을 올린 저자에게 알리고, 봉쇄되어지는 것에 대한 이의 있으면 그 내용을 서면으로 설명하라 요구한다. 저자가 이의가 있으면 이의를 제기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저작권 침해가 인정 돼 올려진 동영상은 자동 삭제된다. 이 경우 서울시편찬위원회가 이의를 제기한 것이기에 서울시편찬위원회는 이의 내용을 문서의 글로 써서 문제의 동영상이 왜 삭제되어야 되는지 유튜브에 납득시켰어야 한다.
넷째, 동영상을 포스트한 저자의 이의문이 합당한 것으로 유튜브 회사의 법무팀이 검토한 후 합당한 내용이면 뷰를 재개시키고, 불합당하다 생각하면 동영상의 저작권을 주장한 서울시편찬위원회에게 손을 들어줘 해당 포스트를 유뷰트에서 삭제할 수 있다.
다섯째, 만일 이런 절차를 통해 유튜브가 서울시편찬위원회의 편을 들어줘 포스팅을 삭제했는데 애초 포스팅을 한 저자가 이의를 제기한다면 그것은 유튜브가 정한 더 복잡한 합의 절차나 법정에서의 법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필자는 유튜브에 약 25개의 포스트를 올려 2개의 저작권 문제를 경험했다. 둘 공교롭게 다 마이클 잭슨에 관한 것이다.
첫째는 마이클 잭슨의 메모리얼 서비스를 방송을 비디오를 짧게 클립을 만들어 동영상을 올렸는데 그게 영국 BBC에서 저작권 침해로 나의 동영상 플레이 불가 요청을 했다고 해서 일어난 일이고, 둘째는 6월27일에 포스트한 동영상 “Oprah Asks Michael Jackson, "Are You A Virgin?"에 대해서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의 회사 ”하포 프로덕션“사에서 내가 올린 비디오에 대한 저작권을 선언하고 내가 저작권을 침해했으니 나의 포스트를 유튜브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해서 일어난 일이다.
오프라 닷컴, Harpo Productions
전자는 내가 유튜브에 비교적 간단한 설명을 문서화 해 이메일로 보내 플레이 제재를 풀었다. 하지만 후자 ‘오프라’가 제기한 “저작권침해” 고발은 심각했다.
나에게 온 이메일 문서 내용을 읽어보니 저작권침해에 관하여 이 계통에선 매우 신임 높은 변호사가 작성한 장문의 경고다.
내가 유튜브에 올린 비디오 클립은 Harpo Production, Inc.에 소유권이 있고, 나는 그 클립을 당사의 허락 없이 올렸기에 당장 삭제하지 않으면 합당한 조치가 따를 것이라는 내용이다. 만일 당사의 경고가 합당치 않다 느껴질 시 나는 법적인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데 그 절차로서 나의 주소, 법적으로 사용하는 이름, 나이,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등등과 이의 사항을 오프라가 운영하는 당사에 서류문서로 제출하고 나는 나의 선임된 저작권법 변호사를 통해 법정에서 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한다.
과거 케빈 코스트너가 헐리우드 수퍼스타 되기 전 생계 때문에 포르노 필름에 포르노 배우로 활약하다 일약 신데렐라의 최고 배우가 된 후 자신이 출연했던 포르노 필름을 거액의 돈을 주고 저작권 구매를 한 일이 있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다. 오프라도 내가 올린 비디오 클립이 전 세계의 많은 이들에 의해 보여지고 또 비난의 댓글을 계속 올려져 오프라의 이미지가 훼손되어지고 있는 게 속상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오프라는 변호사를 통해 법정투쟁을 불사하겠다는 경고장을 나에게 보낸 것이다.
여긴 이렇게 짧게 설명해 쓰지만 장문의 전문을 다 읽어보니 보통 저작권법 변호사가 작성한 내용이 아님을 금방 알 수 있었다. 하긴 2008년 현재 27억 달러의 재산가가 자기의 이미지 보호를 위해 취하여 선임한 변호사니 미국에서는 최고가는 변호사임에 틀림없다는 느낌이 가는 글이었다. 나는 문서의 전문을 읽은 후 이의서를 작성할까 말까 망설였다.
내가 이의서 작성을 망설였던 이유는 첫째, 내가 쓴 본 블로그 6월28일자 글의 한글 내용을 읽어보면 나는 오히려 마이클 잭슨보다 오프라가 마이클 잭슨에게 던진 질문이 샤프하고 정곡을 찌르는 내용이어서 ‘과연 오프라 답다’는 식의 오프라에 대한 감탄사를 표현했고, 둘째는 또 오프라가 느꼈던 그런 치욕감을 배제되었다고 느낀 상태에서 포스트 한 것이니 오프라가 그렇게 화를 낼 일도 아니고 또 삭제를 요청할 만한 사안의 일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다.
그러나 이런 나의 생각은 나의 생각일 뿐 오프라는 그렇게 느끼질 않았다. 오프라와 그녀의 하포 프로덕션 사는 2달도 채 되기 전에 900,000만 회의 뷰를 기록한 나의 포스트에 달린 2884개의 댓글 중 수백 개의 댓글이 오프라는 비방하고 욕하는 글이 있었다. 나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오프라는 오프라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비디오 클립이라 생각해 삭제를 요구했다.
포스트 뒨 후 7일 후인 7월4일 조회 상황
7월25일
이 문제의 포스트는 지난 6월27일에 올려졌다. 거의 모든 방송이 마이클 잭슨의 죽음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그 중에 한 내용이 마이클 잭슨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내용이 너무 좋아 (1) 숫총각이냐, (2) 왜 항상 음부를 만지냐, (3) 성형수술 몇 번 했냐는 세 가지를 골라 비디오 클립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그리고 이 내용 마이클 잭슨이 죽기 전까지는 전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니 될 수 없었다. 그런데 마이클이 죽고 나니 문제가 아닌 게 큰 문제가 됐다. 오프라가 극히 사적인 내용을 마이클 잭슨에게 던짐으로써 그에게 수치감을 느끼게 했다는 게 비난 이유다. 오프라는 생각지 않게 마녀가 됐고 나의 포스트엔 오프라에 대하여 엄청난 욕이 난무해 올려졌다.
나는 내가 의도하지 않게 오프라에 대한 욕설의 댓글이 올라오자 여러 모로 생각했다. 오프라 비난 댓글을 봉쇄할 것인가, 아니면 독자들의 리얼한 심정을 알려주기 위해서 그냥 그대로 둘 것인가를 두고 고민했다.
결론은 그냥 두는 게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백 개의 비난 댓글을 노출 방치했던 것이다. 그 결과 오프라는 화가 났고, 내가 올린 포스트를 당장 삭제하던지, 그렇지 않으면 법정에서 보자는 것이었다.
오프라를 맹비난하고 마이클 잭슨은 사랑한다는 댓글 중 하나, 7월11일.
처음 나는 이에 대한 답변을 며칠 유보했다. 900.000 조회수와 6대륙에서 써 올려진 약 3000개의 댓글 수가 육박하는 포스트 포기를 결정하는 게 어려워서다. 그러나 나는 결국 답변을 포기했다. 답변을 포기한 것은 오프라 측에서 유튜브에 요청한 사항이 받아들여진다는 뜻이 되었고, 한 달 후 나의 포스트에 관한 권리는 자동 소멸되어 포스트는 삭제됐다.
나의 경험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인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한국에 대한 왜곡동영상은 프로페셔널한 매너의 문서화를 통해 정식으로 삭제를 요청해야 삭제된다. 전화 걸어 항의하면 항의한 증거를 나중에 어떻게 증명할 수 없다. 전화를 거는 식의 항의는 나중에 혹 갈 수 있는 법정에서의 증거 채택에 힘들다. 때문에 문서화를 통해 하는 것이고, 법정으로까지 문제가 비화되는 것을 예상한다면 등기우편으로 통해 문서를 보내는 게 좋다. 이메일로 보내도 그 증거가 남기 때문에 이 방법도 좋다. (법정으로 갈 수 있는 문제의 사안은 아니지만 이런 정확한 절차가 후한이 없다.)
한국 자사의 유튜브는 미국과 같이 프로페셔널한 법무팀이 저작권법 저촉에 대한 게시물을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 제일 크다는 포털 네이버도 전담변호사들을 두어 법무팀을 운영하지 않는데 한국지사의 유튜브가 법무팀을 둘 리 만무하다.) 때문에 한국으로의 문서나 이메일 항의는 별 효과가 없을 것 같다. 삭제 요청을 꼭 영문으로 작성해 보내 미국본사에서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항의를 하기 위해서는 “서울편찬위원회”가 홍보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용으로 올려 사용하는 어카운트를 개설하고 이 어카운트를 통해 항의하는 게 좋다. 이 방법을 쓰면 문제 포스트의 동영상 일부가 서울편찬위원회의 지적재산권이라는 게 쉽게 증명된다.
Written by cacomfort.
P.S.
문제가 된 동영상 포스트에 오프라에 대한 댓글에 욕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면 오프라는 절대 저작권 침해라는 이유로 포스트를 삭제를 요구하지 않았을 터인데 그 욕을 방치해 두는 바람에 포스트가 삭제되어 많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내가 유튜브에 올렸다 오프라에 의해 삭제되었던 포스트가 다른 사람의 포스트로 둔갑해 플레이되어지고 있습니다. 내가 포스트한 날짜는 6월27일, 내 것을 복사한 다른 유튜브 블로거는 “TheJuanito92"라는 사람이 7월17일자로 올렸더군요. 내가 쓴 영어 내용까지 100% 그대로 복사해 쓰고 있어 어이가 없습니다. 이 일을 신고해 삭제해야 할까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남겨둘까 고민하게 만듭니다. 오프라는 이 포스트의 조회수가 극히 적은 관계로 그냥 방치해 둔 것 같네요.
필자 유튜브 ID, itsetsin
나의 글을 도용하고 내가 제작한 동영상 클립을 그대로 복사해간 사람은
내 글 밑에 자기글을 넣어 자기 사이트를 선전해 핑크색으로 삭제했습니다
조선닷컴 뉴스랭킹
조선닷컴 뉴스랭킹: "유튜브 저작권 침해, 이렇게 대처하라
오창헌 cacomfort 님의 블로그 더보기
입력 : 2009.10.14 12:28 Url 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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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미국시간 10월13일 아침) 인터넷 조선일보에서 유뷰브 동영상의 한국 비하 내용의 비디오와 글을 보았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어렵게 생각하고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다음 글은 “유튜브 왜곡동영상 저작권 알고도 방치”라는 제목 하에 오른 글의 첫 문장이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한국역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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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0.14 12:28 Url 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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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미국시간 10월13일 아침) 인터넷 조선일보에서 유뷰브 동영상의 한국 비하 내용의 비디오와 글을 보았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어렵게 생각하고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다음 글은 “유튜브 왜곡동영상 저작권 알고도 방치”라는 제목 하에 오른 글의 첫 문장이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한국역사 왜�"
영어학습기 체험해보니
최혜원 기자 happyend@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사
100자평(18)
입력 : 2009.10.13 15:54 / 수정 : 2009.10.14 17:08
보기만 해도 단어가 쏙쏙? 쏟아지는 영어학습기 효과는 과연…무료체험 신청하자 "일단 결제하라"… 주민번호도 요구단계별 단어선정 기준 애매, 발음·해석에도 허점 많아<이 기사는 주간조선 2076호에 게재되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한 시간에 1200단어가 내 것!”“영어 고민 끝… 원어민과의 대화가 즐겁다”“초등부터 직장인까지 신개념 영어학습기”“공부방법의 새로운 혁명! 특허받은 ◇◇돌풍”“아침·저녁 30분! 듣기만 하면 한 달 만에 귀가 뚫려”요즘 신문을 펼쳐들면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 슬로건을 접할 수 있다. 이른바 ‘영어학습기’ 제조업체들이 내보내는 광고문구다. 이들 광고는 대부분 연예인과 영어강사 등 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운 데다 1개 면을 전부 차지하는 전면광고 형태를 띠고 있다. 일부는 인터뷰 기사 형식을 빌려 일반인의 체험 사례를 빼곡이 싣고 있다. “언론에서 (우리 제품을) 격찬했다”며 특정 매체의 이름과 게재일을 소개해놓은 종류도 있다. 여러 모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브랜드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영어학습기의 용도는 대동소이하다. ‘빠른 시간에 많은 단어를 암기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1분에 몇 개’ ‘1시간에 몇 개’ 하는 식으로 구체적 데이터를 제시하는 유형, ‘활발한 두뇌활동을 촉진해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는 시스템’이라며 뇌과학을 동원하는 유형, ‘국제대회에서 연구논문이 정식으로 발표돼 국제적으로 공인 받은 프로그램’이라며 권위에 기대는 유형 등 온갖 광고방법이 총동원된다.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자사 제품을 활발히 광고하는 (유사)영어학습기 업체는 줄잡아 10여개. 대부분의 업체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열흘까지 일명 ‘무료체험기간’을 주고 “사용해본 후 구매를 결정하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주간조선은 그중 상대적으로 노출빈도가 높은 2개 업체를 골라 무료체험을 신청해보기로 했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A업체, 유명 영어강사를 모델로 등장시켜 화제를 불러일으킨 B업체를 각각 대상으로 정했다.무료체험 신청‘문의 많다’ ‘주문 폭주’ 수차례 강조20만~40만원… 결제해야 체험 가능지난 9월 14일 오후 5시경 A업체의 무료체험 신청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현재 상담원이 모두 통화 중입니다. 통화가 끝나는 대로 연결해드리겠습니다.” 자동안내음이 한참 흘러나오더니 누군가가 전화를 받았다. “네, 고객님. 광고 보고 전화 주셨죠? 전화 끊고 기다리시면 저희가 이 번호로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상담원 △△△였습니다.” 자신을 ‘상담원’이라고 밝힌 여성은 이쪽에서 무슨 말을 꺼낼 틈도 없이 자기 할 말만 하더니 이내 전화를 끊었다.5분쯤 지나자 회신전화가 왔다. 좀전에 통화했던 이와는 또 다른 여성이었다. “고객님, 좀전에 저희 쪽으로 문의전화 주셨죠? 제품 신청이 폭주해서 받으실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세요.” 7일 무료체험을 신청하고 싶다고 했더니 상담원은 대뜸 ‘가격 안내’에 들어갔다. “가격은 36만원이시고요. 단어 2000개 암기하는 데 두 달이면 충분하세요. 그래서 특허도 받은 거예요. 쉬운 단어부터 어려운 단어까지 단계적으로 수록돼 있으니 참고하세요. 초보자는 50자씩 끊어서 암기하시면 돼요. 제품 받으시면 그 안에 학습요령도 포함돼 있으니 읽어보세요.”상대편의 말을 거의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방식은 첫 통화 때와 거의 똑같았다. “3~4일 정도면 체험용 제품을 받을 수 있다”던 상담원은 자연스럽게 ‘결제’ 얘길 꺼냈다. “제품 받아보시려면 신용카드 전산승인이 필요해요, 고객님. 어떤 카드든 무이자 3개월 혜택 드리니까 필요하시면 나중에 이용하시면 되고요.” “무료체험이라면서 무슨 승인이요?” “아, 그냥 승인만 되는 거예요. 어차피 카드대금 결제되려면 시간 걸리잖아요. 제품 반납하시면 10원짜리 하나 안 빠져나가요. 신용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어떻게 되시죠?”‘[3개월. 승인] 360,000원 BC(****) 최혜원님 09/14 18:15 (주)△△△’ 한 시간여 만에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업체 측이 ‘나중에 이용하면 된다’던 3개월 무이자 혜택까지 친절하게 선택해 결제를 요청했고, 카드회사가 그 요청을 승인했다는 통보였다. 처음 문의했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먹통이었다. 카드사 측은 “해당 업체가 결제요청을 철회하지 않는 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없다”는 설명만 되풀이했다. 이튿날 어렵게 연결된 전화에서 상담원은 아무렇잖게 “제품 반납하면 돈 나갈 일 없으니 걱정 말고 써보시라”고 말했다.A업체와 비슷한 시각에 역시 신문광고에 나와 있는 B업체의무료체험 신청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계신 곳의 지역번호와 우물정(#)자를 눌러주세요.” 자동안내음에 따라 서울 지역번호를 눌렀더니 잠시 후 상담원과 전화가 연결됐다. 실제로 통화가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은 A업체와 거의 똑같았다. 광고 보고 전화했느냐, 지금 문의전화가 많다, 전화 끊고 기다리면 연락 주겠다…. A업체에서 걸려온 전화를 먼저 받느라 한 통의 전화를 놓치고 5시40분쯤 두 번째 전화가 걸려왔다.B업체는 A업체와 달리 무료체험 요청의 전제조건으로 신용카드 승인을 요구하지 않았다. 대신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다. ‘왜 주민등록번호까지 알려줘야 하느냐’고 묻자 “실명 확인용일 뿐 다른 용도로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으며 알려준 주민등록번호는 상담원도 볼 수 없도록 특별처리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상담원이 알려준 배송예상 기간은 3~4일, 7일간 써보고 반품할 경우엔 반품 택배료 2000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성능대·소문자 혼동… 원어민 발음도 곳곳 누락Although 뜻이 ‘여전히 토익이 좋아하는 접속사’?
제품을 먼저 보내온 것은 B업체였다. “3~4일 걸린다”던 설명과 달리 전화상담한 지 이틀 만인 16일 오후 4시경 택배가 도착했다. B업체의 영어학습기 b는 예상보다 작고 가벼웠다. 액정은 흑백이었고 액정 주변을 빙 둘러가며 4~5개의 버튼이 설치돼 있었다. 본체와 사용설명서, USB 잭, 이어폰 등 내용물도 단출했다. AAA 사이즈 건전지 1개를 넣거나 USB 잭으로 컴퓨터와 연결하도록 돼 있었다. 전원을 켜니 ‘기능선택’ 화면이 켜졌다. ‘암기학습’과 ‘음성녹음’ ‘MP3 재생’ 등 크게 세 가지 기능으로 구분돼 있었다.‘암기학습’ 폴더는 ‘STUDY’ ‘한자 1~8급’ ‘TOEIC’ ‘TOEFL’ ‘TEPS’ ‘필수 중국어’ ‘필수 일본어’ 등의 세부 폴더로 나뉘었다. ‘STUDY’는 초·중·고 영단어를 단계별로 쪼개어 학년당 적게는 수십 개에서 많게는 수백 개까지 수록해놓았다. 단어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초등영단어 1-1’ 폴더를 열었다. ‘the-그(정관사)’ ‘a-하나의’ ‘and-그리고, ~와, ~과’ ‘you-너는, 당신은’과 같은 단어(해석)가 2~3초의 간격을 두고 순서대로 점멸했다. 영단어가 제시될 땐 내장 스피커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도 함께 들렸다.그러나 b 영어학습기의 논리에 따르면 가장 먼저 익혀야 할 영단어가 수록돼 있어야 할 이 폴더 속 단어의 캡션은 ‘영어 초보자’가 익히기엔 상당히 비체계적이었다. ‘is(6번째 단어)’는 ‘be의 3인칭(단수 현재)’으로, ‘are(8번째 단어)’는 ‘be의 2인칭현재(단·복수 사용)’로 설명한 후 다시 ‘be(29번째 단어)’를 ‘~이다(be동사 원형)’로 소개하는 식이었다. ‘see’를 ‘~을 보다, 만나다, 알다’로 설명한 후 곧이어 제시된 ‘know’도 ‘알다, 알고 있다’로 설명해 초등생이 두 단어의 의미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듯했다.각 폴더에 속한 단어들에서 일관성을 찾기도 어려웠다. 예컨대 ‘중1 영단어 1-1’의 경우, ‘south(남쪽)’는 있었지만 ‘east(동쪽)’나 ‘west(서쪽)’ ‘north(북쪽)’는 없었다. 마찬가지로 ‘six(여섯의, 6, 여섯)’와 ‘eight(8, 여덟, 8의)’는 눈에 띄었지만 나머지 숫자를 뜻하는 단어는 없었다. 수많은 도시명 중 왜 유독 ‘London’만, 서수 중엔 왜 ‘third’만 수록됐는지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품사 표시가 따로 돼 있지 않아 한 단어가 여러 품사로 사용되는 다품사 어휘를 구분하는 작업도 학습자 입장에선 버거워 보였다.토익(TOEIC) 폴더는 관련 단어가 주제별로 구분, 제시돼 있었다. ‘경제’ 폴더에 수록된 단어는 총 32개. 이 부분에선 좀 더 심각한 결점들이 발견됐다. 일단 대문자와 소문자를 혼동한 표현이 많았다. 폴더를 열자마자 ‘Bankruptcy(도산 파산)’ ‘Bankrupt(도산한, 파산한)’ ‘Boom(반짝경기, 붐)’ ‘Brisk(활발한)’ ‘Capital(자금, 자본)’ 등 첫 글자를 이유 없이 대문자로 표기한 단어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또한 ‘overconsumption (과소비)’이나 ‘trade deficit(무역수지 적자)’ 등 상당수의 표현에서 원어민 발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 가장 황당했던 건 ‘R&D’가 제시됐을 때. 원어민발음(‘래드’)도, 뜻(‘연구와 투자’)도 엉터리였다.이어 찾아본 ‘무역’ 폴더 역시 허점투성이였다. 첫 단어 ‘barter’에 ‘(구상 무역) 방식도 있다’는 이상한 설명이 달리더니 이후 동일한 단어가 ‘물물교환 구상무역’이란 설명으로 다시 제시됐다. 이곳에서도 원어민 발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표현이 태반이었다. ‘상업통신문’이라고 설명한 ‘business correspondence’의 경우, ‘비즈니스’만 발음됐다. ‘FOB(본선인도)’는 ‘파브’로 발음되기도 했다. 30여개 단어 중 11개는 ‘initial order(첫주문)’ ‘additional order(추가주문)’ ‘small order(소량주문)’ ‘larger order(대량주문)’ 등 ‘order’가 포함된 명사(동사)구였다. 단어 선정기준이 의아해지는 대목이었다.A업체의 영어학습기 a가 도착한 건 b보다 하루 늦은 17일 오후 4시50분경이었다. 택배기사로부터 받아든 종이상자가 묵직했다. 열어보니 본체와 함께 전화상으론 전혀 안내가 없었던 책자 4권이 함께 들어 있었다. 권당 50개씩, 총 200개의 단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워크북이라고 했다. 표지에 단계별 학습요령이 제시돼 있었지만 각 단계의 설명 중 일부가 겹치는 등 별로 미덥지 않았다. 슬쩍 들춰본 속지엔 오타도 눈에 띄었다. 책자 뒷면에 표기된 정가는 각권 1만3000원이었다. 4권이니 액면가로만 따지면 워크북 가격만 5만원이 넘었다.a는 얼마 전까지 한창 유행했던 일본산 소형 게임기와 외형이 거의 흡사했다. 한가운데 터치스크린 형태의 액정이 자리잡고 오른쪽 상단 끝에 뽑아 쓸 수 있는 펜이 있는 것까지 똑같았다. b와 마찬가지로 USB 커넥터를 통해 PC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었고 충전도 가능했다. 스크린이 작고 버튼조작식인 데다 흑백이었던 b에 비해 여러모로 세련돼 보였다.전원을 켜니 주기능인 단어암기 외에도 MP3, 전자책, 동영상 재생 등 여러 부가기능이 포함돼 있었다. 메모리카드를 별도로 구입해 끼워 넣으면 MP3 플레이어나 PMP로도 활용 가능한 구조였다. b보다 2배 이상 가격이 비싼 이유를 알 것 같았다.영단어 암기 부분은 여러 개의 세부 항목으로 구분돼 있었다. 초·중·고로 나뉘어졌던 b와 달리 레벨에 따라 단어 수준을 달리해 수록해놓았다. 토익이나 토플(TOEFL), 텝스(TEPS) 등 시험용 영어와 한자를 따로 나눠놓은 것은 b와 비슷했다. 사용자의 학습진도에 맞춰 맞춤식 단어장이나 회화장, 다운로드 단어집 등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한 점은 주목할 만했다. 모든 항목은 ‘학습’과 ‘테스트’ 탭으로 구분돼 있었다. 해당 단어를 공부한 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구조였다.‘TOEIC 실전’ 폴더를 클릭해 ‘학습’ 탭을 선택했다. 액정에 떠오른 이 부문의 총 수록단어는 1442개. 사용자가 번호를 선택해 학습범위를 지정할 수 있게 돼 있었다. 단어와 뜻이 제시되는 시간과 반복횟수도 조정 가능했다. 일단 100개의 단어를 ‘단어 2초, 뜻 1초’로 3회 반복하도록 설정한 후 재생 버튼을 터치했다. 알파벳 순으로 단어가 제시됐다. 비슷한 뜻은 쉼표로, 전혀 다른 뜻은 세미콜론으로 구분하는 등 단어 설명 부분은 b에 비해 한결 세심했다. ‘숨김’ 기능이 있어 아는 단어를 건너뛰고 암기할 수 있는 점도 학습자 입장에선 도움이 될 것 같았다.그러나 품사 제시가 없는 점이나 대·소문자가 혼동된 단어가 등장하는 점, 해석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점 등은 b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초 선택했던 100개의 단어 중 후반부로 갈수록 관용어구가 자주 제시됐는데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은 표현도 있었지만 ‘unless the items are particulary small(제품이 특별히 작지 않다면)’처럼 왜 꼭 토익 실전단어로 꼽혔는지 알쏭달쏭한 표현도 있었다.‘earn a reasonably good wage’를 ‘상당히 좋은 봉급을 벌다’라고 해석한 부분은 ‘상당히 괜찮은 급여를 받다’로 고치는 게 훨씬 자연스러워 보였다. 제일 거슬렸던 부분은 ‘Although’였다. 첫 글자를 대문자로 표기한 것도 이상한데 기기가 제시한 이 단어의 뜻은 이랬다. ‘여전히 토익이 좋아하는 접속사!’반품 과정‘7일 무료체험’ 6일 만에 ‘종료’ 메시지반품했는데도 신용카드 명세서 날아와‘최혜원님 [영어학습기 7일 무료체험 종료 알림] 198,000원 농협 △△△-△△-△△△△△△’ 휴대전화 메시지가 온 건 22일 17시22분이었다. 발신은 B업체. 택배가 도착한 시각을 기준으로 하면 23일 오후가 돼야 일주일을 채우는 데 하루 이른 독촉이었다. 메시지를 확인한 후 곧바로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반품하려고 한다”는 얘기에 상담원은 처음 무료체험 신청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단 끊으면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전화가 걸려온 건 전화를 끊은 지 10여분이 지났을 때였다.080으로 시작되는 발신번호로 연락해온 상담원은 반품 사유를 한번 물어봤을 뿐 선선히 반품을 접수해줬다. 제품을 받은 당시 상태로 포장한 후 업체 측에서 보낸 택배기사에게 넘기고 택배료 2000원을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택배기사가 언제 올지 확답해줄 수 없다는 것. 상담원은 “정 못 미더우면 아무 택배나 이용해 물건을 보내고 송장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겠다고 말한 후 이튿날 오전 우체국 택배를 이용, 익일특급 우편으로 발송했다.B업체와 반품 관련 통화를 끝낸 직후 A업체에도 전화를 걸어 반품 의사를 밝혔다. 상담원은 “본사로 연락해보라”며 전화번호를 하나 알려줬다. 전화를 받은 A업체 직원 역시 “제품을 받았던 주소로 택배비만 부담해 반송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역시 23일 오전 B업체 제품과 함께 반송처의 주소로 보냈다. 그날 저녁 6시경, A업체 제품을 받을 당시 번호를 알려줬던 신용카드 명세서가 이메일로 도착했다. ‘a 영어학습기 대금 1회차분(12만원)이 10월 1일 결제된다’고 안내돼 있었다. 곧장 A업체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이튿날 전화를 받은 A업체 직원은 “제품이 우리 쪽에 도착할 때까진 전산승인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며 “제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승인을 취소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 기다리라”고 했다. “(승인이 취소되는 시점은) 10월 1일쯤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직원이 언급했던 10월 1일 명세서 통보내역대로 12만원이 빠져나갔다. 돈이 다시 입금된 건 10월 5일 오후 3시 20분경. 제품을 반납한 지 12일, 상담원이 승인 취소를 예고한 지 나흘이 지난 후였다.영어전문가 2人이 본 영어학습기“시대착오적 기계… 차라리 예문 충실한 소형 사전 써라”“암기엔 효과적일지 몰라도 정말 회화에 도움될지 의문”무료체험 기간 중 a, b 두 제품을 영어 전문가에게 보여준 후 자문을 구했다. 한 명은 모 여대 언어교육원장과 영문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한 S씨, 다른 한 명은 대학교수 겸 영어사업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C씨였다.“아직도 이런 제품이 활개를 치다니 정말 시대착오적입니다. 기계 자체는 죄가 없죠. 중요한 건 콘텐츠예요. 껍데기가 아무리 좋으면 뭐합니까, 알맹이가 엉터린데요.” S씨는 최근 난립하는 영어학습기에 대해 상당히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영어학습기 화면을 가리키며) 이것 보세요. abound를 ‘풍부한’이라고 외우게 하는데 그것만 알면 abound를 일상 회화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까? 단어의 용례를 모르고 냅다 암기해버리는 건 의사소통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결국 (영어학습기도) 장사꾼의 상술에 불과해요. 학교에서 검증을 했겠습니까, 관련 연구결과가 발표됐겠습니까?”그는 영단어에도 두 종류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나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메시지/내용 단어(message/content word)’이고 다른 하나는 의미보다 기능성이 강조되는 ‘구조/기능 단어(structure/ function word)’다. 전자의 경우 영어학습기가 내세우는 방식으로 암기하면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엔 백해무익할 뿐더러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게 S씨의 주장이었다. 그는 “영어학습기로 공부하느니 차라리 예문이라도 충실하게 실려 있는 소형 영한사전으로 공부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단언했다.S씨는 효과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영어학습기 시장이 팽창하는 이유에 대해 “멀티미디어에 혹하는 요즘 학생들의 성향이 한몫한다”고 말했다. “우리 때만 해도 발음기호만 있으면 단어를 제대로 발음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어린 세대는 어디 그런가요. 오디오로 들려줘야 알아듣습니다. 그런 학습자를 유혹하는 데 영어학습기만한 게 없죠.” 그는 “그 점을 감안해도 시판 중인 영어학습기 가격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영어학습기가 그나마 제 몫을 하려면 제품 개발 단계에서 콘텐츠 전문가를 섭외해 상시적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C씨는 S씨에 비해 다소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영어학습기로 하는 공부가) 단순 단어암기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날로그 방식의 암기와 비교하면 움직이는 영상을 보고 실제 소리를 들으며 공부할 수 있으니 시청각교육 측면에선 괜찮겠네요. 언어교육의 핵심 중 하나가 끊임없는 반복인데 영어학습기에 내장된 반복 기능이나 숨김 기능을 활용하면 그 부분에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요.”그는 “다만 외국어 교육의 최종 목표를 ‘대화체 영어의 자유로운 구사’로 봤을 때 개별 단어만 익히는 방식이 얼마나 도움이 될진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수준별 단어 선정에 일관성이 적은 점, 20만~40만원에 육박하는 제품 가격이 부담스러운 점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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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0.13 15:54 / 수정 : 2009.10.14 17:08
보기만 해도 단어가 쏙쏙? 쏟아지는 영어학습기 효과는 과연…무료체험 신청하자 "일단 결제하라"… 주민번호도 요구단계별 단어선정 기준 애매, 발음·해석에도 허점 많아<이 기사는 주간조선 2076호에 게재되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한 시간에 1200단어가 내 것!”“영어 고민 끝… 원어민과의 대화가 즐겁다”“초등부터 직장인까지 신개념 영어학습기”“공부방법의 새로운 혁명! 특허받은 ◇◇돌풍”“아침·저녁 30분! 듣기만 하면 한 달 만에 귀가 뚫려”요즘 신문을 펼쳐들면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 슬로건을 접할 수 있다. 이른바 ‘영어학습기’ 제조업체들이 내보내는 광고문구다. 이들 광고는 대부분 연예인과 영어강사 등 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운 데다 1개 면을 전부 차지하는 전면광고 형태를 띠고 있다. 일부는 인터뷰 기사 형식을 빌려 일반인의 체험 사례를 빼곡이 싣고 있다. “언론에서 (우리 제품을) 격찬했다”며 특정 매체의 이름과 게재일을 소개해놓은 종류도 있다. 여러 모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브랜드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영어학습기의 용도는 대동소이하다. ‘빠른 시간에 많은 단어를 암기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1분에 몇 개’ ‘1시간에 몇 개’ 하는 식으로 구체적 데이터를 제시하는 유형, ‘활발한 두뇌활동을 촉진해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는 시스템’이라며 뇌과학을 동원하는 유형, ‘국제대회에서 연구논문이 정식으로 발표돼 국제적으로 공인 받은 프로그램’이라며 권위에 기대는 유형 등 온갖 광고방법이 총동원된다.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자사 제품을 활발히 광고하는 (유사)영어학습기 업체는 줄잡아 10여개. 대부분의 업체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열흘까지 일명 ‘무료체험기간’을 주고 “사용해본 후 구매를 결정하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주간조선은 그중 상대적으로 노출빈도가 높은 2개 업체를 골라 무료체험을 신청해보기로 했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A업체, 유명 영어강사를 모델로 등장시켜 화제를 불러일으킨 B업체를 각각 대상으로 정했다.무료체험 신청‘문의 많다’ ‘주문 폭주’ 수차례 강조20만~40만원… 결제해야 체험 가능지난 9월 14일 오후 5시경 A업체의 무료체험 신청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현재 상담원이 모두 통화 중입니다. 통화가 끝나는 대로 연결해드리겠습니다.” 자동안내음이 한참 흘러나오더니 누군가가 전화를 받았다. “네, 고객님. 광고 보고 전화 주셨죠? 전화 끊고 기다리시면 저희가 이 번호로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상담원 △△△였습니다.” 자신을 ‘상담원’이라고 밝힌 여성은 이쪽에서 무슨 말을 꺼낼 틈도 없이 자기 할 말만 하더니 이내 전화를 끊었다.5분쯤 지나자 회신전화가 왔다. 좀전에 통화했던 이와는 또 다른 여성이었다. “고객님, 좀전에 저희 쪽으로 문의전화 주셨죠? 제품 신청이 폭주해서 받으실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세요.” 7일 무료체험을 신청하고 싶다고 했더니 상담원은 대뜸 ‘가격 안내’에 들어갔다. “가격은 36만원이시고요. 단어 2000개 암기하는 데 두 달이면 충분하세요. 그래서 특허도 받은 거예요. 쉬운 단어부터 어려운 단어까지 단계적으로 수록돼 있으니 참고하세요. 초보자는 50자씩 끊어서 암기하시면 돼요. 제품 받으시면 그 안에 학습요령도 포함돼 있으니 읽어보세요.”상대편의 말을 거의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방식은 첫 통화 때와 거의 똑같았다. “3~4일 정도면 체험용 제품을 받을 수 있다”던 상담원은 자연스럽게 ‘결제’ 얘길 꺼냈다. “제품 받아보시려면 신용카드 전산승인이 필요해요, 고객님. 어떤 카드든 무이자 3개월 혜택 드리니까 필요하시면 나중에 이용하시면 되고요.” “무료체험이라면서 무슨 승인이요?” “아, 그냥 승인만 되는 거예요. 어차피 카드대금 결제되려면 시간 걸리잖아요. 제품 반납하시면 10원짜리 하나 안 빠져나가요. 신용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어떻게 되시죠?”‘[3개월. 승인] 360,000원 BC(****) 최혜원님 09/14 18:15 (주)△△△’ 한 시간여 만에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업체 측이 ‘나중에 이용하면 된다’던 3개월 무이자 혜택까지 친절하게 선택해 결제를 요청했고, 카드회사가 그 요청을 승인했다는 통보였다. 처음 문의했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먹통이었다. 카드사 측은 “해당 업체가 결제요청을 철회하지 않는 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없다”는 설명만 되풀이했다. 이튿날 어렵게 연결된 전화에서 상담원은 아무렇잖게 “제품 반납하면 돈 나갈 일 없으니 걱정 말고 써보시라”고 말했다.A업체와 비슷한 시각에 역시 신문광고에 나와 있는 B업체의무료체험 신청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계신 곳의 지역번호와 우물정(#)자를 눌러주세요.” 자동안내음에 따라 서울 지역번호를 눌렀더니 잠시 후 상담원과 전화가 연결됐다. 실제로 통화가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은 A업체와 거의 똑같았다. 광고 보고 전화했느냐, 지금 문의전화가 많다, 전화 끊고 기다리면 연락 주겠다…. A업체에서 걸려온 전화를 먼저 받느라 한 통의 전화를 놓치고 5시40분쯤 두 번째 전화가 걸려왔다.B업체는 A업체와 달리 무료체험 요청의 전제조건으로 신용카드 승인을 요구하지 않았다. 대신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다. ‘왜 주민등록번호까지 알려줘야 하느냐’고 묻자 “실명 확인용일 뿐 다른 용도로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으며 알려준 주민등록번호는 상담원도 볼 수 없도록 특별처리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상담원이 알려준 배송예상 기간은 3~4일, 7일간 써보고 반품할 경우엔 반품 택배료 2000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성능대·소문자 혼동… 원어민 발음도 곳곳 누락Although 뜻이 ‘여전히 토익이 좋아하는 접속사’?
제품을 먼저 보내온 것은 B업체였다. “3~4일 걸린다”던 설명과 달리 전화상담한 지 이틀 만인 16일 오후 4시경 택배가 도착했다. B업체의 영어학습기 b는 예상보다 작고 가벼웠다. 액정은 흑백이었고 액정 주변을 빙 둘러가며 4~5개의 버튼이 설치돼 있었다. 본체와 사용설명서, USB 잭, 이어폰 등 내용물도 단출했다. AAA 사이즈 건전지 1개를 넣거나 USB 잭으로 컴퓨터와 연결하도록 돼 있었다. 전원을 켜니 ‘기능선택’ 화면이 켜졌다. ‘암기학습’과 ‘음성녹음’ ‘MP3 재생’ 등 크게 세 가지 기능으로 구분돼 있었다.‘암기학습’ 폴더는 ‘STUDY’ ‘한자 1~8급’ ‘TOEIC’ ‘TOEFL’ ‘TEPS’ ‘필수 중국어’ ‘필수 일본어’ 등의 세부 폴더로 나뉘었다. ‘STUDY’는 초·중·고 영단어를 단계별로 쪼개어 학년당 적게는 수십 개에서 많게는 수백 개까지 수록해놓았다. 단어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초등영단어 1-1’ 폴더를 열었다. ‘the-그(정관사)’ ‘a-하나의’ ‘and-그리고, ~와, ~과’ ‘you-너는, 당신은’과 같은 단어(해석)가 2~3초의 간격을 두고 순서대로 점멸했다. 영단어가 제시될 땐 내장 스피커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도 함께 들렸다.그러나 b 영어학습기의 논리에 따르면 가장 먼저 익혀야 할 영단어가 수록돼 있어야 할 이 폴더 속 단어의 캡션은 ‘영어 초보자’가 익히기엔 상당히 비체계적이었다. ‘is(6번째 단어)’는 ‘be의 3인칭(단수 현재)’으로, ‘are(8번째 단어)’는 ‘be의 2인칭현재(단·복수 사용)’로 설명한 후 다시 ‘be(29번째 단어)’를 ‘~이다(be동사 원형)’로 소개하는 식이었다. ‘see’를 ‘~을 보다, 만나다, 알다’로 설명한 후 곧이어 제시된 ‘know’도 ‘알다, 알고 있다’로 설명해 초등생이 두 단어의 의미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듯했다.각 폴더에 속한 단어들에서 일관성을 찾기도 어려웠다. 예컨대 ‘중1 영단어 1-1’의 경우, ‘south(남쪽)’는 있었지만 ‘east(동쪽)’나 ‘west(서쪽)’ ‘north(북쪽)’는 없었다. 마찬가지로 ‘six(여섯의, 6, 여섯)’와 ‘eight(8, 여덟, 8의)’는 눈에 띄었지만 나머지 숫자를 뜻하는 단어는 없었다. 수많은 도시명 중 왜 유독 ‘London’만, 서수 중엔 왜 ‘third’만 수록됐는지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품사 표시가 따로 돼 있지 않아 한 단어가 여러 품사로 사용되는 다품사 어휘를 구분하는 작업도 학습자 입장에선 버거워 보였다.토익(TOEIC) 폴더는 관련 단어가 주제별로 구분, 제시돼 있었다. ‘경제’ 폴더에 수록된 단어는 총 32개. 이 부분에선 좀 더 심각한 결점들이 발견됐다. 일단 대문자와 소문자를 혼동한 표현이 많았다. 폴더를 열자마자 ‘Bankruptcy(도산 파산)’ ‘Bankrupt(도산한, 파산한)’ ‘Boom(반짝경기, 붐)’ ‘Brisk(활발한)’ ‘Capital(자금, 자본)’ 등 첫 글자를 이유 없이 대문자로 표기한 단어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또한 ‘overconsumption (과소비)’이나 ‘trade deficit(무역수지 적자)’ 등 상당수의 표현에서 원어민 발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 가장 황당했던 건 ‘R&D’가 제시됐을 때. 원어민발음(‘래드’)도, 뜻(‘연구와 투자’)도 엉터리였다.이어 찾아본 ‘무역’ 폴더 역시 허점투성이였다. 첫 단어 ‘barter’에 ‘(구상 무역) 방식도 있다’는 이상한 설명이 달리더니 이후 동일한 단어가 ‘물물교환 구상무역’이란 설명으로 다시 제시됐다. 이곳에서도 원어민 발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표현이 태반이었다. ‘상업통신문’이라고 설명한 ‘business correspondence’의 경우, ‘비즈니스’만 발음됐다. ‘FOB(본선인도)’는 ‘파브’로 발음되기도 했다. 30여개 단어 중 11개는 ‘initial order(첫주문)’ ‘additional order(추가주문)’ ‘small order(소량주문)’ ‘larger order(대량주문)’ 등 ‘order’가 포함된 명사(동사)구였다. 단어 선정기준이 의아해지는 대목이었다.A업체의 영어학습기 a가 도착한 건 b보다 하루 늦은 17일 오후 4시50분경이었다. 택배기사로부터 받아든 종이상자가 묵직했다. 열어보니 본체와 함께 전화상으론 전혀 안내가 없었던 책자 4권이 함께 들어 있었다. 권당 50개씩, 총 200개의 단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워크북이라고 했다. 표지에 단계별 학습요령이 제시돼 있었지만 각 단계의 설명 중 일부가 겹치는 등 별로 미덥지 않았다. 슬쩍 들춰본 속지엔 오타도 눈에 띄었다. 책자 뒷면에 표기된 정가는 각권 1만3000원이었다. 4권이니 액면가로만 따지면 워크북 가격만 5만원이 넘었다.a는 얼마 전까지 한창 유행했던 일본산 소형 게임기와 외형이 거의 흡사했다. 한가운데 터치스크린 형태의 액정이 자리잡고 오른쪽 상단 끝에 뽑아 쓸 수 있는 펜이 있는 것까지 똑같았다. b와 마찬가지로 USB 커넥터를 통해 PC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었고 충전도 가능했다. 스크린이 작고 버튼조작식인 데다 흑백이었던 b에 비해 여러모로 세련돼 보였다.전원을 켜니 주기능인 단어암기 외에도 MP3, 전자책, 동영상 재생 등 여러 부가기능이 포함돼 있었다. 메모리카드를 별도로 구입해 끼워 넣으면 MP3 플레이어나 PMP로도 활용 가능한 구조였다. b보다 2배 이상 가격이 비싼 이유를 알 것 같았다.영단어 암기 부분은 여러 개의 세부 항목으로 구분돼 있었다. 초·중·고로 나뉘어졌던 b와 달리 레벨에 따라 단어 수준을 달리해 수록해놓았다. 토익이나 토플(TOEFL), 텝스(TEPS) 등 시험용 영어와 한자를 따로 나눠놓은 것은 b와 비슷했다. 사용자의 학습진도에 맞춰 맞춤식 단어장이나 회화장, 다운로드 단어집 등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한 점은 주목할 만했다. 모든 항목은 ‘학습’과 ‘테스트’ 탭으로 구분돼 있었다. 해당 단어를 공부한 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구조였다.‘TOEIC 실전’ 폴더를 클릭해 ‘학습’ 탭을 선택했다. 액정에 떠오른 이 부문의 총 수록단어는 1442개. 사용자가 번호를 선택해 학습범위를 지정할 수 있게 돼 있었다. 단어와 뜻이 제시되는 시간과 반복횟수도 조정 가능했다. 일단 100개의 단어를 ‘단어 2초, 뜻 1초’로 3회 반복하도록 설정한 후 재생 버튼을 터치했다. 알파벳 순으로 단어가 제시됐다. 비슷한 뜻은 쉼표로, 전혀 다른 뜻은 세미콜론으로 구분하는 등 단어 설명 부분은 b에 비해 한결 세심했다. ‘숨김’ 기능이 있어 아는 단어를 건너뛰고 암기할 수 있는 점도 학습자 입장에선 도움이 될 것 같았다.그러나 품사 제시가 없는 점이나 대·소문자가 혼동된 단어가 등장하는 점, 해석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점 등은 b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초 선택했던 100개의 단어 중 후반부로 갈수록 관용어구가 자주 제시됐는데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은 표현도 있었지만 ‘unless the items are particulary small(제품이 특별히 작지 않다면)’처럼 왜 꼭 토익 실전단어로 꼽혔는지 알쏭달쏭한 표현도 있었다.‘earn a reasonably good wage’를 ‘상당히 좋은 봉급을 벌다’라고 해석한 부분은 ‘상당히 괜찮은 급여를 받다’로 고치는 게 훨씬 자연스러워 보였다. 제일 거슬렸던 부분은 ‘Although’였다. 첫 글자를 대문자로 표기한 것도 이상한데 기기가 제시한 이 단어의 뜻은 이랬다. ‘여전히 토익이 좋아하는 접속사!’반품 과정‘7일 무료체험’ 6일 만에 ‘종료’ 메시지반품했는데도 신용카드 명세서 날아와‘최혜원님 [영어학습기 7일 무료체험 종료 알림] 198,000원 농협 △△△-△△-△△△△△△’ 휴대전화 메시지가 온 건 22일 17시22분이었다. 발신은 B업체. 택배가 도착한 시각을 기준으로 하면 23일 오후가 돼야 일주일을 채우는 데 하루 이른 독촉이었다. 메시지를 확인한 후 곧바로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반품하려고 한다”는 얘기에 상담원은 처음 무료체험 신청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단 끊으면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전화가 걸려온 건 전화를 끊은 지 10여분이 지났을 때였다.080으로 시작되는 발신번호로 연락해온 상담원은 반품 사유를 한번 물어봤을 뿐 선선히 반품을 접수해줬다. 제품을 받은 당시 상태로 포장한 후 업체 측에서 보낸 택배기사에게 넘기고 택배료 2000원을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택배기사가 언제 올지 확답해줄 수 없다는 것. 상담원은 “정 못 미더우면 아무 택배나 이용해 물건을 보내고 송장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겠다고 말한 후 이튿날 오전 우체국 택배를 이용, 익일특급 우편으로 발송했다.B업체와 반품 관련 통화를 끝낸 직후 A업체에도 전화를 걸어 반품 의사를 밝혔다. 상담원은 “본사로 연락해보라”며 전화번호를 하나 알려줬다. 전화를 받은 A업체 직원 역시 “제품을 받았던 주소로 택배비만 부담해 반송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역시 23일 오전 B업체 제품과 함께 반송처의 주소로 보냈다. 그날 저녁 6시경, A업체 제품을 받을 당시 번호를 알려줬던 신용카드 명세서가 이메일로 도착했다. ‘a 영어학습기 대금 1회차분(12만원)이 10월 1일 결제된다’고 안내돼 있었다. 곧장 A업체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이튿날 전화를 받은 A업체 직원은 “제품이 우리 쪽에 도착할 때까진 전산승인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며 “제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승인을 취소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 기다리라”고 했다. “(승인이 취소되는 시점은) 10월 1일쯤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직원이 언급했던 10월 1일 명세서 통보내역대로 12만원이 빠져나갔다. 돈이 다시 입금된 건 10월 5일 오후 3시 20분경. 제품을 반납한 지 12일, 상담원이 승인 취소를 예고한 지 나흘이 지난 후였다.영어전문가 2人이 본 영어학습기“시대착오적 기계… 차라리 예문 충실한 소형 사전 써라”“암기엔 효과적일지 몰라도 정말 회화에 도움될지 의문”무료체험 기간 중 a, b 두 제품을 영어 전문가에게 보여준 후 자문을 구했다. 한 명은 모 여대 언어교육원장과 영문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한 S씨, 다른 한 명은 대학교수 겸 영어사업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C씨였다.“아직도 이런 제품이 활개를 치다니 정말 시대착오적입니다. 기계 자체는 죄가 없죠. 중요한 건 콘텐츠예요. 껍데기가 아무리 좋으면 뭐합니까, 알맹이가 엉터린데요.” S씨는 최근 난립하는 영어학습기에 대해 상당히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영어학습기 화면을 가리키며) 이것 보세요. abound를 ‘풍부한’이라고 외우게 하는데 그것만 알면 abound를 일상 회화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까? 단어의 용례를 모르고 냅다 암기해버리는 건 의사소통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결국 (영어학습기도) 장사꾼의 상술에 불과해요. 학교에서 검증을 했겠습니까, 관련 연구결과가 발표됐겠습니까?”그는 영단어에도 두 종류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나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메시지/내용 단어(message/content word)’이고 다른 하나는 의미보다 기능성이 강조되는 ‘구조/기능 단어(structure/ function word)’다. 전자의 경우 영어학습기가 내세우는 방식으로 암기하면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엔 백해무익할 뿐더러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게 S씨의 주장이었다. 그는 “영어학습기로 공부하느니 차라리 예문이라도 충실하게 실려 있는 소형 영한사전으로 공부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단언했다.S씨는 효과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영어학습기 시장이 팽창하는 이유에 대해 “멀티미디어에 혹하는 요즘 학생들의 성향이 한몫한다”고 말했다. “우리 때만 해도 발음기호만 있으면 단어를 제대로 발음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어린 세대는 어디 그런가요. 오디오로 들려줘야 알아듣습니다. 그런 학습자를 유혹하는 데 영어학습기만한 게 없죠.” 그는 “그 점을 감안해도 시판 중인 영어학습기 가격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영어학습기가 그나마 제 몫을 하려면 제품 개발 단계에서 콘텐츠 전문가를 섭외해 상시적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C씨는 S씨에 비해 다소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영어학습기로 하는 공부가) 단순 단어암기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날로그 방식의 암기와 비교하면 움직이는 영상을 보고 실제 소리를 들으며 공부할 수 있으니 시청각교육 측면에선 괜찮겠네요. 언어교육의 핵심 중 하나가 끊임없는 반복인데 영어학습기에 내장된 반복 기능이나 숨김 기능을 활용하면 그 부분에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요.”그는 “다만 외국어 교육의 최종 목표를 ‘대화체 영어의 자유로운 구사’로 봤을 때 개별 단어만 익히는 방식이 얼마나 도움이 될진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수준별 단어 선정에 일관성이 적은 점, 20만~40만원에 육박하는 제품 가격이 부담스러운 점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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